호주에서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냈는가? 

 

 답: "빵에다 케첩 발라먹으면서 보냈습니다, 왜냐하면 돈이 없거든요,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개찐따라서 그냥 길가는 사람들한테 나 친구 없어서 그런데 친구인척 해주면 안되냐? 라고 하면서 친구처럼 구는 중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알바는 왜 아직 안해?

 

답 : 좋은 질문입니다, 한국에 1월 4일날에 잠시 돌아가서 치과치료 받아야하는데 그 중간에 시간이 너무 애매해서 알바하는 것도 짱 애매함. 그리고 호주라는 공간이 알바를 그냥주는게 아니라 유학생도 알바를 할 수 있게하는 Letter 랑 뭐 교육인증서 필요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업데이트함(구직중)

 

호주에서 한 학기를 보냈잖아요, 그 감상평이 궁금합니다

답 :  이게 한국 대학교에서 3년 지내다가 해외 대학교로 오니까 한국과 외국의 대학생활이 크게 달라보이는점이 엄청 많은데요. 일단 학기가 다른거? 그리고 과제의 차이? 외국 대학교의 시험은 어렵게 내는 것보다 보통 점수의 비중은 과제에 더 많음. 수업이 어렵고 따라가기 힘든건 아님 (단 필자는 군에서 어학병으로 복무했습니다), 영어가 된다면 모든게 다 쉬움. 

안되는 애들이 좀 있어서 그런거지...

 

그렇다면 어렵지는 않다는 건가요?

답 : 뭐 근데 물에 빠트리고 보니까 수영할 줄 알지 않을까요? 하는 교육방침을 가지신 분들은 매우 만족스러워 하실 수도 있으나, 수영을 차근차근 배운다음에조금 이나마 즐기고 싶다. 하는 사람에겐 매우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학교 영어가 어떤데요? 수능 영어 1등급/2등급 정도 하는데... 수업을 따라가는데 지장이 있을까요?

답: 대한민국 수능 영어와 호주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를 동일 선상에 두면 안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한국의 수능 영어의 근간은 영어를 얼마나 빨리 독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에 집중하는데에 있잖아요. 근데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영어를 독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보다는 문제 해결능력 자체가 중요한거라서. 우리가 문학/비문학을 잘한다고 해서 국어적 능력이 뛰어나고 글쓰기를 해야한다 라고 말은 안하잖아요. 

 

물론 영어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좋습니다.

 

제가 독해는 잘하는데 쓰기랑 말하기 실력이 너무 없어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답 : 강제로 잘하게 될거에요. 진짜 하루에 발표만 수십개 하게 되고 의견공유하고 토론하고 말하고 답안 작성하고, 처음에만 어렵지 계속하다보면 어쩔수없이 잘하게됨. 그리고 학교에 영어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따로 수업을 하기도 해요. 물론 저는 안가봐서 몰름 

 

치안이 걱정되요, 외국이면 엄청 무서운데....

 

답: 이건 군필 남성도 무서워합니다 그냥 밤에 돌아다니지 마세요. 늦어도 11시에는 집에만 있던가, 아니면 대학교 캠퍼스에 상주하고있는 Security 랑 친하게 지내세요. 

 

 

혹여라도 궁금한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해드립니다. 

 

 

타지 생활의 생동감을 위해 찍은 사진

 

오늘 있었던 일은, 아니 있었어야 했던 일은, 그러니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으나. 원래 어제까지 해야 하는 과제가 오늘아침에 생각나서 깜빡하고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과 동시에 아침을 맞이했다.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실수를 벌이는 것이 인간다움이다 하는 것은 알고는 있었는데, 기억만 했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내가 할 수 있었던 사실들을 고작 깜빡한다는 이유만으로 놓쳐버릴 줄이야. 어찌 이러는 수가 있단 말인가.

 

오늘 오전 수업은 존재하지 않고, 여유있게 15:00시 Unix와 Html 수업만 들으면 되니까. 그거대로 안도가 되었지만, 비싼 돈 주고 온 유학에 나의 기초적인 실수로 나에게 주어진 기대를 저버리는 그 상황이, 너무나 죄송스럽지 않은가. 그런 거대한 죄책감을 안고 학교에 갔다. 학교를 가는 이유? 학교 소파가 더 편해서... 와이파이도 거기가 더 빠르고.. 애들도 인사 잘해주고... 

 

아무래도 이게 한국 학교와 해외학교의 차이같은 느낌이 없잖아 드는 것도 많았다. 학교라는 공간을 학생으로 하여금 가고 싶은 공간, 공부라는 것을 따분하고 지루한 것에서 떠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리고 여러 가지 부수적으로 제공하는 학교의 시스템들. 물론 치안 같은 것도 학교가 제일 안전하다. 한국은 어느 정도 위험한 곳을 다니지 않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곳을 찾는 게 더 빠르겠지만, 호주도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은 많이 없지만 아무래도 밤이 되면 "쉽지 않은" 것들이 눈에 보이기 마련. 

 

나야 뭐 건장한 성인 남성이고, 군대도 다녀왔고, 한국에서 상하차 일도 해보고 건설현장일도 2개월 정도 일해봐서, 사람마다 다양한 성격이 존재하고 성향이 존재하고 때로는 뜻대로 안되는게 더 많다는 걸 알고 있는 시선으로 그냥 "오 점마 좀 신기한 놈이네 기이하네 " 이러고 넘어가면 되는데,  여성분이면 좀 무서워할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나자나, 51일 차라니! 어찌어찌 51일 동안 잘 버티고 넘어왔는데. 여기 와서 나 스스로에게 말한 건, 아무래도 일련의 사건 사고도 있었으니까. 나 스스로의 감정에 좀 더 솔직해지고 그리고 나가 말한 약속을 내 스스로 지키자였던지라. 그 약속을 작게나마 차근차근 이행해나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어린 마음도 없는 건 아니지만, 뭐 어쩌겠는가 내 노력을 아는 건 나 스스로만으로도 족한걸. 

 

이 글을 읽을 고등학생들이 있다면, 만일 유학을 가고싶다면. 매번 말하지만, 강해져서 와라. 진짜 어느 정도 멘털로 버티겠다 해서 올게 아니라 군필 남성도 힘들어하는 게 유학인걸, 첫 번째로 스스로 모든 걸 챙겨야 한다. 당연한 말로 들리겠지만, 이 말의 출처를 깊게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즉 스스로 "해외"에서 모든 걸 챙겨야 한다. 대학교에서 당신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그 "도움"을 요청하는 것 또한 "자기 스스로"해야 한다는 점. 이는 많은 책임을 말한다. 정신건강과 육체적 건강을 모두 아우르는 건강부터 시작해서, 금전적 이유, 그리고 대인관계. 가장 어려운 점은 대인관계였는데, 문화권이 다른 곳에서 온 친구들은 생각하는 것을 달리하는 것도 있으며 의외로 한국인의 문화 속에서 당연하다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물론 이 경험은 소중한 경험이다, 그 누구도 아닌 "한국인"이 "외국"이라는 타지 속에서 생존을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 경험의 가치는 어떤 것과 교환불가하니까.

 

두 번째 사실은, 언어, 그리고 언어다. 대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는 있지만. Academic English라는 스킬을 갖고 영어로 토론을 하고 상대방의 논리를 찾아 자기주장을 섞어서 그들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은 무엇 보다도 가장 어려운 점. 석사나 박사 학위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런 뜻을 밝히는 것도 어려운데, 이제 막 20살이 된 소년, 소녀들에게 제일 어려운 점이라면 그 부분이 아닐까? 

 

오늘 잡생각들을 글로 정리했으니까 마음이 한켠 편안해지네. 이제 프로그래밍 공부하러 가야지.

참, 해외생활이나 다른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달라.

여러분들의 피드백은 소중하고

또한 그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생각 중이니까.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기고 싶다.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된 건 사실이니까. 

 

제목이 이런 이유는 신경쓰지 말아달라

왜냐하면 이 글도 내용이 그렇게 많이 없을거기 때문에

 

내가 일상을 공유하는 목적은,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만일 중, 고등학생이고 해외유학을 앞두고 있다면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갖고 두려워하지 말라" 라는 메세지를 전달해주고 싶음이 제일 크다

 

그거는 아무래도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것에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은 것도 있다

유학을 결정하고 호주 대학교에서 학업을 진행하면서

이제 2달차가 되가는데

 

힘든점은

밤마다 생각나는 담배 생각은 둘째치고, 일단 인지부조화가 올때가 너무 많다

아무래도 내 머릿속은 아직까지 한국을 기대하고 있고, 한국의 input()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Input()의 값이 놀라움의 연속이니까,  프로세스 처리가 거기에 대응하느라 놀라는거 같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남자로 치면 군대에서 훈련소 한달이 영원히 끝나지 않는 느낌. 육체적으로는 적응이 됬는데

정신적으로는 놀라움의 연속이너무 많다

적응기간을 최소 6개월 내지 8개월이라고 예상하고 왔었는데

(이것도 연합사 어학병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미국문화와의 경험적 차이점을 고려해서) 

 

사실은

 눈물을 머금고, 마음을 굳게 먹고, 피를 쏟으면서 적응하고있는건 사실이다.

군필 남성도 이렇게 힘든데, 여기에는 나보다 더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다른 사람의 기대를 어께에 이고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할려는 모습을 보다보면 나로 하여금 그들에게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마음을 굳게 먹되는 것도 있다.

 

모든 어려움이 배움을 주는 계기가 되고, 좋은 결과가 나오던 아니던 최선을 다하고

그 최선의 연속중에서 얻는 것도 많으니까

물론 가장 좋은것은 모든 것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것이지만

난 완벽함보다 성장을 하려는 마음가짐에 더 가치를 두는 편이라.......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원하는 결과를 내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편이고

또한 원하지 않은 결과를 받더라도 그 자신의 노력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발전해 나갈려고 하는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한다.

 

군대썰.. 풀고자 하면 많은 것이 있다

나에게 소중한 동기들과의 기억과 추억을 무기로

지금을 이겨내고있으니까

 

아직도 군번줄을 간직하고

그리고 그때의 경험을 추억하고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

 

아니 뭐 여기 오신분들이 만약에 앵?? 호주 유학갔으니까 사진같은거 없음? 

이럴까봐 다음주에 좀 놀러 다녀볼께요 

죄송합니다! 

 

 

 

 

 

 

 

 

 

 

필자는 수험생활을 5년을 했다

왜 그렇게했냐구?

 

그렇게 될지 몰랐으니까......... 묻지마라 눈에서 흐르는건 눈물이 아니다

(34) [SDF2015] 경계를 넘어서 : 두뇌와 기계를 연결하는 뇌과학 혁명 - 미겔 니코렐리스 - YouTube


2015년에 첫 수능을 봤으니까

 

이거보고 재수 결정한것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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