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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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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한 이야기 11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다자이후"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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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가와 뱃놀이와 오하나

 

야나가와 뱃놀이

야나가와성을 중심으로 하는 성시로 번성했으며 시인 기타하라 하쿠슈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야나가와. 시내 곳곳을 종횡무진으로 순환하는 수로를 돈코부네 배를 타고 유람하는 명물 '뱃놀이'

www.crossroadfukuoka.jp

 

Yanagawa Punting | Travel Japan -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Official Site)

Yanagawa's historic moats have been transformed from defensive features of a castle town into relaxing canals that can be enjoyed on leisurely punting cruises. Leave the busy hustle of the streets behind and drift leisurely along the river to take in the t

www.japan.travel

그들이 말하는 "일본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야나가와에서는 뱃놀이를 체험가능한데, 이 지역의 역사와 도시 개발의 형태를 보면 흥미롭다고 안 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도 그럴 것이, 도시 전체가 물길이 지나지 않는 곳이 없는 형태를 띠고 있었으니까. 
 

지도에 보이는 파란색이 모두 다 "물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일지라도 야나가와 뱃놀이는 야나가와시를 상징하는 하나의 관광 상품이 되었고, 전 세계 사람들이 한 번쯤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개인적인 내 감상은, 마치 베네치아가 전 세계를 히트하는 일류 게임이라면, 야나가와의 게임은 그 일류 게임을 따라가려고 하는 노력이 보이는 카피 작품을 하는 느낌인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유럽의 모습을 원하지만 그 거리가 너무 멀 고자본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야나가와도 나쁘지는 않다. 무엇보다 가깝고, 한국과 문화가 엇비슷한 일본에서 배를 타는 것은 마치 한국에서 래프팅을 하는 느낌과 달리 잔잔한 힐링의 마음을 주기도 하니까.
 
또한 서비스의 측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배를 타며 소규모 결혼식도 하는 모습도 직접 보았으니까.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이런 곳에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인생에 결혼은 한 번이니

 
단점은 야나가와 물놀이라고 해도 베네치아를 벤치 마케팅한 것으로 보이는 것은 잘 알겠으나, 아쉬운 점은 많다. 무엇보다 서비스가 아날로그인 점, 이는 일본의 오랜 문제 이긴 한데 그들이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용하는데 익숙하면 변화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인지라. 안내를 하는 종이 팸플릿도 알아보는데 문제는 없지만 
 

 처음 보았을 때 받는 인상은 

" 디자이너 좀 고용해 주세요 " 

물론, 웹사이트는 정말 아름답게 꾸며놨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제일 먼저 정보를 찾을 때 시도하는 것이 인터넷을 통한 접근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서 이쁘게 꾸며두려고 했던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 하지만 내가 무슨 평가를 하겠는가?

나는 관광객으로 온 것이니  



어떻게 살아야하나 의문을 던져주는 친구

 

 


타치바나 오하나

그리고 오늘의 만남은 "야나가와 뱃놀이"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영주였던 타치바나 가문의 이야기를 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우리들이 야나가와 뱃놀이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시간이 남아 있을 즈음에, 그 주변을 살펴본 결과 어느 한 대 저택을 발견했었고 그 대저택의 역사가 소개를 안 하고 넘어가기엔 좀 아쉬운, 그만큼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랬다. 
 

  타치바나 가문은 그 이름 명성이 의미하는 것처럼 야나가와 지방에서 가장 큰 저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장소에 관한 정보가 나의 눈길을 끌었다

 

 
듣자 하니, 타치바나 가문은 야나가와 지방의 오랜 영주였다고 한다. 무려 400년 동안 야나가와 지방에서 기반을 쌓고 재단을 만들고 그리고 전후에는 미군정이 그들의 건물을 사용했다가 다시 그 건물을 되찾은 것은 얼마 안 된 이야기
 
건물을 외부에서 돌아보면서 살펴본 결과, 이 건물의 건축 양식은 서양식과 동양식의 혼용된 정원을 이루고 있었다. 이 말인즉슨, 이 건물 자체가 일본의 메이지 유신 이후의 일본의 변화의 트렌드를 따르고 있었는데,

나는 이러한 건축양식을 이미 한번 본 적이 있었다.

지금은 장교 숙소만 반환되어있지만, 본래 미군기지는 일본군들이 지은 외관을 미국식으로 뜯어 고친게 많다

 

바로 용산

 
이 건축물의 건축 양식은 나로 하여금 용산의 군 시설을 생각나게 하였다. 아직까지는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만약에 들어가 본 사람이 있거나 반환이 된 장소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은 내 말이 어떤 뜻을 의미하고 있는지 쉽게 알아차릴 텐데, 서구식 건물을 따라 가 그들과 동급인 자리에서 서고 싶어 하는 그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그래도 그들을 너무 미워하진 말았으면 한다,
이들의 역사를 깊이 살펴보면 정말 애처로운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데,
이전에 방문했던 구마모토의  "가토"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 할 것 같다. 

 

센 조가하라 전투 

 
우리야 임진왜란 이후로 일본과 전쟁의 역사는 향후 수백 년 동안 많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본은 두 개의 조직, 동군과 서 군으로 나뉘어 일본의 지배를 누가 해야 했나 하는 싸움을 했었다. 하긴, 7년 동안의 원하지 않던 전쟁은 서로를 병들게 하기 충분한 시간이었을 테니. 여기서 "타치바나 가"는 가토와 달리, 도쿠가와의 동군이 아니라 미츠나리의 서 군을 지지하고 있었다.

 즉 어찌 보면 줄을 잘 못 섰었던 것, 전황은 이미 동군에게 기울었지만 이들은 아직 항복을 하지 않았었는데, 동군 측에서는 이들을 딱히 여겨 "어차피 진거 우리 편에 서라, 무의미하게 피 흘리지 말자" 하며 항복을 권유했지만, 그는 "의리를 저 버릴 수는 없다" 하며 거절했었다. 이는 오히려 가토의 입장에게서는 호감을 샀었는지, 결국엔 죽지는 않더라도 쫓겨났다가, 부흥을 해 다시 한번 돌아왔다는 일화 가 전해진다
 
 

이 무슨 드라마예요?라고 묻는다면, 정말로 그런 가문이다
. 이 타치바나 가문의 스토리를 듣다 보면 남자로서의 로망이 불타지 않는가. 

 
 이건 오래전의 이야기이다만, 또 근대에 오게 되면, 또 이 타치바나가문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바로 전후 미군정이 들어섰을 때, 본인들이 건국하고 이룩한 것들을 모두 빼았겼었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가족들의 힘을 한 곳에 모아서 재단을 만들고 그 재단으로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와~ 메데타시 메데타시

 
오하나 저택, 그 저택의 크기는 웅장하며, 주변의 야나가와 시에도 타치바나의 동상도 있는 것이 보면, 생각을 깊게 할 필요가 없이 어떠한 의미인지 충분히 전달이 된다. 심지어, 건물 내에는 연못까지 만들어 놨으니

사진으로도 그 크기를 다 담을 수 없다

 
 

어느 누가 봐도 부잣집

 

이런 집을 가지려면 몇 대를 거쳐야 하나, 이런 생각과 함께, 야나가와의 뱃놀이를 체험하러
다시 이동하며 이번 편은 마무리 


사연 없는 집안 없고, 드라마 없는 가족 없다고 하지만, 이런 것들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하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부의 사정은 매번 다르기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의 기반을 다진 사람들의 모습을 볼 때 드는 이 애틋하며 표현이 불가능한 애매모호한 감정이 좋기에 이런 스토리를 매우 좋아한다. 

 

본래, 가진 게 많은 자들이 드라마가 있는 법

 

 

야나가와 영주 다치바나 가(家) 별장 오하나

구 야나가와 영주 다치바나 가문의 별장.메이지 후기에 영빈관로 쓰는 서양관과 그 건물에 이어진 큰 객실이 있는 일본관을 지었다. 객실 앞에 펼쳐지는 정원 ”쇼토엔”은 수령 200년을 넘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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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본가도 아니고 별장이야


야나가와 미하시라 신사

오미쿠지를 뽑을 수 있는 곳

 

대형 다자이후 오미쿠지와는 달리, 소규모 소상공인의 모습을 띄고 있는 야나가와 근처에 있던 신사, 물론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이 된 것처럼 딱히 참배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지키고 있었지만, 굳이 구태여 이 벚꽃나무속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 지역의 신에게 한번 인사 올리옵사. 100엔짜리 오미쿠지 뽑았더니.

 

"뭐야, 대길을 주시네"

 

"아고, 형님 외국인한테 대길을 주시면 우짭니까요 근데 이왕 준거 감사히 받겠습니다" 

 

무슨 생각이신지는 모를지언정, 대길을 뽑았다.

아니 원래 대길이 많은 신사인가?

기준이 좀 다르신 건가 왜 그런 거 있잖아 

 

아침에 100원을 줍는 걸 운이 좋다고 하는 거고 로또에 당첨되는 것도 운이 좋다고 하는 것인데, 둘 다 운이 좋은 것이며 그 기준이 다를 뿐. 다자이후는 정말 큰 신사라서 사람들이 로또 당첨되길 원하는 마음과 비슷하게 가는 것이고, 이런 작은 신사에는 크진 않지만 소소한 행복을 바라시는 분들이 오는 것인가? 

 

뭐가 되었건, 여기에 계신 분은 나에게 크게 성하라 말씀을 해 주 셨으니,

인사라도 올리는 게 예의, 받는 게 있으니 돌려는 주어야지. 

 

그러한 인사를 뒤로하고,

야나가와 속의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 

 


어떻게 살긴 걍 살아
청와대도 이 것 보단 화려하지는 않다
머릿속의 캐러비안의 해적을 재생했는데 너무 잔잔함


참 ! 오하나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비싸지만

이번에 한국에서 다시 시드니로 돌아오면서 시드니 공항을

두 번째 겪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첫 방문 당시에 모르고 놓쳤던 사실을 알게 되어

그 꿀팁을 공유하고자 함


 

 

 

 

 

Smart Gate 의 Ticket 발급은 나가는 곳에도 있다

스마트 게이트

 

우선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고 나면 , 여권을 스캔해 티켓을 발급받아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처음에 나오는 곳이 유일하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곧 잘 그곳에 줄을 서기도 하며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이 워낙 친절하지 않고 정말 "안내"라고 하기도 무안한 소리를 엄청 지르시기 때문에 당황해 그곳에 줄을 서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티켓 발급을 출구쪽에서 하게 된다면 빠르게 줄을 서지 않고 나갈 수 있다.

1층 Immigration 쪽에 티켓 발매가 있다

 

여기를 지나기 전에 하나 있다는 점!

 

자랑스러운 태극기

워홀/유학을 준비하는 당신,

시드니 공항에서 졸지 말고 효율적으로 움직이자

당신은 이미 해외에서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점에서 도전정신이 넘치는 사람이니까

 

열차역까지 짐 옮기는 Trolly를 가져가도 된다

 

시드니 공항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시드니 도심으로 가는 열차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열차역에 들어가기 전에 반납하는 장소가 하나 있었다.

그러니 굳이 무겁게 들고 가지 말고 언제 반납해야 하나 걱정하지 말았으면 한다.

난 그것도 몰라 1층에서 반납하고 짐을 다 들고 탔으니 말이다

 

짐은 안쪽까지 들고 가라

 

열차에서, 짐이 많아 사람들에게 방해될까 봐 입구에 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매너가 아니기도 하고 걱정하지 말고 안쪽에 들어가서 의자를 옮기면 짐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사람들은 그 정도야 이해해 주니까. 오히려 입구를 막는 게 더 당혹스럽다. 

 

OPAL카드는 편의점에서도 팔아요

 

시드니의 교통편을 이용하면서 OPAL 카드에 들어있는 모든 돈을 다 쓴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편의점에 가라, 

Can I get an OPAL card라고 하면, 하나 던져주시니 잘 캐치하시길! 

낮에 오는 것이면, 선글라스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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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구마모토 여행을 갔던 이야기 10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구마모토"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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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다자이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다자이후" 많은 이들이 후쿠오카를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그리고 일본인들도 후쿠오카를 찾는 것 중 하나, 학업의 신을 모시고 있는 다자이후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은 걱정이 좀 많이 있었는데,  

 

다자이후 텐만구 | 다자이후 | 인기 후쿠오카 관광 명소

다자이후 텐만구. 후쿠오카, 덴진, 하카타에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인기 당일 여행 및 단기 여행 명소.

www.dazaifutenmangu.or.jp

 

이는 나의 IETLS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일단 IETLS 란 쉽게 말해 해외 대학(영연방계열)을 입학하기 위해서 반드시 치러야 하는 통과 의례 중 하나이며 보통의 "영국" 계열의 대학교에선, 이 점수가 완성이 되어 있어야 입학을 받아준다. 

 

이 시험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많은 이들이 듣고 알고있는, 미국이 TOEFL이나 GRE를 통해서 대학원테스트를 진행하기때문이요, 영국은 IETLS, 한번 보는데 무려 30만 원이나 들어가는, 꽤나 비싼 시험이다. 국제학생들이나 해외 대학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들어서 모른 적이 없는 시험서적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총알의 한발 한 발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나는 이미 IELTS 를 군대를 전역하고 보았었고, 3번째 시험을 치러둔 상태였었기 때문에 이 시험의 Writing의 악명에 관해서는 이미 익히 듣고 있었다. 일본에 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학업의 신이라는 분을, 나의 소망을 일본의 신이 들어줄 리는 없겠지만은 그래도 동아줄하나 잡는 느낌으로 인사를 올리러 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영국 시험이니까 섬나라끼리 서로 친할꺼 아냐? 

??: 아니요, 이 둘의 관계는 영국동양함대 궤멸이후로 사이 나빠졌어요

아뿔사!

 

결과는 4월 중순에 나오기 때문에(당시 3월), 내가 원하는 결과를 받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 축하여행이 될 것이고, 이 시험의 불합격을 받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이 여행이 불합격의 위로여행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었고.

 

결국, 그 사정을 아시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정성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외국인은 안 받는다는 그이의 마음인지 아니면 전 세계 사람들의 기도로 인해 업무적으로 피곤한 나머지

내 바람을 들어주시지는 않았지만

(시험의 합격은 4차 시험에서 겨우 붙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IELTS를 보았습니다

연합사에서 군생활을 전역한 다음에 한국과의 대학생활을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아버지가 해외대학을 한번 나가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일단 유학이라는 것이 쉽게 결정할 사항도 아니고 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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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에 관한 나의 자세한 심정은 여기에 남아있다.

(지금 다시 보니 말투도 다르네 ㅋㅋ)


 

아무튼! 

각설하고 

 

분명 재수를 하거나 삼수를 하거나 여러 가지 수험을 앞에 두고 있으신 분들이 대한민국 신에게는 빌기 좀 부끄러워서 일본신에게 간절히 바라던지 아니면 그냥 관광으로 "오~ 다자이후라는 곳에 있어서 가보니까 좋던데~ "

이렇게 가시는 것이던지

그 의도와 명분이 어떠하던, 그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다자이후에 계신 분이 알아서 하실 것이고. 

 

(보아하니까 신사도 더럽게 크더구먼 이 정도 크기면 좀 들어줘라)

 

외국인이라고 외국말 한다고 이해 못 하실 분은 아니고

오랜 기간 동안의 경험으로 대충 눈빛만 봐도 누가 잘될지

아니면 누가 안되실지 아시는 분이겠죠.

그 전지 전능한 신이라고 하시는 분이 말입니다. 

 

이 열차의 감성이 수 많은 철덕을 만들었겠지

 

 일본이라는 장소까지 와서 이렇게 심정이 복잡해진 이유로써는  일단은 내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를 믿고 있지 않는 주제에 왜 다른 나라의 신에게 이렇게 각박한 이유는, 아무래도 그냥 좀 아니 꼬았기 때문.

그래 뭐 신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당신은 나쁘지 않다. 원망을 할 거면 우리 사이의 역사를 원망해주십사

당신은 죄가 없어

 이라는 마음을 갖고 다자이후로 향하는 길 

 

일본의 신사에 갈 때마다 가지는 마음가짐

 

타국의 신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한국인으로서 동급으로 온 것이니 참배는 하지 말자

그래야지 이 X들이 지들 위치를 알 거 아냐 

 

 

1910-1945 조선 신궁

(이제 와서 우리가 자의로 고개 숙이면 타의로 고개 숙였던 조상님에게 볼 면목이 없다 

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다자이후 옆에 있던 작은 신사
고즈넉한 일본의 하늘, 이런 감성이 사람들을 일본으로 끄는 거겠지 

 

 

다자이후 에서 내리는 열차, 외관은 다자이후를 위해 꾸며져있었다

 이 다자이후에 오면서 두 가지 일화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일본의 열차표 시스템에 곤란에 빠진 사람을 돕는답시고 나섰다가, 

그 문제는

어라???? 우리도 모르는데요

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도망갔던 것이요

 

두 번째로는 이 일본의 열차의 감상에 빠져 내릴 곳을 착각해 정말 생판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인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장소에 버려졌다는 것.

물론 이것은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즉 2000년대 초반이었다면 당혹스러웠겠지만,

우리는 핸드폰에 의존하는 자유의지가 없는 좀비 같은 존재.

덕분에 잘 빠져나와 다자이후로 오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 이야기는 이 글의 마지막 지도가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군 생활의 스트레스로 찐 이 살들

다자이후의 입구에서 찍은 멋쩍은 사진, 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사진을 그렇게 까지 찍고 싶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제안을 했었고, 두 번째로는 다자이후의 메인 건물이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2년 동안의 군 생활 속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통역은 사진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이 적혀있던 걸로 기억해 그게 몸에 익어버린 것도 있었다. 그리고 보다시피 얼굴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패션도 그렇고 워낙 많이 망가진 상태였어서 기록을 남기기가 싫었다. 웃긴 이야기지만 막상 지금 사진을 찍힌 모습을 보고 있자 하니 찍어서 나쁠 게 없었다는 감성이 드니, 역시 나는 뭔가 직접 해봐야지 아는 스타일인가 보다 

다자이후 - 후쿠오카
이 고즈넉하고 나른해지는 일본의 감성만큼은 싫지가 않다
많은 이들의 시험의 소망이 있는 곳

한국인들도 많이 와서 적어 두시고 가시는

일본의 신사

 

잉어

 

 

잉어 2
파오후 굼척 굼척
다자이후의 입구는 화려했다
봄 향기를 맡으며 가는길

일본은 입시철이 아니고 입학시즌이었기 때문에,

찾은 관광객 분들은 대 다수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었다.

우연찮게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분들과 만나 중간에 대화도 좀 하고 옆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을 천천히 거리를 두면서 따라가면서 관광을 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 같아 좋았으나, 어디까지나 연락처를 주고받지 못하고 그냥저냥 떠나온 이야기

(사실 내 분수를 알아서 연락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해) 

 

내가 뭐 소원 빌러 온 것도 아니기에 인사하러 왔으니 이 정도면 그만 충분한 것이고

다음 포스팅은 야나가와 뱃놀이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당시 우리의 여정

 

어느새 이 글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분명 갑자기 생각났다!

하면서 글을 더 쓸 거같은 예감 아닌 예감이 든다.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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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구마모토"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구마모토 여행을 갔던 이야기 9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구마모토 성"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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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 성을 뒤로하고, 이제 남은 건 구마모토에서 살 수 있는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인데, 나는 보통 기념품을 구매할 때 먹는 것을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비행기에서 기념품이라는 것 자체가 비행기에서 짐이 되는 것도 있지만, 음식 속에 기억을 저장함으로써 다음에 방문할 시에 그때 당시 기억을 상기시키는 것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내 기억과 추억을 누군가와 같이 먹는다" 하는 행위 자체가 정말 문학적이고 감상적인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매번 일본에 갈때마다 사오는 히요코 만쥬

그중 병아리 만쥬는, 나에게 있어 일본을 대표하는 것인데,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 왜 라면이나 초밥이나 혹은 다른 불고기와도 같은 일본의 음식이 아니라 이 만쥬가 되었나 하면, 라면이나 초밥, 불고기는 다른 나라에서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특색에 맞춰져서 변화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을 먹었을 때 일본이라는 기억이 순수한 기억이 아니라 다른 기억과 혼합되어 나의 회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아 물론, "도쿄 바나나" 도 있었다 

 

도쿄 바나나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한국에서 "직구"로 구매할 수 도 있는 단순한 과자가 되었지만, 첫 일본을 방문한 2013년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불러일으켜주는 과자였었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았을때, 구마모토라는 새로운 지방이 내 기억 속에 추가된 것이었고, 구마모토에서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가기 전에 그 지역의 특산물, 아니 내 기억을 저장할 음식을 "먹어 줘야 하는" 의무가 생겼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야 구마모토 공항에서 면세점을 들려 싼 가격에 캐러멜이나 혹은 일본의 카스텔라를 구매하겠다만, 우리는 어디까지나 배로 이 일본이라는 땅을 방문해 있는 상태이며 돌아갈 때도 배로 돌아갈 마음을 먹고 있었으니, 아무래도 구마모토에서 돌아가는 신칸센을 타기 전에 이곳에서 기념품을 구매해야 했었다.

 

친구야 사랑스러운 쿠마몬을 인질로 잡아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해
그 기억과 함께 쿠마몬은 그의 집을 지키겠다만

음식에 기억을 담는 나로서는 빨리 골라야 하는 상황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구마모토에서 먹을 수 있는 말고기를 먹고 그 기억을 나와 함께 가져가고 싶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는 우리는 가난했고, 그 예산에 맞출 수 있는 건 일본의 몇 안 되는 과자. 나에게 삐욧코는 일본을 상징했고, 도쿄바나나는 이름이 말하듯이 도쿄, 오사카는 오코노미야끼로 기억하고 있는 나였다.

 

 

九州に行ったら買うべき!お菓子からグルメまで外せないお土産11選

せっかく九州に行ったならおいしいものを買って帰りたい!そんな方必見!「福岡」、「佐賀」、「長崎」、「大分」、「熊本」、「宮崎」、「鹿児島」のお土産を、お菓子からグルメまで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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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지방에 가면 반드시 사야하는 기념품! 이라는 홈페이지를 찾아봐도 그때 삿던 과자가 나오지 않는데

아쉽다. 계란으로 만든듯한, 카스테라 형식의 네모난 상자, 상자에는 창설 연도가 나와있고 손가락 크기의 계란빵

다음에 방문하든 아니면 기억이 나면

이 글을 수정해서 작성하도록 하겠다. 

 

 


 기념품을 구매하고 구마모토를 뒤로하는 신칸센은 야간열차를 구매하였었는데, 그 야간열차는 은은한 주황색 불빛이 들어오며 고급진 카펫과 넓은 좌석이 있는 열차였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아쉽게도 내 그 즐거움과 더불어 하루가 피곤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를 나타내는 기록은 나에게 없다. 이렇게 기억에 의존하여 머릿속에 있는 것을 여러분에게 묘사할  수밖에 없는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창밖으로 보이는 일본의 밤은, 노곤함을 달래주듯이 나의 어렸을 적 2000년대 초반의 기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었는데 이는 일본의 모습이 그때에 멈춰있는 듯한 것도 한몫한 것 같았다. 

 

분명 일본을 방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과거의 모습을 그리워해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

 

이런 생각에 잠겨 눈을 감고 있다 보면, 다시 눈을 뜨면 후쿠오카일 테니까. 

 

일본의 야경은 한국과 비슷하며 다르다/ 출처 :  기차 통근 열차 야경 - Free video on Pixabay - Pixabay

 

하루하루를 치어 살아가는 우리나, 그들이나 결국에 그냥 살아가기에 바쁜 사람인데, 어쩌다 보니 두 국가의 다른 시스템 아래에 소속되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매번 마음이 아프지만 말이다. 아니, 분명 어린 나이에 받은 교육을 달리 생각해 볼 시간이 없어 그 끝에 다다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 자신을 물리적 한계에 두지 않는 생각으로 일본에 왔었고

이제 오래도 기다렸던, 후쿠오카의 주요 관광지 다자이후와 여태껏 언급만 되었지 부사관으로 6년으로 구르다가 X 같아서 전역해 두고는 동생 보겠다고 군이라는 장소에 다시 돌아온 그 형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인생 복잡하게 생각했던 나와는 달리 그는 단순하게 생각했고 그 단순함 끝에 일본에서 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는, 이직에 성공한 그의 이야기를 말이다. 한없이 상식적이라고 하지만 6년의 군생활을 한 사람은 어느 정도 독한 사람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더불어 사회를 향한 두려움을 본인의 실력으로 깨부순 남자의 이야기 

왜 골드쉽이에요?

 

엉뚱하니까, 엉뚱하고도 이해심 넓고 아량 넓은 형이니까. 매번 그의 말을 듣는 것은 아니지만, 그와 대화하는 것은 재밌게 여기고 있다. 

그는 심심할때마다 일본의 공원에서 여자를 난파실패하는 자들을 보는게 취미

일본에서의 그의 삶은, 어떠한지 정확히는 모르나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퇴근 후에 일본의 공원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저 멀리 일본여자를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 일본 청년들의 난파, 그러니까 헌팅을 구경하면서 거절받는 상황을 안주삼아 "아 꼴좋다 ㅋㅋ"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 되겠다.

 

그의 첫 언급은 , 2편에서 언급된 바가 있다. 
 

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2편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글은 시간순에 맞추어서 적어달라는 내 친구의 소중한 의견에 따라 소중하게 적도록 하겠다. 소중한 감정을 담아 적었으니, 소중하게 읽어달라 또한 이 글은 여행의 꿀팁

igewaedam630.tistory.com

3, 4일이면 다 보는 후쿠오카라고 해준 그의 말도,

듣기만 하고 행동하지 않았으니까. 그는 나를 보면서 매번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지만 그런 그를 싫어하는 것만은 아니다 

워낙, 재밌는 형이기도 하며 인생의 굴곡을 매번 이겨낸 사람이라는 말은 정말로 장난 아니라

역전의 용사라고 생각하니까 

 

  보통 용사하면 낭만만 넘치는 일본의 캐릭터가 생각이 나겠지만, 하지만 나에게 있어 그는 어디까지나 엉뚱한 골드쉽의 이미지가 더 강했으니까. 이런 말을 하다보면 ,

일본이라는 장소가 특이한 사람들을 만들어 내는 공간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아니면, 특이한 사람들을 모으는 장소인가? 

 

이런 그의 영향을, 나도 적지 않게 받은 것은 사실인데 해외에 나가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 주변 인들이 자신의 고충을 안고도 이겨낸 모습을 보다보면 크게 위로가 되는 것은 사실인지라. 그리고 그 뜻을 이겨내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것도 있었다. 

 

 

어차피 인생은 고민과 고난의 연속이니까

 

이런 싸구려 동기부여 같은 말은 수 많은 학생들에게 물어보고, 그리고 군대에서도 계급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물어보고, 그리고 내 주변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물어보고, 심지어 내 아는 여자 사람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그들에게 부탁해 그 주변인들에게 물어본 결과를 내가 만든것인데.


 

10대의 고민은 대학이고

 

20대의 고민은 취업이며

 

30대의 고민은 결혼과 내집 마련이며

 

40대의 고민은 자신의 건강과 자식의 건강이며

 

50대의 고민은 노후의 삶을 고민하며

 

60대의 고민은 앞으로의 삶을 고민한다

 

라는 이야기다, 결국에는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라면, 그 해결되지 않을 고민을 하면서 답을 찾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는 것보다 행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생각과 행동은 정신적으로 많이 위로가 되어주니까 말이다 . 물론,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별개로 작용하는 것은 어쩔수없지 않나 말이다.

 

 


 

아무튼 !

그러한 생각속에서도, 나에게 매번 위로를 주었던 사람이기에,

다음번 포스트에서 그를 만나는 이야기와 더불어 야키니쿠 +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구마모토 가면 말고기 먹으라고 하던데

그냥 갔다 온 사람이 되어버렸다

볼일만 보고 온 거리

일본어 공부도 좀 해야겠고, 요즘 3개 국어 4개국어가 기본인 시대에

영어만 할 수 있다는 것은 좀 아쉽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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