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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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구마모토"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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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7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후쿠오카의 셋째 날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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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까지의 거리는 대략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 이 거리가 체감이 되지 않는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중간까지 직선거리를 그어보면 그 거리가 체감이 될 것이다.
 
수치상으로 표기를 하자면 대략 200km 조금 넘는 거리,

 

우리는 이 거리를 신칸센을 활용해 방문하기로 마음먹었고 ( 한국에서 출발당시에)
(본래 맥주공장을 기준으로 일정을 조율했었으니까)
표도 이미 한국에서 구매를 했었다.
 
문제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길을 잃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을 때 발생했는데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했던 방법으로는, 
가지고 있는 두 장의 신칸센 표를 흔들면서 

Kore dokodoko desuka 
이거 어디 어디예요

 

이런 말을 하자, 역무원은 잠시 머릿속에 물음표를 짓는 표정을 짓더니만, 표를 보고, 아 여기가 아니라 반대쪽으로 가야 해요라고 말해주셨다. 

 

친절한 사람을 뒤로하고,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신칸센은 "츠바메"를 탔었는데 한국의 SRT 나 KTX와 달리 안내해 주는 분들도 많았었고 시스템 자체도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도 많았다  

쿠마몬의 머리를 따 전시해두고 있다

 

구마모토역에 도착을 하면 쿠마몬의 머리를 전시해두고 있는데,
이는 쿠마몬이 구마모토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충분히 전달해 준다.
1984에서는 Big Brother 가 시민들을 감시한다면,
구마모토에서는 쿠마몬이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여기저기 남아있는 쿠마몬의 모습

쿠마몬은 당신을 사랑해

쿠마몬의 위상정도야 트위터나 아니면 블로그나 TV에서 여러 매체등을 통해 모르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체감하니 생각을 달리 할 정도로 많았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캐릭터를 갖고 도시를 도배한 곳이라는 공간이 찾기가 힘든데 , 구마모토라는 도시자체가 쿠마몬들이 서식하는 서식지로 보호받아서 이렇게 번식을 많이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쿠마몬이 많다. 정말 많다

식사는 쿠마모토 역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한국에서야 터치패드를 갖고 주문하는 것이 이제 대다수를 차지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여기 일본에서는 현금을 넣고 종이 자판기에서 출력을 하면 그 출력된 종이를 식당주인에게 드리면 그가 요리를 제공해 주는 그런 상황들이 많은데
 

놀랍지 않나?

 
분명 식당주인도 그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기에
몇 년 아니
몇십 년의 이야기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
 
긍정적인 시야로 보는 것은, 언젠가 이런 것들도
최신화를 하게 된다면 기술자들이 많이 필요하겠구나
 

 
 

산토리 규슈 구마모토공장(サントリー九州熊本工場) | 관광지             |                 【공식】구

현중앙지역 산토리 규슈 구마모토공장(サントリー九州熊本工場) 맥주 · 청량 음료를 한 공장에서 만드는 하이브리드 (종합) 공장입니다. 제조 공정을 유리창 너머로 견학 할 수 있는 학습 장소

kumamoto.guide

구마모토 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산토리 공장 버스를 타고 맥주공장으로 향한다ㅇ
구마모토에서는 아직도 트렘을 운영하고있었다
드 넓은 밭을지나
위생을 각별히 신경쓴 모습,

산토리 맥주공장은 기린맥주공장과 달리 손님이 꽤나 와 있었다. 투어 패키지로 오신 분도 계셨으며, 일본에서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오시 50대 중후반의 사장님들이 5명 정도와 있었는데, 짧은 대화를 통해 그들이 야구부 친구들이며 나이가 들어서 드디어 만나 여행을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매번 말 많은 친구 있지 않은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하고 친구 만드는, E 성향이 강한 일본인 사장님이었는데 후쿠오카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신다고 한국에도 놀러가본 적이 있으며 바베큐를 좋아하고 맥주를 좋아해 산토리 맥주점에 친구끼리 오게 되었고 또 부산이랑 서울도 가본적 이 있어 언제 한 번 연락하면 좋겠다 하는
말을 남기는 사이에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그를 연행해 갔다. 
 (이 대화는 3분 정도 사이에 일어난 대화였다)

우리랑 대화를 하는 사이에 친구 2명이 이미 그의 팔을 잡고 끌고 내려가면서
뒤에 있던 나이가 지긋히 있는 친구분이 나오시더니
"친구가 말이 많아 정말 죄송했습니다"
얼굴로 인사를 하고 다음 맥주 체험의 장소로 갔다. 

 

나이가 먹어도, 사람의 성격과 성향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걸 새삼스레 깨달으면서,
아니 정말 괜찮은데 오히려 듣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런 끌려가는 일본의 50대 남성  (부동산 부자 )를 뒤로 하며 
우리는 안내를 받아 맥주 체험의 장소로 갔다 

 



 


공짜맥주 좋아

 

완벽한 맥주를 따르는 데에는 어느 정도 교육과 시험을 패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완벽한 거품의 비례, 마음에 위로가 되는 모습

다시 돌아와서 보는 트램,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아직도 이걸 운영한다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구마모토의 명물인 트램을 다시 보게 된다. 그날의 일정은 그것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오후 일정인 구마모토 성으로 향해야 했다


근처에서 먹은 라면

당시 구마모토의 날씨

구마모토 지진을 기념하는 물 펌프

구마모토는 한국의 대전처럼 느껴지는 것이 강했었다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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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후쿠오카의 셋째 날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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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6편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후쿠오카 온천의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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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조건 (사실 악조건이라는 것도 아닌 게 자기가 만든 것임, 평소에 잘했으면 이런 일 없었음)을 이겨낸

우리는 역전의 용사들 이었다.

본래 오늘 만나기로 했던 "형"은 회사의 서버가 터지는 바람에
서버 복구를 위해 그의 발걸음을 옮겨야 했었고,

매번 언급만 되지 나오질 않음, 일본의 서버를 책임지는 남자


그를 만나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온천까지 즐기고 나면, 배가 고프길 마련
안 그래도 나른하게 만들어진 정신상태에 경계태세를 다시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음식을 향한 갈망은 첫째 날 보다 더 심했었다. 
 
그래서, 이 짜증을 풀기 위해
(친구는 생각하지도 않고 계속 자기만 생각함)


숙소로 돌아가는 길
근처 식당에서 회포를 풀기로 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유명한 식당들은 이미 사람들이 많았었고
그런 식당에서 사용할 정도의 돈과 시간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리고 남들이 가본 장소를 굳이 또 한 번 가자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한 생각의 끝에 도달한 곳은 어느 지도에서도 표기되지 않은 일식당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안 되긴 하는데 점포명이 나오지 않음, 혹여나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달라)
 
처음 배를 타고 떠나는 우리의 여정은 한없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들이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 잠겨
 
생각해 보면, 비 상식적인 일들이다.
여행이란 본디 계획으로 해야 하는 것인데
그 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인 이번여정 
 
첫날에도 술을 마시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술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기도 하며
술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빠르게 취하는 나로서는 죽음을 각오한 일이었는데
(맥주 500ml 이상 마시면 응급실에서 리스폰)
 
어디 한번 일본의 의료체계를 믿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온 술집
구글 지도에서도 곧 잘 나오지 않는 곳에 있는 인터넷에 나오지 않는 기록 외의 공간
이 상황 자체가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

 

마음에 쏙 드는 상황
내가 모르는 것을 마주하는,

아니 설령 계획을 짜고 왔다면 겪지 못했을 경험
길이 나는 대로 걷다 보니 나오는 장소
 
이러한 분위기는 나로 하여금 더욱더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게 한 것 같았는데

 
그 상황을 묘사하자면 작은 술집이었다

애초에 외국인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았고
처음에는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음식을 먹으니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우리를 안 좋게 쳐다보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인 손님을 싫어하셨던 것인지 
사장님은 젊은 30대 중반의 모습으로 보였었고

외국인인 우리를 경계하는 듯인지 아니면 어찌 반응해야 할지 좋을지

매뉴얼이 없어 계속해서 쳐다보는 듯했지만
 
나중 가서는 자릿세(일본은 가끔 자릿세를 내야 한다)

포함 대략 7천엔 가량을 자리에 앉아 꾸역꾸역 먹는 모습을 보아하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장님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하게 되었다
 
식당의 모습은 벽에 사진과 어디서 받은 지 모르는
Certificate, 인증서들이 보이기도 했다.


일본어로 적혀있어 뭐라고 하는지는 몰랐지만
 
그날 매출의 15% 이상은 우리가 책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었으니 말이다


 

당시 친구가 먹은 카레우동


당시 먹은 닭갈비 사진과 친구의 카레가락국수
 
기억에 남는 것은 매운 닭갈비
 
친구는 매운 것을 좋아하는지 먹어보고 맵지 않다고 말하여
 
구랭? 나도 먹어야지 
하고 입에 넣은 순간 터지는 순간의 매운맛
 
그렇다
매운 닭갈비란
 
닭갈비를 양념에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캅사이신에 담갔다 한번 뒤집은, 캡사이신 덩어리였던 것
거짓말도 하지 않았으니까


속이는 마음도 없었을 터인데
 
이 매운맛은, 나로 하여금 친구를 향한 배신감이 느껴졌었다
(? 양아치네 이거)
 
너무 매운 나머지 물을 찾으면서
친구를 주먹으로 때렸는데
(이 문장에 거짓은 없다)


음식 위에 올라가 있던 것은

사실 캅사이신 가루들이었고
일본인 기준에서 매운맛은 한국인에게 맵지 않을 것이라고

상정하고 먹은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것이었다
 
 
사장님도 그 모습을 보더니만

웃음을 참지 못하시고
빵 터져버린 그 상황


 
이 가게의 직원분들도 어느 정도

나의 성격을 파악했을 즈음에
매워 죽어 가는 나를 구원한 것은 맥주였었다
 
고통을 느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없지만,

그 이후의 쾌락을 위해서 고통을 일부러 느끼는 것
이후의 보상을 충분히 전달해 주었는데


그래도 그 매운맛 속에서 억울한 감정은 어디 가지 않았었다.
(이분 안 나온다고 친구 버리고 가고 매운 거 먹었다고 사람 패고 인성문제 있는 거 같은데)
 
그 상황을 즐기고 있던 친구는 말없이 웃기만 하고 있었는데
(내 기억상)
지금 와서 물어보았을 때 그의 답은 명확하였다
 
물론 훌륭한 교우관계에 사이에서 서로 미안한 마음
서로 간의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어온

나로서는 그냥 넘어가는 해프닝이었지만 말이다
 
친구끼리는 사과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서로 다름을 매번 알려준 친구가 있어 고마운 이야기지만)
 
서로 말없이 이해하고 나중에 배로 갚으면  그만인 이야기
 
당한 것이 있으면 돌려주고
받은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려준다

야라레타라 야리카에수


 
한자와 나오키식 운영
(일본 하면 좋아하는 드라마)
 

그렇지만 당신은 당한 것도 없는데 친구를 버리고 가고 매운 거 먹었다고 사람을 팼잖아요! 

조용히 하세요
 
아무튼 그런 즐거움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짐을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잊지 못하는

맥주공장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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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어디를 갔는지 설명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날의 하루가 너무 즐거웠기에
남아있는 사진이 많이 없다

 

 


당시 식당을 향한 우리의 여정

 

가게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아쉽다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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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후쿠오카 온천의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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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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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는 딸기나 아니면 캐널시티 하카타던, 무역의 역사던, 다양한 것들이 유명하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이라고 하면 온천의 이야기를 빼먹을 수는 없다.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남은 에피소드 중에 가장 큰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온천에서에 있었던 일화가 되겠다. 이는 서로 간의 소통의 차이와 일 처리 방식에서 발생한 일인데,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알아가도록 해보자. 참고로 6편까지 쓰는데 이 글의 시간선상에서 3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느끼며

후쿠오카의 온천 :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

 

 

세이류 온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즐기는 천연 온천

triple.guide

 후쿠오카에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에서 차를 타고 40분~ 50분 정도 들어가면 보이는 산 중턱에 있는 온천이 되겠다. 우리가 상상하는 일본의 온천의 모습보다는, 작은 , 산 중턱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일본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이 온천을 가는 것은 앞서 포스트에서 나오는 추천리스트에 있던 것도 사실인데, 여정도 짜준 ChatGPT 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 노천탕에 오는 것은 계획에 있었던 일이지만, 언제 이 버스를 타고 또 언제 이동을 해야하는지 시간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랐던 우리에게 일단 짧은 시간 동안에 계획을 짜준 친구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다

 

참, 언급하기를 까먹고 있었는데 일본에 있는 동안에, 책을 한권 들고 갔었는데, 책의 제목은 "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일본에서 읽으면 어떤 감정이 들까? 하는 마음으로 들고 간 책이었고,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군대에서부터 있었는데, 이 기회에 책을 읽는다면 교양도 함양되고 그리고 투철한 안보의식도 고양되고 하는 생각이었다만, 물론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짐만 되어서 내가 어딜 가던지 따라오게 된 녀석이 되어버렸다. 

일본에서 이거 읽어야함

아무튼,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하기로 하고,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왕복 1시간 하고도 20분내지 30분 좀 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일본에 온 김에 온천을 체험하는 데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여정시간비용이다. 게다가 무료 셔틀이니까, 참, 수건은 짧은 거 긴 거 두 개 가져가라. 나는 하나 밖에 안 챙겨가는 불 상사를 겪었지만, 남이 보지 않을 때 빠르게 옷을 갈아입어 어느 정도의 체면은 챙겼다

 

 (온천 내부의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달라)

 

福岡の日帰り温泉「源泉野天風呂 那珂川清滝」

お料理Cuisine 旬の食材にこだわり、身体に優しいお食事をご用意しております。ゆったりと温泉につかった後に、くつろぎの空間にて旬の味をお楽しみください。また、お食事だけのご利用

www.nakagawaseiryu.jp

 

 

산속에서. 산 공기를 맡으면서 온천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에 가라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도 그들의 장점을 아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변하는 잎의 색깔과 풀내음"이라는 표어를 홈페이지에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는 노인, 아이 남녀노소 누구든지 일의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긴 한다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홈페이지는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오히려 반대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않게 해 준다. 이 말인 즉슨 피로가 풀려 몸이 나른해지고 그 나른함속을 물로 채워주면서 차가운 공기로 인해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감정을 천천히 느끼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즉 우리가 어렸을적에 목욕탕을 가던 그때의 감상을 체험하게 해준다.

참! 음식도 판매한다, 일본의 매체에서 나왔던 병 우유는 기본이고

 

잘 쉬었으면 잘 먹어야 하는 법, 물론 우리는 가난한 20대 청년들, 이 온천에 온 것도 무료 셔틀이었기 때문에 온 것이라. 음식의 즐거움을 감상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清滝の腹ごしらえ「棗(なつめ)」 - 福岡の日帰り温泉「源泉野天風呂 那珂川清滝」

清滝の腹ごしらえ「棗」

www.nakagawaseiryu.jp


자! 여기까지가 온천의 후기고 이제 시작해야 하는 행위는 좀 더 재밌었던, 여행의 성향에서 야기된 비 상식적 행태로 인 해프닝인데, 이런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이 갈등의 상황의 재미를 참지 못하기도 너무 즐거운데 이 해프닝을 친구의 동의를 받아서 작성하도록 마음먹었다.

 

참고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 채팅로그는 노란색, 상대방의 채팅로그는 빨간색으로 표기했다.

 

아침의 상황, 똥싸는 친구를 응원해주고 있음

 

사건의 시작

이때 당시 나는 이미 하카타행 버스를 타고 있었다, 어차피 핸드폰의 배터리는 없었고 안에 있는 이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먼저 숙소에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이 성향을 모르는 친구로 하여금 적잖이 당황하게 만든 셈

감정의 격화

 

이후 그는 그렇게 까지 나를 혼내지도 않았고, 그저 해프닝으로 남았다

따듯한 조언
미친소리

성향 다른 두 남자의 진솔한 대화

양아치 기질

 

서로 풀린모습
지가 먼저 가놓고 빨리오라는 인성
경찰아저씨 무서워요

 

당시 도로변에 앉아서 모자를 눌러쓴 상태로 핸드폰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긴 했다. 경찰아저씨가 쓰윽 살피고는 내 동태를 대략 15미터 밖에서 지속적으로 살폈었다. 

살려줘
너 좃같아서 맥도날드 간데
여행은 사건 사고가 있어야지 재밌는법
온천후기 : 남자들끼리 이런데 가지마라

 


후쿠오카 여행의 6편은 여기서 마무리, 7편은 고깃집이야기하고

다음날 갔던 구마모토의 이야기를 하겠다.

놀라지 마시길, 아직 이 여정의 해프닝은 이제 막 절반 왔다.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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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기린 맥주공장입니다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4편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 난방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편은 소재가 진중한 만큼, 진중하게 작성되어있습니다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3편 이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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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작성을 하는 후쿠오카 여행의 주 이벤트
기린 맥주공장 같은 경우 한국에서 예매를 한 것이고,
이 일정을 위해서 일본에 왔다고 하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맥주공장

 

기린맥주 후쿠오카 공장

기린맥주 후쿠오카 공장에서는 맥주의 제조공정을 견학하는 블루워리 투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견학 마지막에는 맥주 및 음료수를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21세기형 그린 팩토리를 슬로건으

www.crossroadfukuoka.jp


사실 전북대를 다닐 시절에, 대학교 측에서 맥주공장에 다녀오는 것에 지원자를 받아 보낸 적도 있었다.
그때 당시에는 수능을 공부하느라 바빴기도 했고,

애초에 대학교에 소속감이 그렇게 높지도 않았던 시절이었으니까.
학과가 학과이었던지라 (한약자원)

이 여정의 배경

 

1. 맥주를 좋아한다
2. 공짜로 테스트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
3. 일본여행(거지)

 
겸사겸사 전쟁의 역사를 좋아하는 내 성향도 있었고, 역사적 장소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하는 성향도 작용을 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후쿠오카의 다치아라이 여정


이 여정의 끝은 맥주공장으로 마무리할 것인데
 ("다치아라이"의 여행을 끝내겠다는 소리이니 오해 말라)


문제는 너무 일찍 도착했다.


 
아무래도 단체관광객으로 온 것이 아니라,

우리는 개인관광객이었고 시간을 여유 있게 행동해야지, 하면서 재촉을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이 여유 있게 한 시간 좀 넘게 남아 버린 것. 
 
배는 고프지 , 뭘 해야 할지 천천히 생각을 하던 와중에
후쿠오카 맥주공장 앞에서 운영을 하는 식당을 발견했다


경영을 하는 사람의 시야로 본다면,
어느 정도 계산에 넣어둔 식당의 입지
앞에 핀 벚꽃도 이쁘고

꽃구경하는 마음으로 이 봄날을 즐겨볼까 하는 생각

당시의 감정을 알려준다

아까 박물관을 방문한 그 기억 때문에 불유쾌한 기분도 달래줘야 하는데

고즈넉하고 따듯하다

언제 이런 감정을 내가 마지막으로 느껴보았나

서러워지는 마음을 한편에 두고, 바람을 쐐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보면은,

세상 참 이 국가 간의 차이라는 개념 때문에 서로 간의 마찰을 굳이 구태여 일으키면서 살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에 잠기게 된다

단체관광객이 올 때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었다


우리는 개인 관광객이기 때문에 단체에 꼽사리 끼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되면 그때 들어가도록 하자

그가 찍은 사진과 내 가방/ 가방은 호주유학을 하고 있는 지금도 나와 함께하고 있다

친구는 이미 아이스크림을 구해 먹고 있었는데

 

 

이 지역은 이전부터 딸기가 유명했다고 해 그 딸기("하카타 아마오우")

 

일본에서 가장 높게 평가받는 딸기 ‘하카타 아마오우’

규슈의 북동쪽에 위치하며 기후가 온난한 후쿠오카 현이 ‘하카타 아마오우’의 고향입니다. 다른 현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하카타 아마오우’는 후쿠오카 현의 여러 특산물 중에서도 인기가

zennoh-fukuren.jp

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물론 이 딸기는, 우리가 기억하는 일본의 딸기라고 한다면 , 그 딸기가 맞다

그때 당시 그 딸기 케이크

당은 일단 나도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만, 당장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 알아낸 사실은

 

"어? 뭐야 저희 둘 밖에 없어요?"

감사해야 할지 뭐라고 해야 할지
20살 남짓 되어 보인 직원분이 웃으면서 안내를 시작했다 

"네! 그럼 지금부터 안내 시작하겠습니다, 이쪽으로 와주세요!"


지나가는 것으로 듣는 일본어가 아닌, 실제로 대화로 듣는 일본어는 처음이었던 지라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일본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읽고 듣는 것은 가능했으니까)

 

드넓은 강당, 들어온 우리를 맞이하는 것은 중앙에 준비된 두 자리

마치 고등학생의 학예회를 보는듯한 이 감상은 여러 가지 생각을 들게 하였다.

분명, 이 소녀에게 어떠한 인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여기가 아직까지는 인생이었겠지.

이런 생각에 확신이 들 때까지는 몇 시간 후의 일이다.

 

후쿠오카 기린 맥주의 역사를 설명하는 짧은 동영상

영상의 순서와 구도에도 꽤나 많은 투자를 했겠구나 하는 생각에 잠길 때쯤

영상의 재생은 끝났다

 

"... 이러한 과정의 끝에서 후쿠오카의 맥주는 완성이 되었습니다.
다음 방에서는 맥주의 제조과정을 체험할게요"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건물의 구도는, 내부의 강당을 지나 설명이 쓰여있는 복도를 지나, 각 용도에 걸맞게 지어진 방을 지나다 보면 그 끝에 보이는 시음회의 장소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내 생각이 틀린 것은 몇 분 후의 일이었다

 

방을 지나니, 방이 또 있었다.

방에는 맥주의 주 재료인 홉과, 맥아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우리 담당인 안내양은 

 

".... 홉은 절대 먹지는 말아 주세요"

 

 

라는 말을 듣자마자, 왜 먹지 말아야 하지? 

먹음으로써 생기는 나의 몸은 어떻게 변화하지?

 

먹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

 

먹지 말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 먹어본 적이 있고 그 이후의 사고를 예방하자고 하는 차원에서 말을 해주는 것인가?

안전함을 생각하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향만 맡아서는 홉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지지 않을까?

 

 

마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듣고

머릿속에서 코끼리를 생각하는 것처럼

이미 홉을 먹지 말라는 말에 굳이 먹고 싶은 생각도 없던 찰나의 순간에 홉을 입에 넣어보고 싶어졌다

물론, 그 마음의 허가는 이곳의 책임, 아니 우리들의 담당인 분에게 물어봐야 했지만

 

"안 돼요, 진짜 안 돼요, 홉 써요"

 

한 이파리도 먹지 못해 아쉬웠지만, 하지 말라니 어쩌겠는가

 

(나중에 집에서 따로 홉을 구매하고 먹어보자)

 

 

 

맥아는 본래 먹어보라고 해서 먹어본 결과

굉장히 바삭했고, 그 향은 마치 미숫가루가 터져 나오는 곡물의 향기가 났었다.

그렇지만 당은 많지 않은, 분명 이 맥아는 효모의 먹이가 되어 부산물인 알코올과 잘 융화되어 

일련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맥주가 되겠지.

귀엽게 생긴것에 속지마라, 확대해보면 징그러우니까 

 

 그리고 보이는 공장의 생성 공정을 설명하는 체험관, 

체험관에서는 그림자과 상호작용해 화면에 효모의 생성과정을 출력하는 기기가 있었는데

손을 갖고 천진반의 기공포를 쏴주면, 그 기공포로 안에 효모 친구들이 출력이 되는 것이 있었다.

(말로 이렇게 해서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는 받아서 확인해달라)

 

 

효모는 출아법으로 형성이 되고,

앞서 설명했듯이 맥아에서 형성되는 당을 먹고 번식하는 균계에 속하는 "미생물"

그러니까, 결국에는 그들의 입장에서 배설물을 우리는 맛있다고 먹는 웃기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배설물이라고 하면 우리는 우리의 입장에서 변을 생각해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생명계에서 이러한 관계는 의외로 많으니까, 그리 더럽다고 생각은 안 하였으면 하고

 

"오이오이 토모다치 초크로요 오~"

친구만드는 표정

 

 

라고 말하면서 기공포를 쏴주고 있으면

안내하시는 분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저희 가야 돼요 이상한 짓하지 말고요"

 

 

라는 말을 했다.

다음의 장소는 맥주가 만들어지는 장소, 

말하자면 맥주의 집, 

통상 맥주의 캔이 500ml 니까, 부피를 말하는 것이면 세제곱의 크기 

일련의 과정을 겪은 맥주는 저기서 과정을 거쳐 새로운 맥주가 되어 일본의 유통망을 따라 보급이 되는 것이겠지

 

그리고 

도착한 곳은 맥주 시음의 장소

 

드디어, 이 고난과 역경의 과정 속에 도착한 시원한 맥주의 시음의 장소

이곳에 오기 위해 우리는 한없이 걷고 걸었다.

기린맥주

 

물론 차가 있었다면 이 장소의 기대 가치는 그리 높지는 않았겠지만, 

뚜벅이 뚜벅 뚜벅이의 마음으로 일본을 투어하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 장소 자체가 피곤한 마음을 위로하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장소

나쁘지만은 않네

 

자리에 앉고 있으면 가져다주는 맥주의 3잔

거지꼴인 우리에게 주어지는 원초적 쾌락이 앞에 모여져 있다

그래도 기다리자, 아직 마셔도 된다라는 말이 없었고 

설명은 끝나지 않았으니까.

 

기다림의 끝에는 혀를 감싸 안아주면서 목을 적셔 시원함을 느끼게 해 줄 것들이 있을 테니까 

각 맥주를 소개해주는 영상이 끝나고

눈앞에 나온 3잔의 맥주를 다 마시고 난다면

 

 

 

그간의 고생 (3일) 동안의 마음의 위로를 남겨주는 듯한 감정이 복받쳐 흐른다.

그렇다 음식에는 이야기가 없지만,

그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우리다 

 

맥주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으로 서술하면서 리뷰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문제는

 

1. 이미 너무 목이 마른 상황에 맥주를 마셔, 객관적인 리뷰가 불가능했다

2. 본래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다(쉽게 취하기 때문)

 

일단은 작성은 하겠는데, 그리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하는 마음으로 작성이 끝나고 나면

다음 안내로 넘어가게 되는데,  

 

기념품 가게가 나온다

 

그럼 이제 이 안내는 종료

 

맥주탐방의 기록은 여기서 끝난다.

 

 


당시 우리의 일정/지켜지지 않았다

 

다음편은 후쿠오카 온천의 이야기를 해보도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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