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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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8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구마모토"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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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마모토 성의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일본인의 임진왜란을 바라보는 시야를 먼저 이해하고 가야 하는데,

이거야 우리가 임진왜란을 보는 눈이지만

우리야 뭐 7년 동안의 전쟁동안 남의 땅에서 X랄 아닌 X랄을 해두고 관백이라 불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제 명에 살지 못하자 그 전쟁의 책임을 모두 히데요시에게 돌리고 그 이후에는 조선과 친해지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

 

에서 중요해야 할 것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난 이후에 일본에서도 실세가 누구냐 하는 싸움이 있었는데
미츠나리와 도쿠가와의 싸움, 미츠나리가 누구야?
 
이런 생각이 드는 여러분의 생각이 의미하는 것처럼,
도쿠가와 쪽이 가 승리했다.
 

 

전후 세키가하라 전투

 

가토는 동군에 속해 도쿠가와 쪽을 지지했었고 
서 군은 당시 도요토미의 전통성을 지지하는 편이었었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지만, 이 블로그의 이야기 보다는 
다른 문헌을 참고해주십사 


영화 세키가하라

 
아무튼!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전쟁의 상처를
여러 번 겪고 나서 지었던 것이
수원화성이라면,
일본 도 일본의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나기 위해
지었던 것이 가토가 지었던 , 구마모토성 
 
왜 전의 교훈과 전쟁의 교훈을 모두 합작해 넣은 것이 구마모토 성이 되겠다.
 

 

이미 자기 백성들은 거덜 났지, 일종의 미국에서도 국가사업으로 후버댐을 지었던 것처럼,
구마모토 성의 축성은 그때 당시의 국가 산업이었다.

이 성을 시작으로, 그의 경영으로 정치적 기반을 쌓았대나 뭐래나 하는 이야기는
이 블로그보다는 구마모토 성의 공식 안내 홈페이지를 참고해 달라 

역사

今こそ見てほしい熊本城。平成28年熊本地震で大きな被害を受けた熊本城ですが、二の丸広場や加藤神社から、天守閣等を見ることができます。熊本城の復旧状況のお知らせや、二の丸広

castle.kumamoto-guide.jp

 


구마모토 성에 있는 성의 모형

구마모토성은 하나의 요새라고 불려도 될 만큼 당시의 최고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보였었다. 괜히 일본의 3대 성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구마모토 중심지에서 그 위용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 하면, 일본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어떤 것을 띄고 있는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나고야성, 오사카성, 그리고 구마모토 성. 
 

우리야 일본에 반감이 있어 이 성들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보는 것보다는 일다는 거부감을 들어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기 마련인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역사란 건 본디 우리의 역사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흐름을 보기 위해서는 그들이 어떤 의도와 생각으로 전쟁을 일으켰고 그 전쟁의 전후 처리도 알아가는 재미가 있음을 사람들이 좀 알아줬으면 한다. 

임진왜란후 가토가 쌓은 400년역사 구마모토성, 강진에 '휘청'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14일 저녁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발생한 강진은 400년을 굳건하게 버티며 지역의 상징이 된 구마모토성(...

www.yna.co.kr

참! 방문당시 구마모토 성은 지진 이후 복구사업이 한참 동안 진행 중이었다

지진으로 무너진 곳을 복구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외관으로는 크게 별 차이가 없으나, 그 깊은 내부 사정을 살펴보면 지진으로써의 상처가 어느 정도 많이 남아 보이긴 했다. 사람들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해 안전한 아쉽게도 한쪽 방향으로만 관광이 가능했었고, 그 끝에는 본성에 들어가는 길이 있었다

성의 외관
여기저기 무너짐을 방지하기위해 철망이 쳐져있엇다
내부를 보여주기 위한 모형
보다 싶히 대다수 통제가 되고 있엇다.

 

구마모토 성의 본성

구마모토성 근처에서는 사무라이 역극도 볼 수 있었는데, 돈이 없는 우리는 보지는 못했고, 지나가는 배우들이 외쳐주는 
 

ようこそ!

어서 오게나!

이런 것으로 만족,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두 개의 지역을 짧은 시간에 방문하지 않고 가고 싶은 모든 곳을 가고는 싶었지만 
아무래도 구마모토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하루밖에 안 됐었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재산을 이용하려면 그냥 지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봤던 걸로 만족해야 했다. 

구마모토 성의 성주, 가토 기요마사 

축성의 달인 이라 불리시던 가토를 마주하는 마음은 여러모로 다양한 감정이 생기길 마련, 왜란이야 500년 전이라고 해도 그 전쟁 때문에 동북아시아의 국제관계가 완전히 달라졌었으니까.

 


쿠마몬
기념품 가게들

 

 

구마모토 성의 내부에는 오래전 구마모토의 모습을 복원한 전도도 있었다 
구마모토 성에서 볼 수 있엇던 밖의 모습

구마모토 성에서 건너편 건물을 보면 쿠마몬을 창밖으로 그려둔 것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칸자키 란코 어서오고 

2023년 1월 경에, 구마모토 성을 부흥하기 위해 아이돌 마스터와 응원 특별 프로젝트를 한번 진행했었다고 한다. 의외의 만남, 고등학교 시절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를 워낙 재밌게 보았는데, 다시 만나니 추억에 잠기게 되었다.

구마몬이 여기저기에 있어요 가토씨

구마모토 성을 빠져나와 앞으로 공원으로 계속해서 걷다 보면, 가토 기요마사의 동상이 나온다. 가토가 우리에게 있어서 적군이었겠다만, 이들에게는 어떠한 인물이었는지 다시 한번 상기가 되는 장소. 사람마다 다른 사람의 평가를 달리 하기 때문에, 물론 단편적인 평가를 받는 사람은 없다고 믿지만 말이다

ㅇ죄인... 아니 죄웅 쿠마몬

정말 쿠마몬이 많다


당시 우리의 여정

 

참, 이 후쿠오카 여행과 구마모토 여행들이 본래의 최종 목적지는 아니었었다. 

 

계획안 1 : 후쿠오카 구마모토 후쿠오카 시모노세키 부산
계획안 2 : JAXA를 보고 싶어요 - 후쿠오카 구마모토 가고시마 타네가시마 미야자키 
 

??: 개소리하지 마라 진짜

 
수정안 1 : 후쿠오카 구마모토 시모노세키 후쿠오카
수정안 2 : 후쿠오카 구마모토
 
에서 수정안 2가 채택된 것.
 
뭐 인생은 어차피 기니까 그때가서 다시 보자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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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구마모토"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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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7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후쿠오카의 셋째 날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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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까지의 거리는 대략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 이 거리가 체감이 되지 않는다면,
서울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중간까지 직선거리를 그어보면 그 거리가 체감이 될 것이다.
 
수치상으로 표기를 하자면 대략 200km 조금 넘는 거리,

 

우리는 이 거리를 신칸센을 활용해 방문하기로 마음먹었고 ( 한국에서 출발당시에)
(본래 맥주공장을 기준으로 일정을 조율했었으니까)
표도 이미 한국에서 구매를 했었다.
 
문제는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길을 잃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을 때 발생했는데
되지도 않는 일본어로 했던 방법으로는, 
가지고 있는 두 장의 신칸센 표를 흔들면서 

Kore dokodoko desuka 
이거 어디 어디예요

 

이런 말을 하자, 역무원은 잠시 머릿속에 물음표를 짓는 표정을 짓더니만, 표를 보고, 아 여기가 아니라 반대쪽으로 가야 해요라고 말해주셨다. 

 

친절한 사람을 뒤로하고, 후쿠오카에서 구마모토로 가는 신칸센은 "츠바메"를 탔었는데 한국의 SRT 나 KTX와 달리 안내해 주는 분들도 많았었고 시스템 자체도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도 많았다  

쿠마몬의 머리를 따 전시해두고 있다

 

구마모토역에 도착을 하면 쿠마몬의 머리를 전시해두고 있는데,
이는 쿠마몬이 구마모토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충분히 전달해 준다.
1984에서는 Big Brother 가 시민들을 감시한다면,
구마모토에서는 쿠마몬이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할 정도로 여기저기 남아있는 쿠마몬의 모습

쿠마몬은 당신을 사랑해

쿠마몬의 위상정도야 트위터나 아니면 블로그나 TV에서 여러 매체등을 통해 모르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체감하니 생각을 달리 할 정도로 많았었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캐릭터를 갖고 도시를 도배한 곳이라는 공간이 찾기가 힘든데 , 구마모토라는 도시자체가 쿠마몬들이 서식하는 서식지로 보호받아서 이렇게 번식을 많이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쿠마몬이 많다. 정말 많다

식사는 쿠마모토 역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한국에서야 터치패드를 갖고 주문하는 것이 이제 대다수를 차지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여기 일본에서는 현금을 넣고 종이 자판기에서 출력을 하면 그 출력된 종이를 식당주인에게 드리면 그가 요리를 제공해 주는 그런 상황들이 많은데
 

놀랍지 않나?

 
분명 식당주인도 그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기에
몇 년 아니
몇십 년의 이야기를 바꾸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
 
긍정적인 시야로 보는 것은, 언젠가 이런 것들도
최신화를 하게 된다면 기술자들이 많이 필요하겠구나
 

 
 

산토리 규슈 구마모토공장(サントリー九州熊本工場) | 관광지             |                 【공식】구

현중앙지역 산토리 규슈 구마모토공장(サントリー九州熊本工場) 맥주 · 청량 음료를 한 공장에서 만드는 하이브리드 (종합) 공장입니다. 제조 공정을 유리창 너머로 견학 할 수 있는 학습 장소

kumamoto.guide

구마모토 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산토리 공장 버스를 타고 맥주공장으로 향한다ㅇ
구마모토에서는 아직도 트렘을 운영하고있었다
드 넓은 밭을지나
위생을 각별히 신경쓴 모습,

산토리 맥주공장은 기린맥주공장과 달리 손님이 꽤나 와 있었다. 투어 패키지로 오신 분도 계셨으며, 일본에서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오시 50대 중후반의 사장님들이 5명 정도와 있었는데, 짧은 대화를 통해 그들이 야구부 친구들이며 나이가 들어서 드디어 만나 여행을 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매번 말 많은 친구 있지 않은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하고 친구 만드는, E 성향이 강한 일본인 사장님이었는데 후쿠오카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신다고 한국에도 놀러가본 적이 있으며 바베큐를 좋아하고 맥주를 좋아해 산토리 맥주점에 친구끼리 오게 되었고 또 부산이랑 서울도 가본적 이 있어 언제 한 번 연락하면 좋겠다 하는
말을 남기는 사이에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그를 연행해 갔다. 
 (이 대화는 3분 정도 사이에 일어난 대화였다)

우리랑 대화를 하는 사이에 친구 2명이 이미 그의 팔을 잡고 끌고 내려가면서
뒤에 있던 나이가 지긋히 있는 친구분이 나오시더니
"친구가 말이 많아 정말 죄송했습니다"
얼굴로 인사를 하고 다음 맥주 체험의 장소로 갔다. 

 

나이가 먹어도, 사람의 성격과 성향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걸 새삼스레 깨달으면서,
아니 정말 괜찮은데 오히려 듣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런 끌려가는 일본의 50대 남성  (부동산 부자 )를 뒤로 하며 
우리는 안내를 받아 맥주 체험의 장소로 갔다 

 



 


공짜맥주 좋아

 

완벽한 맥주를 따르는 데에는 어느 정도 교육과 시험을 패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완벽한 거품의 비례, 마음에 위로가 되는 모습

다시 돌아와서 보는 트램,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아직도 이걸 운영한다고?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구마모토의 명물인 트램을 다시 보게 된다. 그날의 일정은 그것으로 마무리하고 이제 오후 일정인 구마모토 성으로 향해야 했다


근처에서 먹은 라면

당시 구마모토의 날씨

구마모토 지진을 기념하는 물 펌프

구마모토는 한국의 대전처럼 느껴지는 것이 강했었다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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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후쿠오카의 셋째 날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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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6편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후쿠오카 온천의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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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악조건 (사실 악조건이라는 것도 아닌 게 자기가 만든 것임, 평소에 잘했으면 이런 일 없었음)을 이겨낸

우리는 역전의 용사들 이었다.

본래 오늘 만나기로 했던 "형"은 회사의 서버가 터지는 바람에
서버 복구를 위해 그의 발걸음을 옮겨야 했었고,

매번 언급만 되지 나오질 않음, 일본의 서버를 책임지는 남자


그를 만나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온천까지 즐기고 나면, 배가 고프길 마련
안 그래도 나른하게 만들어진 정신상태에 경계태세를 다시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음식을 향한 갈망은 첫째 날 보다 더 심했었다. 
 
그래서, 이 짜증을 풀기 위해
(친구는 생각하지도 않고 계속 자기만 생각함)


숙소로 돌아가는 길
근처 식당에서 회포를 풀기로 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서 추천하는 유명한 식당들은 이미 사람들이 많았었고
그런 식당에서 사용할 정도의 돈과 시간은 우리에게 존재하지 않았으며
그리고 남들이 가본 장소를 굳이 또 한 번 가자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한 생각의 끝에 도달한 곳은 어느 지도에서도 표기되지 않은 일식당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안 되긴 하는데 점포명이 나오지 않음, 혹여나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달라)
 
처음 배를 타고 떠나는 우리의 여정은 한없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의 연속들이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나 하는 생각에 잠겨
 
생각해 보면, 비 상식적인 일들이다.
여행이란 본디 계획으로 해야 하는 것인데
그 계획이 없는 것이 계획인 이번여정 
 
첫날에도 술을 마시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술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기도 하며
술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빠르게 취하는 나로서는 죽음을 각오한 일이었는데
(맥주 500ml 이상 마시면 응급실에서 리스폰)
 
어디 한번 일본의 의료체계를 믿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온 술집
구글 지도에서도 곧 잘 나오지 않는 곳에 있는 인터넷에 나오지 않는 기록 외의 공간
이 상황 자체가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

 

마음에 쏙 드는 상황
내가 모르는 것을 마주하는,

아니 설령 계획을 짜고 왔다면 겪지 못했을 경험
길이 나는 대로 걷다 보니 나오는 장소
 
이러한 분위기는 나로 하여금 더욱더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게 한 것 같았는데

 
그 상황을 묘사하자면 작은 술집이었다

애초에 외국인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았고
처음에는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이 음식을 먹으니 그렇게 좋게 보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우리를 안 좋게 쳐다보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인 손님을 싫어하셨던 것인지 
사장님은 젊은 30대 중반의 모습으로 보였었고

외국인인 우리를 경계하는 듯인지 아니면 어찌 반응해야 할지 좋을지

매뉴얼이 없어 계속해서 쳐다보는 듯했지만
 
나중 가서는 자릿세(일본은 가끔 자릿세를 내야 한다)

포함 대략 7천엔 가량을 자리에 앉아 꾸역꾸역 먹는 모습을 보아하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장님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하게 되었다
 
식당의 모습은 벽에 사진과 어디서 받은 지 모르는
Certificate, 인증서들이 보이기도 했다.


일본어로 적혀있어 뭐라고 하는지는 몰랐지만
 
그날 매출의 15% 이상은 우리가 책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었으니 말이다


 

당시 친구가 먹은 카레우동


당시 먹은 닭갈비 사진과 친구의 카레가락국수
 
기억에 남는 것은 매운 닭갈비
 
친구는 매운 것을 좋아하는지 먹어보고 맵지 않다고 말하여
 
구랭? 나도 먹어야지 
하고 입에 넣은 순간 터지는 순간의 매운맛
 
그렇다
매운 닭갈비란
 
닭갈비를 양념에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캅사이신에 담갔다 한번 뒤집은, 캡사이신 덩어리였던 것
거짓말도 하지 않았으니까


속이는 마음도 없었을 터인데
 
이 매운맛은, 나로 하여금 친구를 향한 배신감이 느껴졌었다
(? 양아치네 이거)
 
너무 매운 나머지 물을 찾으면서
친구를 주먹으로 때렸는데
(이 문장에 거짓은 없다)


음식 위에 올라가 있던 것은

사실 캅사이신 가루들이었고
일본인 기준에서 매운맛은 한국인에게 맵지 않을 것이라고

상정하고 먹은 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것이었다
 
 
사장님도 그 모습을 보더니만

웃음을 참지 못하시고
빵 터져버린 그 상황


 
이 가게의 직원분들도 어느 정도

나의 성격을 파악했을 즈음에
매워 죽어 가는 나를 구원한 것은 맥주였었다
 
고통을 느끼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없지만,

그 이후의 쾌락을 위해서 고통을 일부러 느끼는 것
이후의 보상을 충분히 전달해 주었는데


그래도 그 매운맛 속에서 억울한 감정은 어디 가지 않았었다.
(이분 안 나온다고 친구 버리고 가고 매운 거 먹었다고 사람 패고 인성문제 있는 거 같은데)
 
그 상황을 즐기고 있던 친구는 말없이 웃기만 하고 있었는데
(내 기억상)
지금 와서 물어보았을 때 그의 답은 명확하였다
 
물론 훌륭한 교우관계에 사이에서 서로 미안한 마음
서로 간의 감정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어온

나로서는 그냥 넘어가는 해프닝이었지만 말이다
 
친구끼리는 사과하지 않는다.
 
(물론 지금은 서로 다름을 매번 알려준 친구가 있어 고마운 이야기지만)
 
서로 말없이 이해하고 나중에 배로 갚으면  그만인 이야기
 
당한 것이 있으면 돌려주고
받은 것이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려준다

야라레타라 야리카에수


 
한자와 나오키식 운영
(일본 하면 좋아하는 드라마)
 

그렇지만 당신은 당한 것도 없는데 친구를 버리고 가고 매운 거 먹었다고 사람을 팼잖아요! 

조용히 하세요
 
아무튼 그런 즐거움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시 숙소로 짐을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잊지 못하는

맥주공장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5편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기린 맥주공장입니다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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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어디를 갔는지 설명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날의 하루가 너무 즐거웠기에
남아있는 사진이 많이 없다

 

 


당시 식당을 향한 우리의 여정

 

가게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그게 제일 아쉽다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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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후쿠오카 온천의 이야기"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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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5편

후쿠오카 여행은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기린 맥주공장입니다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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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는 딸기나 아니면 캐널시티 하카타던, 무역의 역사던, 다양한 것들이 유명하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이라고 하면 온천의 이야기를 빼먹을 수는 없다.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 남은 에피소드 중에 가장 큰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온천에서에 있었던 일화가 되겠다. 이는 서로 간의 소통의 차이와 일 처리 방식에서 발생한 일인데,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알아가도록 해보자. 참고로 6편까지 쓰는데 이 글의 시간선상에서 3일밖에 지나지 않았음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느끼며

후쿠오카의 온천 :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

 

 

세이류 온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즐기는 천연 온천

triple.guide

 후쿠오카에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후쿠오카에서 차를 타고 40분~ 50분 정도 들어가면 보이는 산 중턱에 있는 온천이 되겠다. 우리가 상상하는 일본의 온천의 모습보다는, 작은 , 산 중턱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 일본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이 온천을 가는 것은 앞서 포스트에서 나오는 추천리스트에 있던 것도 사실인데, 여정도 짜준 ChatGPT 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 노천탕에 오는 것은 계획에 있었던 일이지만, 언제 이 버스를 타고 또 언제 이동을 해야하는지 시간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랐던 우리에게 일단 짧은 시간 동안에 계획을 짜준 친구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다

 

참, 언급하기를 까먹고 있었는데 일본에 있는 동안에, 책을 한권 들고 갔었는데, 책의 제목은 " 일본 제국은 왜 실패하였는가"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일본에서 읽으면 어떤 감정이 들까? 하는 마음으로 들고 간 책이었고,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은 군대에서부터 있었는데, 이 기회에 책을 읽는다면 교양도 함양되고 그리고 투철한 안보의식도 고양되고 하는 생각이었다만, 물론 그런 건 없었다. 그냥 짐만 되어서 내가 어딜 가던지 따라오게 된 녀석이 되어버렸다. 

일본에서 이거 읽어야함

아무튼,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하기로 하고,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왕복 1시간 하고도 20분내지 30분 좀 넘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일본에 온 김에 온천을 체험하는 데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여정시간비용이다. 게다가 무료 셔틀이니까, 참, 수건은 짧은 거 긴 거 두 개 가져가라. 나는 하나 밖에 안 챙겨가는 불 상사를 겪었지만, 남이 보지 않을 때 빠르게 옷을 갈아입어 어느 정도의 체면은 챙겼다

 

 (온천 내부의 사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달라)

 

福岡の日帰り温泉「源泉野天風呂 那珂川清滝」

お料理Cuisine 旬の食材にこだわり、身体に優しいお食事をご用意しております。ゆったりと温泉につかった後に、くつろぎの空間にて旬の味をお楽しみください。また、お食事だけのご利用

www.nakagawaseiryu.jp

 

 

산속에서. 산 공기를 맡으면서 온천의 즐거움을 체험하고 싶다면 이곳에 가라라고 말하고 싶다

이들도 그들의 장점을 아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변하는 잎의 색깔과 풀내음"이라는 표어를 홈페이지에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는 노인, 아이 남녀노소 누구든지 일의 피로를 풀어주는 곳이긴 한다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라고 홈페이지는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오히려 반대로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않게 해 준다. 이 말인 즉슨 피로가 풀려 몸이 나른해지고 그 나른함속을 물로 채워주면서 차가운 공기로 인해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은 감정을 천천히 느끼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즉 우리가 어렸을적에 목욕탕을 가던 그때의 감상을 체험하게 해준다.

참! 음식도 판매한다, 일본의 매체에서 나왔던 병 우유는 기본이고

 

잘 쉬었으면 잘 먹어야 하는 법, 물론 우리는 가난한 20대 청년들, 이 온천에 온 것도 무료 셔틀이었기 때문에 온 것이라. 음식의 즐거움을 감상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清滝の腹ごしらえ「棗(なつめ)」 - 福岡の日帰り温泉「源泉野天風呂 那珂川清滝」

清滝の腹ごしらえ「棗」

www.nakagawaseiryu.jp


자! 여기까지가 온천의 후기고 이제 시작해야 하는 행위는 좀 더 재밌었던, 여행의 성향에서 야기된 비 상식적 행태로 인 해프닝인데, 이런 일들이 발생할 때마다 이 갈등의 상황의 재미를 참지 못하기도 너무 즐거운데 이 해프닝을 친구의 동의를 받아서 작성하도록 마음먹었다.

 

참고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 채팅로그는 노란색, 상대방의 채팅로그는 빨간색으로 표기했다.

 

아침의 상황, 똥싸는 친구를 응원해주고 있음

 

사건의 시작

이때 당시 나는 이미 하카타행 버스를 타고 있었다, 어차피 핸드폰의 배터리는 없었고 안에 있는 이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래서 먼저 숙소에 돌아가려고 했었는데, 이 성향을 모르는 친구로 하여금 적잖이 당황하게 만든 셈

감정의 격화

 

이후 그는 그렇게 까지 나를 혼내지도 않았고, 그저 해프닝으로 남았다

따듯한 조언
미친소리

성향 다른 두 남자의 진솔한 대화

양아치 기질

 

서로 풀린모습
지가 먼저 가놓고 빨리오라는 인성
경찰아저씨 무서워요

 

당시 도로변에 앉아서 모자를 눌러쓴 상태로 핸드폰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긴 했다. 경찰아저씨가 쓰윽 살피고는 내 동태를 대략 15미터 밖에서 지속적으로 살폈었다. 

살려줘
너 좃같아서 맥도날드 간데
여행은 사건 사고가 있어야지 재밌는법
온천후기 : 남자들끼리 이런데 가지마라

 


후쿠오카 여행의 6편은 여기서 마무리, 7편은 고깃집이야기하고

다음날 갔던 구마모토의 이야기를 하겠다.

놀라지 마시길, 아직 이 여정의 해프닝은 이제 막 절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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