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글 작성자는 자기 맘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므로 독자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2024년 1월 21일

한국에서 치과치료를 마무리하고 한국을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처럼 돌아다니면 어떤 기분이 들까 싶어서 떠난 여정.

 

 

서울 관광은 어땟나요?

 

 내 삶 속에서 좋든 싫든 서울에서 산 경험이 14년 정도 되었다.(서류상) 대학교자취하면서 주소지 이전은 안 했기도 했고, 서울 본가에 왔다 갔다 한 것도 있었고, 생각해 보면 군생활도 서울에서 해서 사실상 서울을 내 인생에서 절반이상 거주했던 거 같다. 

 

 

아니, 그렇다면 서울 말고 다른데 관광을 가지 왜 서울을 관광한 건가요?

 

 

돈이 없어서...... 밖에 나가도 괜찮은 곳을 방문하고 싶었다. 또한, 해외생활 3개월, 군 경험 18개월, 히키코모리 생활 8개월, 수능 공부 4년의 기간 동안, 잊혀버린 나의 10대와 그 이전의 기억을 더듬어 거슬러 올라가고 싶었다. 분명 나에게 있어 소중한 기억이 하나라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긴 했으니까. 친구도 굳이 구태여 서울로 올라왔으니, 좋은 명분도 생겼겠다.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둔 곳을 가고 싶었다

 

 

아련하네요

 

뭘 아련해, 서울 사는 것만 해도 기득권의 상징이다. 지방에 살면 이런 거 꿈도 못 꿔, 사실상 서울에 사는 게 돈을 더 아끼는 것이기도 한 게 더 많은 거 같다. 지방에 사는 분들이 서울이나 경기권으로 방문할 때 그들은 전쟁을 준비하듯이 짐을 싸는 것을 난 몇 번이나 보았고 몇번이나 경험했다.  서울 살면서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매번 극진히 대접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함 

 

 

갑자기 급발진하지 마세요. 뭐라는 거야

 

죄송합니다. 사실은 나도 언젠가 지방에 살 수도 있고, 언젠가 내가 지방에 살게 되면 대도시 사람에게 기대하는 속마음을 이렇게 보여준 것 같네요. 사람 인생 다 모르는 건데 너무 간단한 질문에 그렇게 급발진한 거 같네요. 

 

그래서 어딘가셧나요?

 

사실 오늘 일정은 서울의 봄을 보기 위한 사전 작업의 연속이었다. 서울의 봄은 대한민국의 큰 전환점을 나타내고 있는 영화니까, 호주 가는 비행기 속에서는 남산의 부장들을 보았기도 했었고. 남산의 부장들의 시대상이 대한민국의 9대 대통령의 이야기였다면, 서울의 봄은 그다음 대통령의 이야기니까.

 

영화를 보시러 가신 건가요?

 

아니, 저 아직 말 안 끝났어요. 갑자기 질문하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어딜 가셨나요?

 

 

 용산에서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을 관람하고 공개되어 있는 청와대를 향한다. 그리고 그 청와대 관람을 끝낸 마음으로 다시 용산으로 돌아와 용산 아이파크에서 영화를 관람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역사를 샅샅이 체감하고 영화 감상의 재미를 5배 이상 증강시킨다. 역사 속 공간을 탐험함으로써 스스로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감정을 고취시킨다.

 

 라는 계획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계획이네요, 사진 좀 봐도 될까요?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기억하십니까?

애초에 용산에서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좋았는데,

서울의 봄 보다 더 재밌는(개인감상)

걸스 앤 판처 최종장 4편을 보았습니다.

 

 

 

무려 4DX, 친구랑도 같이 봤습니다

(서울의 봄 본다고 멀리 지방에서 서울로 온 친구)

 

서울의 봄 보러 와서 걸스 앤 판처를 본 친구(일본간 친구 맞음)

이후 친구랑 원만하게 합의했습니다

 

이 친구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 참고 

군대 전역 후 배 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1편 (tistory.com)

 

뭐 , 어쩌라고 내 맘이야

암 암 암 ~ 난 니가 정말 좋아~ 도라에몽~

 

어 뭐야 질문 따옴표 돌려줘요. 

 

서울의 봄과 걸스 앤 판처의 비교

카와이 한 미소녀가 나옴

 

서울의 봄

 

 서울의 봄 걸스 앤 판처
공통점 전차가 나옴
주인공이 빠른 퇴장을 함
대립구도임
공/방
 
차이점 돈 주고 스트레스를 삼 미소녀임
4DX 임
월탱 유저에게 최적화
한국의 역사임

"해외 유학까지 가는, 흔히 남들이 생각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는 당신이 인생에 도움 되는 영화를 보지 않고 왜?"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그게, 변명을 하자면, 서울의 봄은 호주에서도 개봉할 거 같은데 걸스 앤 판처는 한국 개봉만 할거 같기도 하고"
"내가 당신 친구라면 오래전에 손절했다. 이 이기적인 X 끼야"

세상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계획에도 재미는 있다
(포로롱~)

 

그쯤 하시면 그냥 계획을 세우는 것만 좋아하고 그것을 따르기 싫었던 거 같은데요. 그리고 따옴표 돌려줘요

 

 

걸스 앤 판처 최종장 상영 극장확인 하는 방법

 

어차피 나 같이 씹덕씹덕한 사람들이 가서 관람을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극장을 찾는 건은 어렵지 않았다. 개봉시간만 확인해 두고 한 15분 전에 상영관 앞을 스캔해 보면, 동족들이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거부감을 너무 갖지 마시고 마음속으로 "오이 오이 나카마 타치(동료) 후후후 "라는 것을 생각한 다음에 줄을 서서 입장하면 될 거 같다. 

 

자리는 프리미엄 좌석을 추천한다. 제일 뒷자리 혹은 가운데 자리에서 영화를 관람하면, 몰입도를 충분히 손해보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아하니 4DX의 움직이는 방식이 좌-우 끝에서 잡고 흔드는 방식이라. 끝자리에서 관람을 하는 것을 추천함. 이왕 돈 내고 볼 거 좋은데에서 봐야지 이득 아니겠는가.

 

 

아쉬운 점?

템포가 너무 빠르다. 정말 빠르다, 등장인물이 나오자마자 퇴장해 버리는 것도 있기 때문에, 누군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한놈 퇴장할 때마다 좌석이 흔들린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것인지, 워썬더/월탱의 시청자 참여 콘텐츠 (4D)를 보고 있는 것인지 나 스스로가 헷갈릴 정도다. 물론 이런 재미에 4DX로 전차를 타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이지만,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너무 많았다. 한번 더 다시 봐야지! 

 

 

 

관객을 위한 감상 팁

 

음료수 뚜껑이 확실하게 되어있는 것을 가져가고, 얼굴이 최근 들어 겨울이라 건조하고 밖이 너무 추워 나가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한번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음료수는 일단 마실 틈이 많이 없고 (애들 가끔 설명충 모드로 들어가서 설명할 때 그때그때 잠깐 마셔야 함) , 얼굴 건조한 것은 이번편의 전장이 겨울이라서, 눈보라 치는 그때 시원하게 맞아주면 된다.

흔들림의 정도는 안마의자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 물론 개인적으로는 첫 극장판을 보았던 그 시절이 더 낫지만

 

 

ㄹㅏ는게 저의 개인적 "오피셜"이구요

 


 

물론 서울 여행은 안 한 것은 아니다. 서울여행 편하고 걸스 앤 판처 감상 편을 두 개로 나누는 것이 좋을 거 같아 나눈 것일 뿐

청와대 감상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일본 여행 편도 다음에 4편도 곧 작성하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