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이 어학병의 업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학병 소속 부대의 정확한 위치와 세부적인 편제사항, 내부 시설,
병력현황 등에 대한 모든 내용은 특수 군사 II급비밀로 분류

이러한 사정을 이해해 달라.


코엑스 군인할인 

첫 휴가는 설레는 것이고, 갇혀버린 100일 동안의 공간 속에서 빠져나와 처음 맞이 하는 사회의 공기,  철조망과 시멘트 벽으로 완성되어 있는 외부로의 침입과 내부로써의 탈출을 막는 공간을 빠져나가 그리운 사람과 그리운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군인의 첫 휴가의 감성, 물론 내 자대는 서울이었기에, 첫 휴가는 서울에서 보내기로 했었다. 
 
부대에서 나와서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코엑스를 방문한 이유는 잠실 아쿠아리움과 다른 코엑스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함이었는데. 그 입지가 삼성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직장인들이 데이트를 하거나 가족단위로 놀러 오는 곳. 
 
아쿠아리움을 찾은 이유는 간단했다. 물고기가 좋기때문, 나의 퍼스널 아이콘이 상어인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물속 깊이, 하늘을 날지는 못해도 물속을 자유히 유영하는 상어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들려오는 고래의 소리를 상상하면, 마음이 한편 나아지기 때문인데, 오늘의 포스팅은 그러한 물고기를 좋아하는 내가 찾은 코엑스 아쿠아리움 (첫 휴가)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년 6개월 동안의 군 복무 동안, 휴가는 정확히 2번 나갔었다. 사회가 코로나로 아직 시끄러웠을 무렵이기도 하여 휴가를 나가지 않으면 않을수록 남아있는 기간동안 전역을 빨리 시켜주는 정책이 있었기 때문인데 
 
인터넷에 찾아보면 이 정책을 활용해, 통칭 "원기옥" (휴가를 100일 이상 모아 전역을 3개월 혹은 그 이상 빨리하는 일)을 던지는 사람의 이야기나. 혹은 휴가를 나갔다가, 사회에서 코로나에 걸려 "미복귀 명령"(군부대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함)을 받아, 사회에서 전역식 없이 전역을 해버리는 이야기도 곧 잘 들리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한 이야기 속에, 난 100일 휴가 + 신병위로 휴가 + 연가를 사용하여 2주 동안 휴가를 갔었는데, 2주라는 시간이 이렇게나 긴 시간이고 지루한 일정의 연속인 줄 알았다면 , 2주가 아니라 3일만 나올걸 하는 사견을 뒤로하고 첫 휴가 방문지는 코엑스였었다
 

당시 방문했던 코엑스의 사진

코엑스는 군인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을, 휴가증 없이 도착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던 그때였었다. 뒤에서 30대 중반으로 보이시는 남성분이 나와, 내 사정을 이야기하는 걸 듣고 든. 1. 내 짧은 머리를 보고 (당시 일병) 잠시 생각하다가,, 2. 내 군번줄을 보고(군번줄은 죽어도 벗지 말아라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 3. (심지어 신분확인을 하겠다고 군복 입은 사진을 찍은 최근 모습도 보여주고 내 인스타그램도 보여줬었다), 생각에 잠시 잠기시더니 나지막이 말씀하시건대
 

"잠시만요 뭐 마지막으로 하나 확인 좀 할게요"

 

"육군 복무 신조"

 

예? 네? 에? 우리의 결의

 

"예 확인했고, 다음부턴 '휴가증' 지참하고 다녀요"

 
하고 데스크에 있던 직원 분에게 "저분 군인 맞으니까, 군인 할인 적용시켜 줘" 말을 해주셨었다.
다행히도, 당시 일병의 티를 벗지 못한 나의 기억 덕분에,  나에게 있어 감사할 일을 해주신 샘. 
 
참, 코엑스의 군인 할인은 30% 깎아준다. 휴가를 나가는 군인 장병 여러분들은 고등학교 시절 수험표로 할인받던 기억을 잘 활용해 군인 휴가증을 몸에 지니고 다니자. 요즘이야 핸드폰 앱으로 휴가증을 대체하는 것도 있지만, 가끔 이렇게 아날로그로 확인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휴가증 지참은 필수인 샘이었던 것
 

참, 방금 있었던 일화는 그냥 일화일 뿐, 따라 하지 말라.

상어 좋아
사실 상어 보러 왔어 상어좋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굳이 구태여,
소중한 휴가를 할애하여 들어온 이유는
"상어"를 보기 위함인데, 휴가 복귀 이후에 선임들이 한 이야기로는 

 
 

"이 새끼는 지가 갇힌 곳에서 나가서 굳이 갇혀있는 애를 보고 오네 ㅋㅋㅋ" 

 
라고 자조스러운 말을 하겠지만은, 난 그만큼 상어라는 동물의 행태가 좋기도 했었다. 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 그중 다른 이들에게 말하고 이유로써는 , "상어는 사람을 원래 공격하지 않는 동물이지. 그런 동물임을 대다수 사람들은 JAWS라는 영화 때문에 오해를 하곤 해 무서워한다"라는 이야기. 
 
그러한 상어의 이야기를 알렸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그저 바닷속 물고기 중에서 최상의 포식자였던 것을 곧 잘 기억하지만, 상어의 행태는 "무서운 존재" 라기보다는 한 없이 귀여운 존재라고도 생각한다. 
 
 

난 정말 상어를 좋아한다, 연골어류라는 매력이 너무 좋다

2012년의 이야기가 아닌, 2021년 12월 14일의 이야기. 
물고기는 물 속에서만 자유롭다.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그들은 잘 모른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 경험을 전달하고 있으며,
2024년 1월의 기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 당시에 사람이 많아, 사람이 없는 곳을 우선적으로 감상했기 때문에 
이동 동선은 중구난방입니다

 

 

 


 

청와대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7 · 블로그리뷰 6,968

m.place.naver.com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국민 품으로

reserve.opencheongwadae.kr

참 예약을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에 인원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등록하는 것이 중요! 

청와대에 가자

청와대에 가기로 마음먹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무료로 공개된 점이고 두번째로는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공간이기 때문, 첫번째 이유로써야 뭐 경제적인 이유니까 다들 납득하겠지만은 두 번째 이유로써야 청와대를 가게 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국가를 빛낸 사람들을 초청하여 연회를 하고 표창수여도 하고 아니면 다른 나라의 대표자 정도나 아님 정계 귀인들 정도 되어야 갈 수 있는 공간인데. 물론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도 않으며, 설령 속하다 하더라도 청와대에 초청받을 정도의 일을 하려면 꽤나 어떠한 일에 아니 운이 좋고 나라의 뿌리에 관여를 했어야지. 
 

이러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연회장은 군생활 도중에 있었던 연합사 이전 사업 축하장 소였었는데 통역이라기보다는 보조원으로 간 것이라 사실상 그리 중요한 역할도 한 것도 아니었었다. 

 

한미연합사, ‘마침내’ 44년 만에 용산에서 평택 이전 완료

한미연합군사령부(한미연합사)가 1978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자리잡은지 44년 만에 경기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옮겼다. 한미연합사는 15일 “지난달 초 연합사 본부 700여명의 장병들이 이동을

www.hani.co.kr

 
+언제 또다시 이 장소가 민간에 공개될 수 있을는지...

 



 
본래 역사를 좋아하시고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방방곡곡 가시길 좋아하시는 교수님과 함께 갔었다. 이미 청와대를 한번 방문했던 그는 또다시, 다시 한번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 설명해 주겠다고 오셨으니까 말이다.  그의 직책은 교수 입니다만, 나에게 있어 중학교 선생님으로 만난 인연이라서 평생 중학교 선생님으로 부를 예정이지만,

 

교수직이 계급이 있다면 
 

학사 석사 박사 포닥 조교수 교수에서, 중학교 선생님으로 강등당하셨으니 -4 단계 강등인데
 
죄송합니다 교수님, 그래도 당신은 저에게 있어 한 없이 중학교 선생님이에요. 그리고 늘 말씀하셨잖아요, 학위를 따고 세상을 보아하니 아직도 본인이 배울게 많다고 

 
아무튼!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곳

청와대에 처음 들어서게 되면, 조금은 걸어 청와대 본관으로 입장을 해야 하는데, 이 발걸음 하나하나에 한국에 찾아온 사람들의 입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왔을까 하는 감정을 담아 걷다 보면 청와대의 배치가 굉장희 띄엄띄엄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위성사진으로 청와대의 배치도를 보면 확연히 눈치챌 수가 있는데
 

출처 : KBS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떤가? 

일본의 관저 같은 경우는 건물 하나에서 일본 총리의 일이 결정이 되고, 백악관도 마찬가지, 괜스레 여러 매체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말이 지속적으로 말이 나오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방문하는 "나" 또한 걷는 양(이동에 들어가는 시간) 이 상당하다고 느꼈으니까. 

 

일본 총리관저 // 일본 의회 ( 좌, 우) 

(사람들이 일본 의회를 일본의 총리관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백악관

관련 유튜브 영상도 있으니 자세한 건 전공자의 시야로 보는 것을 추천하고

 


내부를 탐방해 보자 

우선 청와대에 들어가게 되면, 그 자체로도 웅장한 복도가 나오게 된다. 붉은 카펫이 깔려있는 청와대의 길을 따라 왼쪽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면 청와대의 국무회의실(통칭 세종실) 이 나오게 된다. 세종실에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각 장관들이 현행 업무에 관해서 회의하고 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장소가 나온다. 장소는 서쪽 별채.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역사가 결정되는 과정이 이뤄졌지
2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확실히 집무실에 들어가게 되면,  대통령의 자리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확연히 느껴졌었다.

사람에게서 "가깝다"라는 감정보다는, 내가 과연 저기에 닿을 수 있을까 하는 감정

무궁화 실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무궁화실로 불리는 영부인 공간이 나온다. 이 장소에서는 외빈을 만나는 곳으로써 한국적인 감성보다는 서구식 감성이 나오도록 의도되었다.   

인왕실

화려한 샹들리에의 모습은 이 자리가 개인만을 위한 장소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들

 

국가를 대표하는 자들이니 한없이 자랑스러운 감정이 복밭 쳐 올라야 할 텐데,
안타까운 점은
내 감정은 한없이 아련하고 서글픈 감정밖에 들지 않았다.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역사의 색깔이, 아니 1945년 해방 이후로 
서러움이 가득 차있음이 아닐까 

 


 

 

청와대에서 나오게 되면, 북악산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이 가능한데, 이 장소, 이 산책로의 끝에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 여래 좌상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보이는 철조망들, 보이는 모습은 꽤나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였다. 아무래도 청와대가 국민품으로 돌아온 지가 2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그 공원화 작업이 되었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청와대 관광을 끝맞추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들어간 대통령 비서실(여빈관)

청와대의 모습을 작게 보여주는 미니어쳐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었고, 정수기도 있었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자판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이 장소가 리모델링이 된 지 얼마 안 되는 모습이었는데, 그 이전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보지 못한 게 좀 아쉽다.

 

물론 보안 때문에 공개를 하지 못한 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 

북악산에서 보이는 전경

이제 청와대 관광을 뒤로하고,  경복궁을 따라 걷기로 하였다. 운이 좋게도, 방문한 날이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요금을 내지 않고 들어갈 수가 있었다. 관광을 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길! 

짧게 나마 경복궁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이전 포스팅의 약속은 지켰다.

 

청와대 관광 완료

메모용 글입니다. 내 맘대로 적혀있습니다 나중에 글 써야징

igewaedam630.tistory.com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학계획 개요  (9) 2024.11.10
오늘 먹은 마파두부  (1) 2024.07.11
Sydney 공항 입국시 꿀팁  (0) 2024.02.25
참을수 없는 일기  (0) 2024.02.09
서울 관광 2편 feat 야인시대  (0) 2024.02.02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안녕, 후쿠오카"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13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다시, 후쿠오카"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igewaedam630.tistory.com


나에게 있어 그를 만나는 이야기는, 어느 한 게임에서의 인연으로부터 시작을 해야 했다. 세상 살아가는 것이 두려운 나에게 있어 용기를 북돋아준 존재였기도 하였고, 당시에 게임에서 만난 게임회사에 다니는 (다른)형(당시 28살) (지금은 본인 사업하심)들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만나게 된 (또 다른) 형이었었는데 (당시 24살/해군 부사관) 이런 사람이 군대가 X 같다면서 전역을 해버리고
 
 학위를 따시더니만 일본에서는 연봉 달달하게 먹으면서 개발자를 하고 있으니 사람이 호감이야 호감이 안 생길 수밖에, 물론 그 사이에 실패하고 좌절한 이야기를 아끼는 동생에게 분명하지 않았음을 인지는 하고 있으나,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상호 간의 예의랬다. 
 
 이 형은 일본에 가기 전, (당시 2022년) 내가 군에 있었을 때 면회를 한번 왔던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한창 코로나로 인해서 바빴던 시절이어서 그의 심리가 어떠한 심리를 가지고 있을지 이해를, 아니 그닥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있었을 때인데,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군대가 X 같아 전역을 한 사람이 동생을 보겠다고 또 다시 그의 발길을 돌려, 한 없이 그에게 폭력적이었던 집단이었던 "군대"로 면회를 온다.라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나를 소중히 여겼는지 알만한 대목이라고 난 생각한다. 
 
물론 이 철없는 동생은, 이런 감정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깨달아.
 
"군에서 나를 보러 왔으니, 나도 형을 보러 후쿠오카 까지 가겠다"
 
하는 "받은 게 있으면 늦더라도 반드시 돌려준다"라는 철칙을 지키고자 떠난 후쿠오카 여정이었으니까.
 
일본에서 자리를 잡느라 바빴던 그는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시간이 났다. 
 
일본에서도 잘 적응을 하였는지, 아니 뭐, 군에서 6년이라는 시간을 버티신 분이 고작 일본을 견디지 못할까.
 

삶의 경험치가 다르다는 것은 깊이 느낄 수 있었는데.
한국 전화로 형에게 전화를 걸 수는 없어 채팅앱인 디스코드를 통해 통화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사건은 벌어진다. 


 
형 가게 도착하면, 쉽게 찾을 수 있게 가게 앞에서 손들고 있어봐요

"니 어린데"

"?? 이미 올라왔는데요"

"이 시발"

"니 새끼 나한테 손들고 있으라며 먼저 들어오나"

"그렇지만 배가 고팠는걸"

아무튼 겨우겨우 안내를 받고 도착한 곳은 서빙하는 로봇이 있는 불고기집.
전화로 예약을 하고 온 것이 아니라 웨이팅을 넣어두고 온 것이라
시간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내가 보는 시야

만나자마자 날라오는 욕설

 

이 X새가 손들고 있으라매 지혼자 들어오노 X새끼가 

 

일본 한복판에서 손들고 있는 남자 됬다 아이가

 
 
  삶의 변곡에서 그의 발걸음은 어느새 일본에 있었고, 후쿠오카라는 타지에서 괜찮은 수급을 받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의 삶의 독기를 그는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의 눈매에는 보이지 않는 독기가 서려있었는데 그 이야기는 굳이 그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았다.
 

멍청한 동생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멍청해야 하는 법,
사람들 사이에서의 관계는
사실이 중요하지 않으니. 


 몇 가지 멍청한 소리를 해주면서 변함없는 동생의 모습이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분명 본인이 걸어온 길을 걷는 이에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이 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며, 또한 설령 그 고통을 겪더라도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도 그러니까 

드디어 만나는 야키니쿠(불고기)
한국의 불고기와 일본의 불고기는 그 결을 달리한다
산토리 맥주 - 맥주공장을 다녀오고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우동 (내 뇌에 들어있는 것 ) 

 

인생이 어디로 갈 지 모를때, 고기를 먹어라 하는 말이 있다.

 

 
한창 고기를 먹으면서 그는 마지막 열차를 잡아 떠나야 했기에, "고기 먹기 타임어택"을 해주시고 값만 치르고는 집으로 갔다. 저번에 만나고 싶었을 때도, 분명 쉬는 날인데 서버가 갑자기 터져서 회사로 가시더니만 이번에는 막차를 놓치면 안 돼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다 보면, 마음 한편이 아련해지곤 한다. 
 

 

 


다시 항구로...

이제 돌아가자, 후쿠오카에서의 일은 다 보았다
아침은 간단히 맥도날드에서 해결했었다

 

Big Mac 
다시, 한국으로

 

배를 타고 일본에 간다는 것은 나쁘지 않았던 선택이었던 것 같다.

물론 워낙 엉뚱한 기질이 있는 "나"였어서, 어떠한 교통수단을 타던지 만족했을 것 같은데, 혹자가 말하길 "배를 타는 것은 비 효율적이에요, 시간도 더 걸리고 스트레스도 받아요"라고 말한다면, 나는 답하길 "그래, 그걸 원하는 거니까"라고 답하겠다. 시대가 아무리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 열차가 나오고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할지언정. 내 답은 
 

색다른 경험이 필요했었다. 

그리고 지난 2년간의 보상을 찾고 싶었다. 

물론, 이성적인 사람은 당신에게 2년간의 보상을 주어야 할 대상은 당신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당신을 그곳에 넣고 당신의 생각의 근간마저도 바꿔버린 "국가"에게 있다고 말하기야 하겠지만은, 나는 답한다, 어쩌겠는가 젊은 2년 동안의 헌신을 보상하지 않는 것은 오랜,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특성 중 하나이기도 하며, 그 사랑이라는 것이 이제 와서야 병장월급 200만 원이다. "군대 좋아졌다."라고 말로 위로를 하고 있지만서도


이 생각에 관한 글은 논산편을 참고해달라

 

그 열차는 뒤로 가 / 2021년 기억의 저편 "논산"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이 어학병의 업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어학병 소속 부대의 정확한 위치와 세부적인 편제사항, 내부 시설, 병력현황 등에 대

igewaedam630.tistory.com

어? 너가 왜 여기 있어

 

(수에즈 운하를 막았던 회사 "에버그린"의 배도 있었다.) 


이로써 내 후쿠오카 여행의 이야기는 마무리 짓는다. 
이 짧고도 긴 여행의 기간동안 느낀것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는데
무엇보다 내가
나의 입으로 나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자유가 너무 좋았다
 
군 이후로 처음 겪게 되는 
"발언의 자유"
 
통역은 누군가의 입이 되어,
내가 내 의견을 2년동안 밝히지 못했기에
그래서 내 자유의지를 찾아
일본에 간 것도 있었다.
 
목적지는 부산, 거기서 다시 서울, 그리고 다시 집으로 가는길.

멀리도 왔다.

 
이로써 후쿠오카 여정의 이야기는 끝, 다음이야기는 방문한 식당이야기로 하겠다.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다시, 후쿠오카"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12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야나가와"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

igewaedam630.tistory.com


마지막 날의 이야기인 것은 사실이나, 근처의 식당들을 방문했던 이야기도 빼먹었고 그리고 일본에서 만난 형의 이야기도 아직까지 안 하고 있는데, 여행은 여행대로 음식은 음식대로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 대로 구분해서 작성하고 자하는 의도였었다. 사전의 말을 안 해준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13편은 여행의 마지막이 되겠다. 
 
처음 이 글을 작성할 때에는 후쿠오카 여행이 너무나 흔한 일이라, 다른 사람의 여행 블로그를 더 많이 읽지 왜 굳이 나의 후쿠오카 여행이야기를 볼려고 하는가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듣자 하니 "정상이 아니라 좋네요" 이런 것이랬다. 
 

여러분께 감사함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돈키호테

 아무튼, 각설하고, 마지막날은 돈 ~돈 돈~키 호테~ 를 가는 것이었는데, 일본에서 돈키호테라고 하면 잡다한 것들이 많은, 잡상인 팽귄. 한국에서도 이 돈키호테의 마케팅 전략을 착안하여 피에로 샵이라는 것을 운영한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한국적인 감상에 맞지도 않아 금방 사라진 것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야기.
 
돈키호테는 기억상에 건물 전체가 매장이었다, 듣자하니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이라는 점, 즉 당연히 크기가 클 수밖에 없는 공간이랬다.  5층의 크기인가의 건물이었는데. 3층에서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아니면 내 기억이 잘못되어 있거나. 지하는 식료품 매장이 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게 안내를 100% 믿지는 말아야 하는 것이 가끔은 뜬금없는 곳에서 물건이 나와서 딱히 원하는 물건이 없으면 전체 층수를 한번 스캔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녁에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우리는 아침에 방문하고 저녁에도 방문하는 일,
이 돈키호테를 우리는 그렇게 방문했다. 

 

돈키호테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것은, 역시나 성진국의 나라 답게 성인 용품들이 대 놓고 진열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마음속 유교아저씨가 "허허 , 역시 일본이라는 곳은 이런 공간이옵시다" 하면서

당시 내 마음속 아저씨

 
잉 쯧쯧 하면서 동전 파스랑 안약이나 구매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가는길
 

10년 전에 일본을 방문한 적 이 있었는데 그때와 다른 점이 하나 발견하기 힘들다는 점은 유지 보수의 장점인 것인지 아니면 발전이 없는 단점인 것인지 그 악명이 말해주는 듯한 복잡한 구조를 띄고 있는 돈키호테였지만, 면세가 되는 매장 중에 이 정도 큰 매장은 없기 때문에 방문한 후쿠오카의 돈키호테 되시겠다. 
 
선크림이나 사 오라는 말에 어떤 것이 선크림인지 몰라 산 물건은 선크림 회복로션이었고, 정말 다음에 올 때는 일본어 공부 좀 하고 와야겠다 하는 마음만 남았었다. 언어를 몰라 나 스스로가 잘못된 것이니 속이는 사람이 없지만, 내 스스로에게 속아 나 자신마저도 믿지 못하는 이 느낌은 정말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치욕스러우니,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방문하리라

 

돈키호테에 빨려들어가면 나오질 못해

 
 

(옆에서 짐 싸는 친구)

이 새끼는 왜 지혼자 갑자기 기분 안좋아졌지

 

(이후 친구와 원만하게 합의했습니다)

 


 후쿠오카 항구
 

후쿠오카 항구에, 첫날의 도착을 후쿠오카 항으로 한 것이 있었으나 관광객으로써 후쿠오카 항의 도착하는 것은 정말 기분이 이상해진다. 우리가 도착할 때 쯔음에는 밤이었어서, 버스를 겨우 타고 숙소로 돌아가 그 주변을 관광할 상황이 안되었는데, 이제 낮이 되어 관광을 하자니 당연히 느낌이 이상할 수밖에. 

 

 

후쿠오카 항

또한 건물 또한 색감이 워낙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서 어린이 놀이터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체험하러 오시는 분들이나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에게 거부감 없이 접근하기 위해 이렇게 디자인된 것이겠지. 

 

 


후쿠오카 도초지 절

 

 

도초지 절

가 볼 만한 곳의 추천이나 여행 일정의 샘플, 그리고 여행의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후쿠오카시 공식 웹사이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gofukuoka.jp

 

 

 

 

 

사실 그냥 이쁜것 말고는 곧 잘 모르겠다

 


라라포트 후쿠오카

일본에는 실제크기의 건담이 세 장소에 존재한다, 하나는 오다이바의 건담 ( 고등학교 시절 가고 싶었지만 가질 못했었다) 

다른 하나는 후쿠오카의 건담, 그리고 마지막, 요코하마의 건담. 아마 건담 팬들이 아닌 이상, 어떤 건담이던지 간에 그냥 거대한 로봇이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건담에는 그 건담만의 철학과 역사가 있다. 전쟁의 역사와 어른들의 사정을 아이들이 보기 쉽도록 만든 그 이야기만큼은 나는 사랑하는데 후쿠오카에 자유여행인 이상 가야 할 의무가 있었다. 

 

이 세 건담의 이야기는,

나무위키를 참고해 달라. 

 

1:1 건담

2009년 기동전사 건담 30주년을 맞아 도쿄 오다이바 에 1:1 스케일의 RX-78 건담 이 건설된 것

namu.wiki

라라포트로 가는길/ 순간 데자뷰가 느껴져 찍음

분명 특별할 것이 없는 버스 정류장의 길이었는데, 순간적으로 어렸을 적에,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던 그 감상이 떠올라 순간 사진을 찍었다.

인간은 역시 기억의 노예, 지금 다시 보면 별 의미 없는 사진이지만 소개하고 싶었다.

뉴 건담 좋아
후쿠오카 라라포트에는 건담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많았었다

 

물론, 이 게임들은 고인 물들이 하는 것이고 우리 같은 초보자가 호기심에 건들었다가는 돈이고 기분이고

눈물만 남기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니 그냥 보기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뉴 건담과 사자비라니

사진만으로도 전달이 곧 잘 안 되는 감동을 느끼려면 실제로 방문을 해야 한다,

이 장소에는 건담의 팬이라면 정말 감정 복 차오르는 디테일을 모두 고려했으니까.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방문하면 좋겠다


만다라케 후쿠오카

스트라이크 위치즈 반갑고

만다라케를 방문함은 친구의 피겨를 사기 위함이었는데, 그와 동시에 이들의 마케팅 전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카운터에 엄청 이쁜,  왜 인형이 있지?
하고 구경 갔었는데

 

아르바이트하시는 분이었던 것.

 

이 사람을 보기 위해 오타쿠들도 만다라케까지 와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겠지. 그만큼 정말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였었다. 물론 나 같은 "파오후 금척굼척"은 적당히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며, 이 사람은 이미 나 같은 사람을 수백수천이나 상대하느라 피곤하실 터이니. 자리를 피해 주도록 하자

 

 옛날 애니나 찾아봐야겠다 하고 찾은 "스트라이크 위치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게된 것도 여러 가지 이야기도 담겨있고, 이 작품을 시작으로 "시마다 후미카네"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작품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니, 회상의 잠길 수밖에 없는 샘 , 이들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겠다. 

 

 


 


 

기타 잡다한 사진들 

어이 신지, 버스에 타라
맛있는 딸기 아이스크림 푸딩~

 

후쿠오카의 도로
이 건담이 만들어 지는 것도 대형 프로젝트임을 설명하는 공간도 있었다


이번 여행의 이런 격언을 알고 있니?

 

인생은 할 수 있을때 하는거란다. 

거의 간첩수준

하루만에 많이도 돌아 다녔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