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 인생의 여정은 호주를 향해 떠났고, 그동안 많은 세월이 흘렀다

많은 사람들, 혹은 나 스스로 나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할 때가 많다

 

27살도 많다고 느꼈던 시절이 분명 있었는데

지금 막상 생각해 보면 아닌 거 같기도 하면서

또 학생 기숙사에서 살면서 

또 여러 저런 생각이 드는 과정을 겪고 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호주의 두 번째 주말을

화재 경보

로 아침을 맞이했다


 

시간은 06시 00분

잠을 다시 자도 괜찮기는 또 애매하고

그렇다고 해서 개운하게 

낮잠을 잤다고 하기엔 짜증 나는 시간

군필 남성이라면 짜증은 나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시간

굉음과 함께 들리는

"Emergency Emergency, This is real situation! "

2주 만에 그리울까 말까 하면서 마음이 한편 아련해진

느슨해진 나의 마음에 긴장감을 줘

 


물론, 난 이런 상황을 되게 좋아한다

이 모든 순간이

날 당황하게 만드는 상황이 싫기는 해도

새로운 경험을 하는 그 스릴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일단 옷을 빠르게 껴입고, 룸메이트를 데리고

옆방 문을 두들기면서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이게 뭐야

어느새 도착해 있는 소방관 분들, 이 분들이 주변상황을 살피는 동안에

난 차분히 소파에 앉아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 가능한 옵션을 머릿속에 생각을 하기로 했다

이미 소방대원들이 도착을 했으니, 불을 진압하는 것은 그들의 임무니까

일단, 불난 곳이 우리 집이라고 해도 불구경은 해야지

 

무슨 일이람
상황을 대충 보니까, 실제로 화재 발생은 아닌것 같고 이 상황이 너무 웃겨 찍었다

 

결론은 , 어떤 애가 야간에 라면을 끓인 답시고 가스불을 켜두고 자러 간 것

 

다시 자러 가기는 애매하니까

고기나 구워야겠다

 

냠냠

 

결론이 너무 어이가 없는데요 싶다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먼저 올리고 싶다

이 블로그는 내가 심심해서 글을 쓰는 곳이니까

미안하다

뭐 여기까지 

대신 호주유학의 팁?

 

 

딱히 없음 그냥 열심히 사셈

아니 뭐... 사람 사는 데가 거기서 거기지

해외생활이 무섭고 고되고 막 향수병이 생기냐

가끔은 그런 감정이 들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군대 생각을 한다

그럼 향수병이 없어지니까

만약에 자기가 한국 남성이고 해외유학이 걱정된다면

군대부터 다녀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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