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은 중구 난방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편은 소재가 진중한 만큼, 진중하게 작성되어있습니다

 

 

전역하고 후쿠오카 여행을 갔던 이야기 3편

이전편의 참고를 할려면 이쪽 링크들을 참고해주세요. 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1편 (tistory.com) 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1편 주의: 이 글은 시간순으로 나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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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2편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글은 시간순에 맞추어서 적어달라는 내 친구의 소중한 의견에 따라 소중하게 적도록 하겠다. 소중한 감정을 담아 적었으니, 소중하게 읽어달라 또한 이 글은 여행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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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1편

주의: 이 글은 시간순으로 나열되어있지 않습니다, 기억나는 것을 잡다하게 적어둔 것입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드립니다 2023년의 3월 말의 어느 날 이 글은 내가 전역을 한, 2023년 1월 27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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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은 매일 매일이 새로움의 연속이었다는 점을 매번 강조하고 싶다, 이게 이전의 삶의 경험이 억압되고 같혀있는 삶을 살았다가 만끽하는 타지에서의 자유는 정신적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으니까.

(일단 기상나팔이 없다는 점에서)

 

2023년 3월 29일 아침 

 

이전편에서 언급햇듯이, 아침부터 우리는 타치아라이로 향했다. 한국이었다면, 정류소에가서 버스를 타고 또 갈아타서 또 다른 버스를 타고 기다리고 버스를 타고 기다리고 그 기다림의 연속이었겠지만, 일본은 또 다른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다. 

 

그것은 바로

일본은 열차. 열차 아니겠는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마음이나, 일본에서 열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나 분명 기다림에는 지루함과 오는 여행을 향한 설렘이 넘치겠지만, 타국에서 겪는 기다림이란 감정은 그 겪어보지 않은, 다음의 설렘이 배가 되기에 열차 여행 또한 나쁘지는 않다.

 

웃긴 이야기다.

여러 매체에서 외국인이 한국지하철을 타고 놀라워하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한국인이었던 내가

이제는 같은 처지의 외국인으로써

일본의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경험을 하였으니 외국인의 입장으로써 보이는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

잡다한 생각의 흐름들을 느끼면서

오하시역

 

시작지는 오하시역, 오하시역은 후쿠오카 텐진에서 조금만 타고 들어가면 나오는 역, 후쿠오카 중심지를 가르고 있는 (물리적) 중심지였다. 오하시역에서 출발한 우리의 여정, 갈길이 멀었다.

 

 

 


 

 

기린맥주 후쿠오카 공장

기린맥주 후쿠오카 공장에서는 맥주의 제조공정을 견학하는 블루워리 투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견학 마지막에는 맥주 및 음료수를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21세기형 그린 팩토리를 슬로건으

www.crossroadfukuoka.jp

관련 포스팅은 다음편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목적지는 기린 맥주공장.

예약해둔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내 자신을 재촉해보자

 

내 시간을 재촉하는 방법은, 시간을 빨리가게 하는 방법이인데, 여러분들은 감히 생각하건데 시간을 빨리가게 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이건 과학적인 질문도, 철학적인 질문도 아니고,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개념은 다 똑같은 길이의 시간이 주어지고 단순히 그 시작점이라는게 다르다는 건데, 무슨소리지? 이런 생각을 하신다면, 그 발상은 틀리지 않았다. 발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소리를 조금만 깊히 이해를 하신다면, 이 이야기는 즉슨. 

 

내가 받아들이는 시간의 속도를 빨리하는 것

다르게 말하면, 다른 일에 집중하거나 혹은 잠을자는것

정신을 무장하고, 눈을 감고, 잔다

 

나는 서서가기 싫었으니까. 


도착지는 오고리역, 후쿠오카 시를 떠나 밑으로 조금만 내려온다면 보이는 오고리시.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하남시정도의 거리라고 해야하나? 그보다도 창밖으로 보이는 아기자기한 일본의 모습이, 나로 하여금 다른 공간으로 끌고가는 느낌이었다.   물론 체감으로는 더 가깝게 느껴젔던 것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잡혀있었기 때문이라. 

 

그리고 이 오고리역에서 다시 다른 열차로 갈아탔어야 하였는데, 이 느낌은 한국에서 느끼지 못하는 열차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한칸짜리 열차, 열차라고 하기도 애매한, 트램

한국에서의 지하철에서 트램으로 갈아타는 느낌, 매우 새로운 경험. 그렇게 빠르지도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기능을 수행하고있는 오래된 열차의 길

 

오고리 시에서  위로 다시 빠져,

다치아라이로 가는 길

여기서 사건은 또 발생한다

 

 

야 여기 맞냐? 왜케 암것도 없어

일단은 맞는거 같은데, 라는 생각과 발걸음을 재촉해 나와보니 보이는 전투기가 올라가 있는 정류장. 

 

출처:위키백과

근처에 붙여진 포스터를 보니,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본래 계획에는 없는 곳이지만, 본래 밀리터리를 좋아하기도 했었고 전쟁의 역사를 좋아하니까

온김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 같다. 하는 생각. 

 

평소에도 밀리터리 관련 역사를 좋아하고, 그 역사의 소용돌이의 중심지에 있던 2차대전의 참전 국가중 하나인 일본에서 볼 수 있는 그들만이 기록하는 생각과, 그때당시 그들의 단어들을 난 알고싶었으니까.

 

역사는 절대 객관적으로 기록을 해도,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들이 어떤 말로 그 마음을 남겨도, 나는 피해자 국가의 시야로 이들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겠지만은 그래도 들어는 보자. 이 박물관에 어떤 의도가 남아 있고, 어떤 생각이 있었는지를 하는 마음을 갖고


 

 

치쿠젠동립 타치아라이 평화 기념관 | 관광지 | VISIT FUKUOKA - 후쿠오카현 공식 관광 홈페이지 (crossroadfukuoka.jp)

 

 

大刀洗平和記念館 - 平和の大切さを語り継ぐ情報発信基地

平和の大切さを語り継ぐ情報発信基地

tachiarai-heiwa.jp

홈페이지는 매우 잘 해두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곳은 격납고를 개수해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장소, 듣자하니, 이곳은 과거 2차대전 당시에 미군의 폭격이 집중되었다고 한다. 우리야 식민지 시절이었고, 일본이 이야기하는  전쟁의 상처가 많다라는 것을 공감하는 것도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관광객으로 왔으니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려고 열심히 노력을 해보자. 식민지 피해의 국가의 출신이 공감하는 전쟁 가해자의 전후 패배의삶은 어떤 모습인가?

 

이 상황이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할지 나 또한 잘 모르겟다. 그래도 언제까지나 지금의 이야기를 해야지. 그들이 좋던 싫던, 그들은 우리의 이웃국가니까. 국가적 감정을 뒤로 하고 이해해보려고 하는 여정이니까,


그들의 이야기

이 타치아라이라 지역에 사는 일본 국민들이 전쟁에 피로감에 절어 있었다고 한다. 

한없이 떨어지는 폭격, 매번 방공호에 숨어야하는 삶. 학교에 가도, 미군의 폭격으로 인해 방공호로 가야하고, 그리고 그 방공호에서 폭격의 공포가 끝났을 무렵에 다시 고개를 내밀면 삶의 터전이 없어졌었던 이야기.

오늘보는 친구가 내일 또 다시 볼 수 있을거라는 보장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 전쟁의 슬픔을 반복하고 싶지 않으니, 우리는 이 전쟁의 아픈역사를 전시함으로써 후대에 고통을 알리고 다시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전쟁과 행복한 평화를 추구한다 

 


라는게 이 박물관이 전달할려고 하는 이야기. 

 

왜 이 타치아라이라는 지역이 미국의 폭격 대상이 되었는지는, 내가 추론컨테 아무래도 군수물자/공군기지가 그곳에 있었기 때문인데. 그 평화를 향한 호소의 방향성이 피해 국가의 출신으로써는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아니 지들이 전쟁일으켜두고 개 쳐발리니까 억울하다고 하네
진심 양아치들이네 이거 

 

 

그래도, 일단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야기 들어봐서 나쁠것들은 없으니, 어디까지나 내가 한국인임을 내려두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간의 이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긍정적인 곳으로 우리의 관계가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 그리고 육안으로 확인한 신덴과 제로센

 

머릿속에서 스쳐가는 제로센 영화들 

미야자키 하야오, 영화 바람이 분다

 

 

 

영원의 제로
진주만

 

미드웨이

 

- 진주만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
- 불이 잘 붙는 비행기
- 함상충돌자살공격
- 당시 일본기술력의 상징

 

 

이런 마음으로 보니까, 감회가 새롭다. 아무래도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혹은 책에서나 많이 보던 비행기였으니까. 

또한 이 전투기가 이 박물관에 전시가 된 스토리도, 바닷속 깊히 추락해 잊혀진채 녹슬어가던 친구를 운좋게 찾아내 복구해낸 것, 일본에는 이렇게 본래의 형태가 곧 잘 남아 있는 전투기들은 많이 없다고 한다. 이 전투기를 보기 위해서 다른 지역에서 여기까지 오는 분들도 많다고 하고 심지어 이 전투기를 보기 위해외국인 관광객들도 이 제로센을 보기위해 온다고 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내 머릿속에는 

우리는 더 많은 억압을 받았거늘, 우리가 우리의 뜻을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어느정도 울분이 남긴 이 마음을, 다시 한번 꾹 참고 관광했다. 그리고 전쟁의 막바지로 치닫는 순간 순간에 군부가 머릿속에 두었던 "본토 결전"의 마음으로 어린 조종사들 양성하고, 숙련되지도 않은 그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고서는 시간이지나 그 상처를 가진 사람에게는 하는 말이 이것은 "전쟁의 상처야" 라고 말한다. 이 무슨 경우가 있나,  만약 그들이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정말로 그들의 입지로 구분하고 싶다면 그 가해자는 미군이 아닌,  강제 동원한 군부여야 할텐데,

 

동원되었던 사람들은 동원이 되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고 남편, 아들을 전쟁통으로 보내고 싶지도 않았을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전쟁속으로 빨려들어 간 것은 미국의 잘못이 아닌, 1941년에 진주만을 공습하고 필리핀 제도를 급습한 일본의 잘 못 이겠지. 하지만 여기서 느껴지는 감정은 호소와 울분이 아닌, "그땐 그랬지" 하는 마음

 

나는 이들을 어찌 받아들여아 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안에 보이는 조종사들의 사진들, 이 조종사들은, 전쟁속에서 "희생"되었던 아니, "특공"되어 버린 이 지역출신의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 단어의 조합으로 인해 머릿속이 지끈해지는 순간들에 출신 미상의 조종사들. 군대를 다녀온 한국 남성이 보는 시야가 아닌 "군대를 다녀온 사람" 의 시야로 볼려고 매우 노력을 했다. 그리고 보이는 20대, 아니 20대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한 20살 21살의 어린 나이의 조종사들, 분명, 1945년이면, 이미 너희들은 패배했었는데 그 패배의 끝을 향하면서도 어린 조종사를 하늘로 띄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그의 삶은 20살에 멈춰버렸다. 아무런 성과도 없는 상태로, 인생의 업적이라는 것이 평화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사진의 형태로 남아버린 그 꽃다운 20살이라니, 내가 군에 있을때도 20살 어린 아이들 만큼은 크게 뭐라고 하지도 않았었는데, 아직 너무나도 어리고 세상을 밝게 살아가야 했을 그가, 그의 소속을 불문하고 그렇게까지 삶을 마무리 시켰어야 했었나. 

 

한없이 유감이다.

 

또한 그 길을 따라 또 옆에 보이는 것은 신덴, 우리 밀리터리를 좋아하는 밀덕 친구들이나 아니면 밀리터리 게임을 좋아하는 겜돌이 친구들에게는 익히 들어봐서 굳이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겠지만은, 일본의 전쟁 막바지속에서 개발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던 전투기, 이 전투기가 실제로 미군의 비행기와 맞닥뜨린것은 없었겟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으로써의 기분은 어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2층 특별관에도 들어갈수가 있었는데, 2층 특별관에서는 당시 소련이 전쟁포로들을 어떻게 취급하였는지, 그들의 포로 수용소의 일상과 군대의 억압된 문화 그리고 그 폭력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야 근데, 읽다보니까 왜이리 익숙하지

그러니까 아침에 5시나 혹은 6시에 기상을해서, 점호를 하고 제설작업을 가거나 물자관리 혹은 수용소내 유지보수를 수행하고 음식맛이 없다는 것에 불평 불만을 하지 못하고 내가 잘못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억울해도 그 호소를 하지 못하는 그런 장소

 

어? 왜이리 익숙하냐?

아무튼, 상대국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민의 시야로 보는 일본의 평화를 향한 노력은 불유쾌한 감정만 남겼다. 마음 한켠을 정리하고, 그래도 이 경험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상대방을 이해할려는 시도 자체가, 앞서 더 조화를 이루며 나아갈려는 자세니까. 

 

배가 고파졌다. 밥이나 먹으러가자 

 

근처에 교통수단도 없고, 그냥 뚜벅이로 식당까지 걸어가야지.


 

일본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가 찍은 사진들

하루만에 이 정도 싸돌아 다니다니


타치아라이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관광지 포인트

저번 편에 이어서 이번 글은 시간순에 맞추어서 적어달라는 내 친구의 소중한 의견에 따라 소중하게 적도록 하겠다. 

소중한 감정을 담아 적었으니, 소중하게 읽어달라

또한 이 글은 여행의 꿀팁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있었던 일을 전달하는 글이다

여행 꿀팁은 나도 모른다

 

시작하기 전에 읽으면 좋은 1 편의 글

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1편 (tistory.com)

 

 

군대 전역후 배타고 후쿠오카 갔던 이야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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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은 캡슐 호텔에서 지냈다


 이 여정의 시작에 앞서서 머릿속에 넣어둔 계산은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단체 생활에는 익숙해져 있을터이니, 어떠한 사람들을 만나도 재밌게 지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었다. 그러니까 잠만 잘 수 있는 캡슐 호텔을 숙박지로 정했다. 잠을 자고, 샤워를 하고, 와이파이만 되는 곳이면 여정의 어떠한 피로도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럭셔리한 여행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고 적은 가격으로 경험을 쌓고 깨달음이 있는 여정이길 기도했으니까. 

 

군대를 전역해두고, 다시 선택한 것이 단체생활이고, 떠나는 여정. 

 

 

 

Wellcabin Tenjin - Male Only, 후쿠오카 – 2024 신규 특가 (booking.com)

 

Wellcabin Tenjin - Male Only, 후쿠오카, 일본

후쿠오카에 자리한 Wellcabin Tenjin - Male Only에서는 에어컨이 완비된 숙소, 공용 라운지 등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숙소는 Tenjin Central Park에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www.booking.com

(지금은 2024년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시설] 와이파이, 라운지, 자판기, 셀프 세탁기, 락커, 샤워기, 헤어드라이어, 전기주전자, 냉장고 * 사물함 크기는 스탠다드 객실의 경우 25cm(W) x 48cm(D) x 62cm(H), 준개인 객실의 경우 25cm(W) x 48cm(D) x 170cm(H)입니다. 사물함에 들어가지 않는 짐은 프런트에 보관할 수 있다.

 

 

일본 여행의 장점은 여행지가 가까우면서도 색다른 경험이라는 것 

 

 한국에서도 요즘들어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니까, 지금 들어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게 느껴지지만, 26살 (아직 젊은) 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너무나도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닫기도 한다. 이 여정은 그러한 깨달음의 연속이었다. 

 

2023년 3월 27일, 후쿠오카 도착 

 

나와 내 친구의 일정은 디스코드로 원만한 합의 끝에, 원만한 7일간의 지속되는 합의와 갈등의 이야기 끝에 후쿠오카 - 구마모토 여정이 었다. 본래 내가 제안한 곳은 후쿠오카 - 구마모토 - 가고시마 -  타네가시마의 여정을 제안 했었다. 당연히, 물론 당연히가 아니라 일단 가고싶은 곳을 말하는 것이었으니까 반려되어, 조금 섭섭했던 나는 후쿠오카 - 구마모토 - 후쿠오카 - 기타큐슈 - 에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가자고 하는 여행을 주장했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의 배경은 이러했다. 

 

타네가시마를 여행의 선택지에 넣은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나오기 때문, 그러지 않고서야 그 곳에 가지는 않을테니까. 

 

 

어차피 남는건 사진이다, 나는 여행의 여유와 정서적 힐링 보다 전략적으로 사진만 찍고 그 사진을 보면서 추억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왜냐하면, 남자들끼리, 남자들

남자, 남
자들 끼리, 

굳이 구태여, 
  따스한 햇빛과 더불어 밖에 보이지 않는 내가 평소에 보던 것과 다른 익숙하지 않은 풍경을 보면서, 침대에서 스르륵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드라마 적인 모습과 감성은,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남자끼리 겪고 싶지는 않았다.



   물론 다수의 인원으로 여행을 간다면 그것은 그거대로 의미가 있긴 하다. 친구들 5명이 모이면, J가 2명이라도 있어도 그 여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테니까. 게다가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떠나는 여행에는 다 각자만의 특수한 기술적 특징이 있기 때문에 5명중 1명은 회계 담당을, 다른 1명은 식당을 찾고, 다른 한명은 언어가 된다면, 그거면 그거대로 성공한 여행의 가능성이 크다. 



이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할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의 생각속에는 그러하였다. 남자들끼리 우정 여행을 갈꺼면 최소 4명의 인원으로 가거나 아니면 홀수인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갈등이 발생했을때 민주적 절차를 도입할 수 있음이요. 운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음이요, 더 나아가, 사진찍을때 다양한 자세를 할 수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생각을 뒤로 하고, 이번 여행은 철저히 사전에 계획되어 목표달성을 하는데에 있었다. 

 

 

라고 생각하면서 같이 가는 친구생각 안하는 놈

 

를 옆에서 바라보는 친구

 

(이후 친구와 원만히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안되는 법

 

이라는 것도 계획안에 넣어놨다, 즉 계획대로 안되는 계획을 계획에 넣어 놨기 때문에 이것은 계획대로 된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계획을 벗어난적이 없다

 

후쿠오카, 3월 28일 아침 

 

 식사는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맥모닝을 먹었다. 일본까지 가서 맥모닝이라니, 그거야, 아침부터 일식당에 가서 주문을 해야하는데 주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태였기도 했고, 그렇다면 바디 랭귀지로 소통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아침에 회사원분들이 이미 일본의 요시노야를 대다수 이용중이 었기 때문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투쟁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우리에게 있어서 여행이지만, 그들에게 있어서 전쟁같은 날의 연속중 하나였으니까, 굳이 우리들의 경험을 위해 그들의 식사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요시노야 - 나무위키 (namu.wiki)

 

요시노야 - 나무위키

중국과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도 유행 중이다. 일본과 메뉴는 거의 같고, 1인용 샤브샤브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현지와 마찬가지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도 많이 찾

namu.wiki

 

기억에 남는것은 맥도날드에 보이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손님을 보시면서, 인자한 웃음을 지으면서, 메뉴가 나오면 손님에게 갖다드리고, 가끔 더러워진 바닥을 걸레를 일을 닦으셧다. 물론 가끔, 사람 아닌 사람 같으신 분들이 와서 장소를 더럽히지만, 그래도 그는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저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물론 30분도 안되는 기간동안 맥도날드에 있었지만은, 일본이 어떤 곳인지 깨닫게 하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나는 모른다

 

여러 생각과 아침 식사를 뒤로하고, 버스를 타자.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 박물관, 캐널시티 하카타, 후쿠오카 공원에 가다

 

첫날에 너무 많은거 아니에요?

 

사실, 후쿠오카 여행은 길어야 3~4일이면 다 볼 것이라는 조언을 들은적은 이미 있었다. 후쿠오카에 가서 취업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 형이 있었으니까. 

 

일본 거주 3년차 베테랑

(후쿠오카에서 외노자 생활을 하는 형, 지금 부터 그를 골드쉽 짤방으로 설명하겠음

군 생활을 무려 6년이나 한 사람

그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

 

내가 군대에서 일병일때 동생을 보겠다고 굳이 구태여 시간나서 면회와주고 햄버거 까지 사주었으니, 받은게 있어 돌려주러 후쿠오카간 김에 만나는 것이기도 하고, 지금이야 생각해보면 좀 더 깊은 대화를 하고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후쿠오카 타워, 그리고 모모치 해변

 

별로 높지도 않은데 볼게 있겠어? 


 

후쿠오카 타워를 처음 보았을때 생각난 인상이었다. 높이 234미터, 낮은 타워는 아니지만, 서울 사람인 나의 입장에서는, 우리에게는 잠실 롯데타워가 존재했으니까. 상대적으로 높지도 않은, 그저 그런 전망대라는 인상이 가득했었다.

고작 전파탑이 그리 대단한게 어디있겠다고, 

 

본래의 성격이라면 이런 마음을 갖고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지 않았겠지.

 

하지만, 이번 여정의 중점은 내가 갖고있는 생각을 확장하고 다른 경험을 통해 내 시야와 이해도를 넓히는데 중점이 있었으니, 첫 인상으로 모든걸 결정하지 말고 올라가 보도록 했다. 친구도 곁에 있으니까.

 

 

내가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 

일반 요금

 

성인소 ・ 중학생유아 (4세 이상)

 

800 엔 500 엔 200 엔

요금・영업시간 | 후쿠오카타워 FUKUOKA TOWER (site-translation.com)

후쿠오카 타워의 영업시간은 이쪽을 참고하길 바란다. 

 

 

 

"따듯하다"

 

 

그것이 후쿠오카 타워의 첫 인상이었다. 본디 전망대는 높이, 위에서 아래를 보는 드 넓은 시야를 통해 내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는 것, 저 멀리 수평선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지만 후쿠오카 타워는 나에게 다른 인상을 주었다. 넓게 보이는 후쿠오카의 모습. 그렇게까지 엄청 높지가 않아 가까이서 보이는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그 평화로운 모습이 어렸을적 기억을 환기시켜 주었다. 물론, 지금 당장 내가 보고 있는 곳은 내가 살았던 곳도 아니고, 나와 연관이 전혀 없는 곳이지만.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바쁘게 살아간 지난 서울의 삶, 내 자신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다른 사람 보다 더 잘나야했으며 집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하기싫은 것도 울면서 했던 그런 시절, 그런 삶을 살다가 나라의 부름을 받아 내가 하지도 않은 일로 혹은 누군가 시키지도 않은 일로, 내 잘못이 아닌걸로 아니 내가 통제하지 못했던 걸로, 다른 사람의 책임때문에 내가 책임을 져야했던, 혹은 단순히 계급이 낮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감정쓰레기통으로 살아가야했던 그러한 삶속에서, 보게 된 다른 사람들의 일상. 

 

꼭대기에는 각자의 사람들의 소망을 담는 곳도 있었다. 일본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자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사랑이야기, 대학합격의 이야기, 누군가의 병이 낫기를 기원하는 이야기,  돈 이야기, 취업의 이야기. 

 

높지 않은 탑도 나쁘지는 않네

 

 

높지 않은 탑이기에, 가까이서 보이는 시사이드 모모치 해변 그리고 뒤에 보이는 후쿠오카 박물관 . 그렇게 별것도 아닌 것들이, 그러니까, 나의 삶속에서 살아가면서 앞으로 관계도 없을 것들이지만, 그때 지나가는 그곳의 감상은 위로를 주기에 충분했다. 

 

 

결국 나에게 상관없어도, 누군가에게 상관 있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깨달음과 함께 후쿠오카 타워에서 내려왔다. 

기념 사진찍지 않으시겠습니까? 아 비용은 발생하니까,

 

말이 끝나지도 않았지만, 비용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나갈려고 했다. 하지만 그 단호한 모습에 그는 웃음이 터져버렷지만 진정하고 나갈려는 나를 만류하며

아니아니, 저 말 아직 안 끝났어요, 온 김에 찍고 가요. 

 

직원이? 손님을?  여기서?

 

이라는 생각이 잠시,

 

 그래도 이 사람에게 짜증을 낸다면 이 사람의 체면이 아니겠지. 보아하니 고등학생 정도의 모습, 이미 발길을 돌리는 손님을 막는것은 예의가 아니거늘, 잠깐 아니 그런게 중요한가?
내가 안한다 하였는데 굳이 본인에게 맞추라는 이야기인가? 아닌가? 뭔가? 내가 뭘 해야하지? 여기 문화인가? 아니면 내 사진을 정말 찍어주고 싶어하는건가? 아니면 윗 사람이 뭐라고 했나?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에게 주어진 일은 손님의 사진을 찍는 것이겠지 구매를 할 것인가 안할 것인가는

내가 나중에 결정하면 되니까.  

 

빠르게 지나가는 머릿속을 정리하고 뒤를 돌아보니 이미 포즈를 잡고 있는 친구.

준.비.완.료

 

 

여기서 내가 굳이 구태여 안찍는다고 한다면, 이 새끼(사랑스러운) 의 추억도 망가트리는 거겠지. 바쁜시간을 내서 굳이 구태여 일본에 같이 와준 친구다. 

후쿠오카 타워 만들어 보세요, 이렇게 

 

누가봐도 기공포인 포즈를 보여주시면서 후쿠오카 타워 포즈라고 하시는데, 그 생각이 나서 웃어버렸다.

짜증이 났는데 이 상황이 너무 웃겼다. 그렇게 해서 얻은 자연스러운 모습

직원은 알까, 그의 포즈가 천진반의 기공포와 너무 닮아있다는 것을 

 

분명 윗사람은 모른것일까 아니면 아랫사람의 장난일까 뭔지는 모르지만

그 기공포, 카메라를 향해 쏴주자

"후쿠오카 타워 포즈"를 하는 천진반

 

그리고 나오는 기념품가게, 후쿠오카 타워를 방문했다는 증거나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후쿠오카 인형이나 아니면 엽서 혹은 우표 비스무리한 것을 구매하는 거겠지. 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는 20대 관광객, 적당히 구경해주고 떠나자. 

 

 

오후 3 시 후쿠오카 타워를 뒤로 하고 향하는 박물관의 길

 

평일 오후 3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더불어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고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해 어느정도 집중하고 있을 시간, 밖에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따스한 햇빛, 일본인들의 일상.

 

그 감상은 마치 어렸을적 단축수업을 하는 학교 같았다. 그들은 알까, 옆나라 사람이, 그저 단순한 그들의 일상 속에서 힐링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래서 해외 여행을 가는구나, 내가 너무 꽉막히게 살았구나


나머지 포스팅은, 3편에서 계속하겠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본것

 

아기자기 하다
맥도날드 좋아

 

 

 

주의: 이 글은 시간순으로 나열되어있지 않습니다, 기억나는 것을 잡다하게 적어둔 것입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드립니다

 

 

 

2023년의 3월 말의 어느 날

이 글은 내가 전역을 한, 2023년 1월 27일 이후에 있었던 일로 돌아가야 할 거 같습니다, 군대에서 휴가를 워낙 많이 모아뒀기 때문에 전역은 공식적(서류상)으로 1월 27일이었지만은 운이 좋게도 12월 초순에 사회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2주간의 찍턴을 여러 번 반복하면서 군 생활을 마무리했는데 나쁘지는 않았네요. 어학병은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에 대한 포스팅도 나중에 진행할 테이니, 일단 지켜봐 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의 중점은 제목에서도 제안이 되어있듯이, 나의 전역 후 이야기, 군 적금 900만 원으로 (군 적금 천만 원이 아닌데요 나머지 다 어디에다가 썼나요? , 그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400만 원을 갖고 일본에 근 10일 동안 보도 여행을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본에 왜 여행을 갔나요?


일본에 여행을 간 이유는, 전역하는 날에 생각지도 못한 유학이 결정되었었고, 군생활(이 세계)을 제외하고 해외생활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있어 해외생활의 삶을 리허설을 할 공간이 한 번쯤은 필요했다. 외국을 경험해 본 자와 경험해보지 않은 자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신념도 있었으며, 오랜 군생활에 대한 심리적 보상이 필요하다고 믿었기 때문.

 그렇다면, 왜 다른 나라는 안 갔어요? 서양국가 유학이면 뭐 괌도 있잖아요, 아예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가는 거면 그런데 가는 게 더 좋지 않나요? 

 

 

배를 타고 싶었다, 그러니까 비행기를 타지 않고, 굳이 구태여, 굳이, 바다 바람을 맞이하면서 떠나고 싶었다. 또한 한 가지 확인하고 싶었던 게, 모든 게 내 하기 나름이구나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었다. 아무래도 군대에서 경험한 것들 중에 대다수는 내가 어떠한 의도를 갖고 어떠한 생각을 갖고 내가 한 일들이 대다수 뜻대로 된 게 없었기 때문이요.

 

또한 덧붙여, 유학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어 너 정말 좋겠다~ 해외에서 경험도 쌓고 영어도 배우고...." 이렇지만은 않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유학을 간다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이 땅에 내려놓고 그리고 내가 보고 싶어 할 사람들의 마음과 기억들의 조각조각을 갖고 돌아가는 것이 힘든 길을 떠난다는 것이다.

 

 물론, 미디어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떨어져 있어도 가깝다고 느끼고, 멀리 있어도 곁에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다. 

 

만약에, 여기 이 글을 보는 학부모님들이나 혹은 보호자가 자기 자식을 유학의 길을 가게 하는데 왜 자식은 그 사실에 기뻐하지 않는다면, 그 마음을 한 번쯤 쓰다듬어 줬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다시 한번 돌아와서,  목적지는 정했으니 함께 갈 친구를 구하면 된다.

 다양한 친구들 사이에서, 나와 함께 갈 친구들은 어디에 있는가?

  이번 여정 속에서 나와 함께할 자는 누구인가?

 

 

 

 

일본에 갈 때 친구 선정 조건 

장점 : 외롭지 않게 해 줌

단점 : 외롭지 않게 해 줌
목적지 선정 완료, 파티도 구했다 이제 필요한 건 마음가짐뿐

 

 

그렇다면 어떤 배를 타야 할까? 크루즈? 아니면 고속정?

크루즈 여행은 낭만이 있다, 대형 배를 타고, 흔들리는 파도를 이겨내면서 새로운 땅을 밟는 낭만. 콜럼버스가 새로운 땅을 찾았을 때의 기쁨과 설렘을 원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미 낭만은 완성되어 있는 상태, 그리고 배를 타고 나간다면 크루즈보다 고속정을 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 마음만큼은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타고 싶었기 때문.

 

고민 끝에 결정된 배는 "퀸 비틀"호
자세한 건 나무위키 퀸비틀 - 나무위키 (namu.wiki)
 

퀸비틀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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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작전 목표 : 일본 가기 

-  교통수단 선정 : 퀸 비틀 호 <--- 지금 여기
- 숙박/식사/여정계획 <---??
-  부대비용 추산 <--??
- 협조 <--??? 

 

아주 완벽한 계획

열차를 타다, 머릿속에서 새록새록 기억나는 논산의 기억

 

한국에서 일본으로 간다면 거쳐가야 할 관문 부산, 부산으로 이동하자.

  

서울에서 부산을 가는 교통편은 여럿 존재한다, 첫째로 자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나는 차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설령 차가 있다고 하더라도 주차를 생각하면 발생하는 비용도 생기기 마련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주자.

교통수단 장점 단점
자동차 내가 운전함 내가 운전함
KTX 부산 까지 빠르게 이동 비쌈
비행기 ?? ??
SRT 집근처임, 빠르게 이동,수서역 출발 비쌈

 

 부산에 예정시간 보다 먼저 도착을 했었는데, 친구는 출발을 준비 중이라 남는 시간 동안  빠르게 부산을 관광했습니다.

어렸을 적에 경남 거제에 살았을 때 잠시 지나가면서 부산을 들른 적은 있었는데 직접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재미난 경험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그때 당시 친구와 대화 요약
영화 친구에서 나왔던 그 다리, 내 친구는 아직 아직 안나왔는데
어렸을때 생각도 많이 나는 곳, 깔끔하진 않지만 그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차이나 타운, 인천의 차이나 타운 만큼 역사가 깊은 곳, 지금은 지나가는 길이라 나중에 방문해 줄게

부산의 활기찬 모습은, 내 삶 속에서 나중에 보고 오늘의 나의 목적지는 후쿠오카, 일본.

부산항으로 가야 하는 발걸음을 서둘러야 했었습니다. 택시를 타는 선택지도 있었지만은, 부산의 택시는 버스 출발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탄 뒤에 타야지 그 재미를 알 수 있으니까요. 부산 택시는 나중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다시올게!

 

많은 거리를 걸어서 이동했으니까요, 왜냐면, 내가 예상치 못한 것들을 걷는 여정 속에서 찾게 되는 게 더 많기도 하니까. 

 

 

이제 눈에 보이는 부산항

 

배에서 사용가능한 무료 와이파이에서 나오는 정보화면, 현 위치가 어디고 몇분 정도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줌
후쿠오카 항 도착
반갑다 일본, 가깝고도 먼 나라,

 

 후쿠오카에 가서 하고 싶은 것은 많았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당시에는 군대를 전역하고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IELTS 테스트의 시험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것과 IELTS 점수가 잘 나오는 일은 별개의 일이니까. 두 번째로는 후쿠오카 건담을 보고 싶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작성되는 제목들의 레퍼런스는 건담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세 번째 이유로는 군대에서의 일련의  경험들 때문에 세상 사람들에 대한 온갖 불신과 불행에 대한 초점을 잊고 싶었습니다.

 

  내가 당장의 힘든 것들은 내 잘못이 아니라, 다른 공간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면 사라질 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 가고 싶은 것은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이유들을 마음 한편에 묻어두고, 내 심란한 마음을 한편에 묻어두고 향한 일본의 길.

 

 

어디에 갔었나요?
방문한 곳(시간 순의 나열이 아님)

 

 

장소 설명
하카타 역 우리 여행의 전진 기지
캐널 시티 쇼핑과 엔터테이먼트가 있는, 후쿠오카의 대표 여행지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앞에서 보이는 보석같은 해변가가 일품
나카가와 세이류 온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영하는 온천, 뜻뜻함
타치아라이 평화기념관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며, 신덴이 존재하는 곳
구마모토 쿠마몬이 있는곳,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 가토가 있던곳
신칸센 고속열차, KTX 와 SRT와의 차이점을 보고 싶었다
야나가와 물구경 뱃놀이
타치바나 가문의 집 여행 기록에 없던 곳(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

 

 

이하 방문한 곳에서 찍은 사진들을 덥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존되어있는 A6M3

 

박물관에 방문한 이유는, 그저 거기에 박물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처음먹어보는 우설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로 담았다
후쿠오카 뉴 건담, 건담 건설 프로젝트 개요를 설명하는 곳도 방문

 

 

뉴건담은 도쿄에 있으려나
수성의 너구리와 여우, 수성의마녀
지나가다가 들어간 신사, 이름은 기억이 안남

 

지나가다 들린 식당에서 먹은 것
Yami

 

 

사진을 보다 보니, 기억나는 곳 일본의 맥주 공장도 견학했었다, 후쿠오카 지역에서 이번 여정동안 방문할 수 있는 일본 맥주 공장은 총 두 장소만 존재했었는데, 하나는 기린 맥주공장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아사히 맥주공장이었다. 가난한 군필 대학생(진)에게 필요한 것은 어떻게든 가성비 있게 일본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 맥주를 좋아하는 것도 있었고, 또한 그때당시 아사히 신메뉴가 나오던 시절이라 누구보다 먼저 그 경험을 하고 싶었다.

 

기린 맥주공장

 

이게, 또 썰이라고 한다면, 한 가지 생각이 나는 게 견학 예정시간은 오후 1시였으나, 우리는 11시부터 도착을 해서 경비 아저씨가 이상하게 쳐다봤던 기억이 있다. 

 

 

아, 예, 그 이름 적어 두시고, 그 방문 목적 적어두시고, 1시간 뒤에 다시 오세요.

 

물론, 매우 친절했었다. 정말로, 애초에 우리가 거지처럼 간 것도 있었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2명의 "개인" 관광객, 그때 당시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생각한다면 영화 "나 홀로 집에"에서 나오는 도둑들처럼 생겼었으니까

맥주... 마시러 왔어요.

분명 속으로는 '뭐지? 이 두 명? 시간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멍청이들인가?'라고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어도 그리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할 줄 아는 건 2년 내내  주야장천 했던 영어뿐이었으니까.

 

 

죄송합니다.

 

 

 

온천

 

유후인 온천

 

 

닭 고기
돈이 없으니까 먹는 오니기리, 진짜 주먹만한 밥, 그것 뿐이었다
어 쿠마몬 반갑다

 

일본 열차의 감성, 왜 일본이 철덕이 많은지 알게되는 좋은 계기 였다
다자이후에서 찍은 사진
어색 어색 하네요
일식은 참을 수 없지

 

 

들어가지는 못했고 그냥 지나가는 길에 보인 곳, 듣자 하니 야나가와라는 지역의 타치바나가 꽤나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하네요. 자세한 건 나무위키를 참고 

 

Our Museum - Tachibana Museum | Tachibana Foundation (tachibana-foundation.jp)

타치바나 - 나무위키 (namu.wiki)

일본 여행을 마치면서

 

지난 7일동안 하도 싸돌아다니다 보니 만사가 귀찮아졌다

어디를 싸돌았냐고 묻는다면...

 

 

후쿠오카 방방 곡곡를 들 쑤시고 다녔다

 

 

 

신칸센 타고 구마모토도 방문 했었다
서울 부산 후쿠오카
여행의 감상평

 

인기 좋으면 5편~6편으로 나눠서 올릴게요. 막상 지금 쓸라니까 기억이 뒤죽박죽이라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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