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말

  이제는 우주세기를 입문시키기 위해서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날 미소 짓게 한다. 이전에는, 이 방대한 30년이 넘는 시리즈를 입문시키기 위해서는 애니메이션보다는 게임을 통해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빠르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했었다. 모든 장기적으로 연재된 시리즈의 단점은, 입문자에게 설명해야 하는 점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인데, 특히나 건담 시리즈 같은 경우는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Z건담, ZZ건담, 08MS 모빌슈트 소대,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주머니 속에 전쟁 등등 원작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있어서 일 것이다.

 

 

건담 애니메이션 타임라인 (Reddit, 2023)

 그렇기에, 나 또한, 96년생으로써 건담이라는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07년의 알으로써. 당시 건담 시드를 통해 건담이라는 세계에 입문을 했었다. 우주세기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드는 약간의 거부감은 부정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건담 디 오리진이라는 작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5년의 일이다. 한창 수능 공부가 끝나고, 방학기간을 가지면서 20대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던 시기에 보았던 작품이 건담 디 오리진이었는데. 스토리가 주는 몰입감과 웅장한 음악 그리고 "건담"

 

배경

 

**건담 디 오리진 (Mobile Suit Gundam: The Origin)**은 인기 있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프리퀄로, 원작 애니메이션의 사건들이 일어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시리즈는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감독한 OVA로, 지구연방과 지온 공국 간의 갈등과 일 년 전쟁의 기원, 그리고 주요 인물들의 과거를 자세히 탐구합니다.


배경 및 주요 사건

  1. 우주 이주와 스페이스노이드
    • 21세기 후반, 지구의 인구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는 우주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지구 궤도에 건설된 여러 콜로니(우주 거주지)에서 스페이스노이드(우주 거주민)라는 새로운 인류 집단이 형성되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지구에 거주하는 지구연방정부와 우주에 거주하는 스페이스노이드 간에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지구연방은 강력한 중앙집권적 권력을 행사하며 스페이스노이드를 억압했습니다.

 

지온 공국의 탄생

  • 지온 공국은 지온 줌 다이쿤이라는 사상가가 제창한 철학, 지온주의를 기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는 우주 거주민이 지구연방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뉴타입"이라는 인류 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 그러나 지온 줌 다이쿤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후, 그의 측근인 데긴 소드 자비와 그의 가족(자비 가문)이 권력을 장악하며 독재적인 체제를 수립했습니다.

자비 가문과 전쟁

  • 자비 가문은 지온 공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지구연방에 대한 적대감을 고조시키며 전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후에 일 년 전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자비 가문의 정치적 암투와 권력 다툼을 자세히 조명하며, 자비 가문이 지온의 지도자로 군림하게 된 과정을 보여줍니다.
  1. 샤아 아즈나블의 이야기
    • 시리즈의 핵심 인물 중 하나는 샤아 아즈나블로, 본명은 카스발 렘 다이쿤입니다. 그는 지온 줌 다이쿤의 아들로, 자비 가문에 의해 가족이 몰락하자 복수를 결심합니다.
    • 샤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지온 군에 입대하며, 뛰어난 모빌슈트 조종사로 성장해 "붉은 혜성"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의 과거와 지온 공국에 대한 복수심은 이야기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2. 모빌슈트의 개발
    • "모빌슈트"는 인간형 병기로, 지온 공국이 개발한 자쿠 II가 최초의 성공적인 모빌슈트였습니다. 이 기술의 발전은 후에 건담 시리즈의 핵심 요소가 됩니다.
    • 건담 디 오리진에서는 모빌슈트 개발의 초기 과정을 포함하여, 기술 경쟁과 군사 전략의 발전을 자세히 묘사합니다.

주요 주제

  • 인류의 진화와 뉴타입: 뉴타입은 우주 환경에 적응한 인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나타내며, 건담 시리즈 전체에서 중요한 철학적 주제입니다.
  • 권력과 혁명: 지온 공국의 형성과 자비 가문의 통치는 혁명의 이상이 어떻게 권력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 전쟁의 비극: 건담 시리즈의 전통에 따라, 디 오리진 역시 전쟁의 참상과 인간적 고뇌를 강조합니다.

건담 디 오리진은 방대한 세계관과 캐릭터의 과거를 깊이 탐구하며, 원작 팬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에게 풍부한 스토리를 제공합니다. 지온과 연방 간의 갈등의 시작과 샤아의 복잡한 이야기를 통해 건담의 핵심 철학을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작품

 


까지가 ChatGPT가 섬세하게 설명해 준 건담 디 오리진의 스토리...   지만은! 

 

사담

  건담 시리즈는 연재가 시작된 지 이제는 50년이 넘었기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의 원작을 본 사람의 입장과 그리고 그 건담 원작을 보지 않는 사람이 나뉘는 시대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건담을 해석하고 그리고 집중하는 관점이 다 다를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건담의 시작과 함께한 사람이 아니며, 어렸을 적 밤 11시 ~ 12시에 하던 재능 TV를 통해 건담 시드를 ㄷ접했었고. 그것에서 더 나아가 플래이스테이션을 기준으로 건담 게임을 하고, 본래 탱크나 비행기를 만들던, 프라모델을 좋아하던 나의 마음이 건담 프라모델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일이었을 수도 있다. 

 

건담 디 오리진, 1979년 시작된 건담의 이야기를, 새로이 샤아의 관점으로 더불어 새로운 스토리 작가의 양념이 가미되어 신박한 맛을 내는 건담. 나의 머릿속에는 본래 "건담 시드"를 통해 접한 건담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잡혀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갖고 건담 오리진을 보았을 때는 적잖이 충격이었다. 로봇들 간의 대전의 이야기가 중심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 정치의 이야기가 주로 이어지는 신박한 작품이었으니까. 

 

그렇기에, 이 작품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없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무위키만 읽어봐도, 이 작품이 어떻니 저떻니 왈가왈부하며 토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거의 논문을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의 평가이니 나의 평가는

 

짱 재밌다

 

 

건담 디 오리진을 처음 감상했던 시기에는 내가 어렸기 때문에, 이 스토리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보지는 못했었지만, 이제는 머리도 커졌고 세상을 보는 시야로 다시 한번 보면. 이 건담의 이야기, 1979년부터 만들어진 건담의 이야기는 더 이상 어린아이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낭만 넘치고 멋진 로봇의 형태를 띤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요소, 인간들의 관계 그리고 거기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모르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퍼스트 건담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OVA 6화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이정표가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퍼스트 건담을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반대로, 알아보는 작은 디테일 요소 하나하나가, 마음 속 한켠에 다시한번 불을 붙이게 되었다.

 

 

 

샤아의 역습

 

 

결어

 " 그래서 람바 랄 루움 전역 참여 했냐고?"

 

 

 

 


이제

건담 시드 프리덤하고..

건담 썬더 볼트..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역습의 샤아..

등등 남았다..

어우 왜케 많냐

 

그냥 슈퍼 로봇대전 할까

 

 


 신년이 밝아왔다. 2018년 3월 4일에 시작한 게임 속 나의 이야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엔딩이 없는 게임이기에, 스토리가 없는 게임이기에, 나의 모든 행동과 결정들이 하나의 스토리가 되어 쌓여간다. 그렇기에 VRchat을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현실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쯤 되면 이 게임을 끝내야 하는 생각도 하곤 한다. 

 

군 2년을 제외하면 4년의 생활이요,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서도 VRchat을 하는 것을 좋아했으니,

<< 사실상 6년이 아닐까 싶지만서도>>

 

시간은 의외로 빠르게 흐르고, 의외로 나도 상상치 못한 사람들도 있고, 내 인생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있어서 그렇게 까지 평범하지 않았다는 깨달음을 주었던 것 같다.

 

가장 마음에 위로가 되는
사실, 세상은 고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풀어 말하면,

 

내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에 누구임에 따라,
내 세계관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이 말은, 들어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겪어보면 놀라움이 배가 되는 말 이랬다.

 

 

 

 

 

 

 

 

<< 알바를 시작한지가 한달도 안되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금전적인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급을 더 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하에 유투브를 찾아보다가 나온 곳.>>

 

 

 

여는 말

 Fate/Zero를 처음 감상하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당시 한창 마인 크래프트에 빠져있었던 나에게, 인터넷 커뮤니티의 카톡방(혹은 Skype)은 지금의 Discord의 입지를 갖고 있었다. 마인크래프트 커뮤니티는 다양한 삶의 배경을 가진 친구들이 모이는 곳이었고, 이는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나의 십덕 십덕 생활을 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었다.

 

 그때 당시(2011년) 카톡방에는 오픈챗방이라는 기능도 없었고, 카톡을 통한 친목질보다는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의 친목질은 Skype를 통해 이뤄졌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각자의 본진이 어디냐에 따라 성향과 성격도 매우 다르기도 했었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도 심히 있었지만은 각자가 서로의 바보 같음을 이해하고 인정해 나아가면서 챙기는 관계의 연속이었다.

 

아무튼, 그런 "마인크래프트 카톡방"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등장한 Fate/Zero의 1분 정도의 컷 신은 나에게 있어 애니메이션 세상으로 초대하기에 충분했었다.

 

선험적 지식 없이 접한 애니메이션 1분의 장면은, 세이버가 엑스칼리버로 캐스터를 탈락시키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당시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나의 감상은 "짱구는 못 말려" 나 혹은 "이누야샤" 혹은, 그나마 서브컬처 쪽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유유백서 " 밖에 모르던 나에게 있어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었다. 

 

그렇게 접한 Fate/Zero의 이야기는 나의 마음에 "철학"이라는 불씨를 심었었고, 그것이 비록 작은 불씨일지는 모즐리어도 지금까지도 나의 세계관과 도덕관과 그리고 성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작품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도덕관과 세계관은, 사람 간의 갈등과 성격의 차이와 가치관의 차이를 보게 되었음을 의미하지, 어미야 키리츠구라는 캐릭터의 정의관을 따르게 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니 안심해 달라

 


배경

Fate/ZeroTYPE-MOON니트로플러스가 협력하여 제작한 라이트 노벨이 원작이며, 스토리는 우로부치 겐(虚淵玄)이 작성하고, 캐릭터 원안은 타케우치 타카시(武内崇)가 담당했습니다. 이 작품은 TYPE-MOON의 대표작인 Fate/stay night의 프리퀄로, 제4차 성배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Fate/Zero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총 4권의 라이트 노벨로 출판되었으며, 이후 2011년에서 2012년까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제작 배경

  1. Fate/stay night의 성공
    Fate/stay night는 2004년 비주얼 노벨로 발매된 이후 큰 인기를 끌었으며, TYPE-MOON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성공을 기반으로 TYPE-MOON은 프리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으로 Fate/Zero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 우로부치 겐의 참여
    스토리는 '잔혹한 스토리텔링'과 '도덕적 딜레마'로 유명한 우로부치 겐이 담당했습니다. 그의 참여로 Fate/Zero는 기존의 Fate/stay night보다 더욱 어두운 분위기와 복잡한 인간 군상을 다루게 되었으며, 성배전쟁의 잔혹성과 영웅들의 비극적인 운명을 중점적으로 그렸습니다.
  3. 유포테이블의 애니메이션화
    애니메이션 제작은 유포테이블(Ufotable)이 맡았으며, 특유의 뛰어난 작화와 연출로 원작 팬뿐만 아니라 신규 팬층까지 끌어모았습니다. 특히 전투 장면의 화려한 연출은 애니메이션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꼽힙니다.

 


사담

 사실, Fate Staynight의 팬인 사람에게 있어서 Fate/Zero의 입지는 Fate 시리즈를 이해하는 훌륭한 이정표, 대학교 수강 과목으로 생각하면 Introduction to Fate Series, "페이트 시리즈 개론"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설명을 애니메이션에 몰입해 나아가면서 이해를 돕는다. 물론, 원작 팬의 입장에서는 Fate/Zero에서도 나오는 서술적 오류라던지 아니면 복선의 구멍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배라는 존재의 설명이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Fate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거부감 없이 스며들 수 있도록 빌드업하는 작품으로써, 이후에 나오는 {다양한 페이트 시리즈 이름}를 생각하게 된다면 나쁘지 않은 시작이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Fate/Zero의 작품을 보게 한다면, 그것은 그거 나름대로 신성모독의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다. 한때 세상을 호령하고, 누군가에게 영웅이었으며, 누군가에게 "악" 그 자체로 느껴졌던 사람이 여성상으로 투여되거나, 혹은 특이한 성격과 복장을 가진 존재가 되어. "마법"을 사용하여 서로 싸운다는 그 설정 자체는, 이야기만 들어도 마음 한편이 호기심으로 뜨거워지는 소리이기 때문이랬다.

 

물론, 한국의 감성으로는 이해가 안 되고, 또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널리 알려진 비유중에, 널리 이 순신 장군이나 선조를 여성으로 투영하고 그리고 주인공일행과 몸을 섞는 이야기를 지니게 한다면, 그 이야기를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그렇기에, 이 작품은 지극히 일본이기에 가능한 흥행이었고, 첫 흥행의 시작이 해외에서 알려지기 시작해 이제는 전 세계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야기의 스토리는, 앞선 배경의 섹션에서 간략히 소개를 했으며, 워낙 오래된 작품이기도 하며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 굳이 설명을 덧 붙이지는 않겠다. 나 또한, 이 작품을 근 10년 만에 다시 본 작품이기 때문에 나의 감상은 새로운 관점을 더 이상 제공하지 못했다. 그 부분은, 정말 아쉬울 나름.

 

 

 

 


 

결어

그래서 얘 언제 은퇴함? 벌써 몇판째 성배 전쟁 참가하는거임;;

 

 

"오랜만에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감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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