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말
충격적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올해를 힘낸 나를 위로하며 그리고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들은 언젠가 우리도 그랬지, 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도 하며 그리고 언젠가 내가 떠나는 여행이 나를 위로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사고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배경
<요약 기사>
대통령 계엄령 > 탄핵 > 권한대행 > 탄핵 > 권한대행 :: 비행기 참사 발생
- 발생 일시: 2024년 12월 28일
- 발생 장소: 대한민국 무안 인근
- 피해 상황:
- 탑승객 총 181명 중 179명 사망
- 대부분 가족 단위 여행객
- 원인 :
- 조사 중
사담
2년마다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고, 그 사람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었는지는 그렇게까지 관심은 없었다. 그저 내가 군생활을 하는 동안, 사회에서 사건이 발생했고, 그로 인해 복장에 조금 차이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뿐이었다
하나 이번일은, 충격에 이은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 사람들이, 이 승객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나는 모른다. 어떠한 관계를 가졌었고, 어떠한 이야기를 지녔고, 어떠한 업적을 지녔는지 나는 모른다. 하나, 이 사람들이 어떻게 삶이 마무리되었는지는 너무나도 충격적이라서 할 말을 잃었었다.
사람이 179명 죽었다. 이는, 요즘 학교로 따지면 한 학년의 전체이기도 하며, 군대로 따지면 작은 중대 단위의 인원수다. 적은 수가 아니다. 이 글을 쓰는 나로 하여금, 사람의 목숨값을 숫자로만 표현하게 되는 것 자체가 내 감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사망자 명단을 보았다.
다양한 연령대다, 옆집 아저씨부터 시작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기 시작한 아기도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중고등하교를 마무리하고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의 우정을 쌓기 위해 길을 떠난 사람도 있었다. 그중에는 내 동생의 나이대도 있었고, 형이나 삼촌의 나이대도 있었다. 그리고 나와 동갑인 사람도 있었다.
눈물이 난다
이들이 어떠한 사정으로,
어떠한 마음으로 길을 떠나게 된 것인지는 나는 모른다.
그리고 알 수도 없을 것이다
내가 뭘 할 수 있겠는가. 아니, 내가 무슨 상관인가.
결어
이번 참사는 안전 점검의 중요성과 항공 운항 관리 체계의 재정비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또한, 작금의 정부는 피해자와 유족 지원 대책을 강화하고,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국민 안전을 우선하는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이번 비극적인 사건은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과 재난 대응 체계에 큰 과제를 남겼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이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나는 이러한 비극적인 일들이 정쟁의 안건이 되는 것이 싫다.
사람이 죽었는데,
사람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그 사람의 목숨을 이용하려고 한다.
대의명분이니 뭐니 하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위해 사용한다
마음이 아프다
'일상이야기 > 호주 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Forklift 자격증 영상보다 (0) | 2025.01.02 |
---|---|
12월 요약 :: 계엄령이라니 ! (3) | 2024.12.16 |
부끄러워하지 말고 손 들고 말해 (0) | 2024.11.19 |
미국 대선을 하루 남기고, (6) | 2024.11.06 |
이번 학기 마지막 과제를 시작하면서... //(After Action Revie) (0) | 2024.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