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1/2024

 호주에서의 삶이 어느정도 적응이 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는 있다. 이 깨달음을 얻은 것은 오랜만에 숙면을 취했기 때문인데, 긴장도가 어느정도 풀렷음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고 익숙한 공간에 있는 나를 발견한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의 포스팅이 없었던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 1. 시험기간 이었다
  • 2. 과제도 많았다. 
  • 3. 지나간 삶에 대한 회한이 몰려올때도 많았고, 불안함이 가시지 않을때도 있어 어쩌고 

 

 

1. 네트워킹

 

Networking Top Dowan Approach 를 교재로 사용하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로는 책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번역본도 없어 한국은 한국만의 자체교재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대학마다 다르기야 하겠다만은, 그 들어있는 내용물을 좀 더 쉽게풀이한 교재를 사용한다고. 

 

네트워크의 시험문제는 어렵다고 하면 어렵고 쉽다고 하면 쉬운 개념문제  + 그리고 계산문제가 대다수였다. 물론 서술형도 없지는 않았다. 서술형 문제를 마지막의 배치한 것은 어느정도 배려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스펠링 틀렸다고 문제가 틀렸다고 하는 것은 어디를 가나 똑같다고 생각해

그런 억울함을 방지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도 있다.

 한국인으로써 가장 억울할때가

작성한 단어의 불완전함으로 인해 얻는 불이익인데

 

 

 

 

2.과제도 많았다

 

한국에서야 과제라고 한다면 PPT를 작성한다던가,

자료조사를 조금만 더 해온다던가,

아니면 발표만 좀 한다던가 하는 사전 조율이 들어가는 내용의 공부를 했지만, 

 

여기와서 공부하는 것은 

(물론 모든 수업이 그렇지는 않지만)

  • 1. 공부는 집에서 알아서 해라 
  • 2. 수업은 문제풀이랑 몇개 개념 질문 받을게. 
  • 3. 과제는 꼬박 꼬박해라 
  • 3.1 과제 : 파이썬으로 간단하게 서버좀 만들어봐
  • 3.2 그리고 보고서 작성해, 너가 뭘 했는지 설명해봐 
  • 3.3 영상으로 작동되는거 동영상 찍어줘

 

이었다. 영상이라니, 영상을 찍으면 사람이란게 누군가 보고있다고 의식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해야하는 것도 경직되기 때문에,

일단은 싫었다. 

 

그런 과제에 치이고 공부에 치이고 시험에 치이고 있다보니

시간은 내가 알아차리기 무섭게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내 머릿속 관념은 1년 이라는 시간이 정말 적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막상 과제+공부에 치이면서 달력을 보다보면,

시간이라는게 정말 야속하다고 느낄때도 많았다. 

 

1년

365일

(가끔 366일로 조정해줘야함)

 

아이가 생기는데 10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까,

1년이라는 시간이 진짜 길긴 긴거엿구나. 

당연한 사실이기도 하고 

새삼스래 깨닫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코드는 신비롭다. 일단 컴퓨터 언어라는 것 자체가 신비로운 문법을 지니고 있다.

언어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컴퓨터 언어를 보다보면,  그 관계도가 아름답게 나열되어있다.

혹자는 이 언어들이 인간 친화적이지 않은 언어라고 말 할 수 도 있겠지만,

배우고 이해하다보면, 이 만큼 인간에게 친화적인언어는 없을것이라고 난 자부한다. 

 

그래봤자 이제 7개월 배운 사람의 깨달음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지금도 코딩해야하니까

코딩하러 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