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필자의 주관적 경험을 전달하고 있으며,
2024년 1월의 기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문 당시에 사람이 많아, 사람이 없는 곳을 우선적으로 감상했기 때문에 
이동 동선은 중구난방입니다

 

 

 


 

청와대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7 · 블로그리뷰 6,968

m.place.naver.com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국민 품으로

reserve.opencheongwadae.kr

참 예약을 먼저 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에 인원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등록하는 것이 중요! 

청와대에 가자

청와대에 가기로 마음먹은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는 무료로 공개된 점이고 두번째로는 내가 살면서 단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공간이기 때문, 첫번째 이유로써야 뭐 경제적인 이유니까 다들 납득하겠지만은 두 번째 이유로써야 청와대를 가게 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겠는가,
 
국가를 빛낸 사람들을 초청하여 연회를 하고 표창수여도 하고 아니면 다른 나라의 대표자 정도나 아님 정계 귀인들 정도 되어야 갈 수 있는 공간인데. 물론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도 않으며, 설령 속하다 하더라도 청와대에 초청받을 정도의 일을 하려면 꽤나 어떠한 일에 아니 운이 좋고 나라의 뿌리에 관여를 했어야지. 
 

이러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연회장은 군생활 도중에 있었던 연합사 이전 사업 축하장 소였었는데 통역이라기보다는 보조원으로 간 것이라 사실상 그리 중요한 역할도 한 것도 아니었었다. 

 

한미연합사, ‘마침내’ 44년 만에 용산에서 평택 이전 완료

한미연합군사령부(한미연합사)가 1978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자리잡은지 44년 만에 경기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옮겼다. 한미연합사는 15일 “지난달 초 연합사 본부 700여명의 장병들이 이동을

www.hani.co.kr

 
+언제 또다시 이 장소가 민간에 공개될 수 있을는지...

 



 
본래 역사를 좋아하시고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방방곡곡 가시길 좋아하시는 교수님과 함께 갔었다. 이미 청와대를 한번 방문했던 그는 또다시, 다시 한번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 설명해 주겠다고 오셨으니까 말이다.  그의 직책은 교수 입니다만, 나에게 있어 중학교 선생님으로 만난 인연이라서 평생 중학교 선생님으로 부를 예정이지만,

 

교수직이 계급이 있다면 
 

학사 석사 박사 포닥 조교수 교수에서, 중학교 선생님으로 강등당하셨으니 -4 단계 강등인데
 
죄송합니다 교수님, 그래도 당신은 저에게 있어 한 없이 중학교 선생님이에요. 그리고 늘 말씀하셨잖아요, 학위를 따고 세상을 보아하니 아직도 본인이 배울게 많다고 

 
아무튼!  

대한민국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곳

청와대에 처음 들어서게 되면, 조금은 걸어 청와대 본관으로 입장을 해야 하는데, 이 발걸음 하나하나에 한국에 찾아온 사람들의 입장은 무슨 생각을 하고 왔을까 하는 감정을 담아 걷다 보면 청와대의 배치가 굉장희 띄엄띄엄 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위성사진으로 청와대의 배치도를 보면 확연히 눈치챌 수가 있는데
 

출처 : KBS

그렇다면 다른 나라는 어떤가? 

일본의 관저 같은 경우는 건물 하나에서 일본 총리의 일이 결정이 되고, 백악관도 마찬가지, 괜스레 여러 매체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말이 지속적으로 말이 나오는 것은 놀라울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방문하는 "나" 또한 걷는 양(이동에 들어가는 시간) 이 상당하다고 느꼈으니까. 

 

일본 총리관저 // 일본 의회 ( 좌, 우) 

(사람들이 일본 의회를 일본의 총리관저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백악관

관련 유튜브 영상도 있으니 자세한 건 전공자의 시야로 보는 것을 추천하고

 


내부를 탐방해 보자 

우선 청와대에 들어가게 되면, 그 자체로도 웅장한 복도가 나오게 된다. 붉은 카펫이 깔려있는 청와대의 길을 따라 왼쪽의 방으로 들어가게 되면 청와대의 국무회의실(통칭 세종실) 이 나오게 된다. 세종실에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각 장관들이 현행 업무에 관해서 회의하고 일의 방향을 결정하는 장소가 나온다. 장소는 서쪽 별채.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역사가 결정되는 과정이 이뤄졌지
2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

 
확실히 집무실에 들어가게 되면,  대통령의 자리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확연히 느껴졌었다.

사람에게서 "가깝다"라는 감정보다는, 내가 과연 저기에 닿을 수 있을까 하는 감정

무궁화 실 

건물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무궁화실로 불리는 영부인 공간이 나온다. 이 장소에서는 외빈을 만나는 곳으로써 한국적인 감성보다는 서구식 감성이 나오도록 의도되었다.   

인왕실

화려한 샹들리에의 모습은 이 자리가 개인만을 위한 장소가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들

 

국가를 대표하는 자들이니 한없이 자랑스러운 감정이 복밭 쳐 올라야 할 텐데,
안타까운 점은
내 감정은 한없이 아련하고 서글픈 감정밖에 들지 않았다. 
이는 분명 대한민국의 역사의 색깔이, 아니 1945년 해방 이후로 
서러움이 가득 차있음이 아닐까 

 


 

 

청와대에서 나오게 되면, 북악산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이 가능한데, 이 장소, 이 산책로의 끝에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 여래 좌상이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보이는 철조망들, 보이는 모습은 꽤나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였다. 아무래도 청와대가 국민품으로 돌아온 지가 2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그 공원화 작업이 되었던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청와대 관광을 끝맞추고, 지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들어간 대통령 비서실(여빈관)

청와대의 모습을 작게 보여주는 미니어쳐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었고, 정수기도 있었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자판기도 구비되어 있었다. 이 장소가 리모델링이 된 지 얼마 안 되는 모습이었는데, 그 이전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보지 못한 게 좀 아쉽다.

 

물론 보안 때문에 공개를 하지 못한 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 

북악산에서 보이는 전경

이제 청와대 관광을 뒤로하고,  경복궁을 따라 걷기로 하였다. 운이 좋게도, 방문한 날이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요금을 내지 않고 들어갈 수가 있었다. 관광을 하시는 분이라면 참고하시길! 

짧게 나마 경복궁 관광을 할 수 있었다


이전 포스팅의 약속은 지켰다.

 

청와대 관광 완료

메모용 글입니다. 내 맘대로 적혀있습니다 나중에 글 써야징

igewaedam63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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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은 서울을 둘러보는 이야기를 주관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걸스 앤 판처 최종장 후기 feat 서울 관광

주의 : 글 작성자는 자기 맘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므로 독자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2024년 1월 21일 한국에서 치과치료를 마무리하고 한국을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

igewaedam630.tistory.com

이전 편은 이쪽을 참고 


2024년 1월 21일 

무엇이 던 지 간에, 내가 가진 물자의 양과 수행할 수 있는 계획, 그리고 가용 가능한 시간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내가 군에 있었을 적에 매번 계획관님께서 말해 주신 것이었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계획이 빗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 상황을 만약에 대비하는 계책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어야 하며, 그렇기에 행동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말을 하셨다.

 


   굳이 구태여 오늘 이러한 말을 하는 이유는, 

 

 내가 계획한 서울관광의 계획이 얼마나 완벽하고 그와 동시에 얼마나 허술한지 서술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다. 

지능(무지능) 플레이

 

서울 관광 계획의 작전편성은

2명의 20대 후반의 관광객,
지갑에는 10만 원 남짓의
돈, 그리고 의지

 

 

그래도 머릿속에 있는 그림은 완벽했다. 

 

지도를 빌려 설명을 하자면 서울의 중심지의 용산역 지방에서 올라오는 친구와 랑데뷰를 한다. 그리고,  2번 출구에 있는 코인 로커를 이용, 이동 물자를 줄인다. 그와 동시에 용산 아이파크 극장으로 이동해 상영 극장을 확인,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무리하고 광화문으로 이동해 광화문 광장 전시를 관람한다. 시간이 남는다면, 광화문을 관람하고 그러지 못한다면 우측으로 우회하여 청와대를 방문해 청와대 관람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 벅차오르는 한국인으로서의 감정을 끌고 서울의 봄을 감상한다. 

 

지도를 통해 이동 동선을 보면 나쁘지 않은 동선이다. 미리미리 대응 체계화 작전 계획까지 갖춰놓은 것이니, 이제 모든 상황이 계획대로, 아니 엄밀히 말하면 내가 대응할 수 있는 선에서 발생하기를 기다리는 것뿐 

 

 

우리에겐 다양한 변수가 있었다.
1. 예상치 못한 장애물(기타 부대비용)
2. 교통편
3, 변덕 스러운 나의 마음

 

 

1번의 사고 상황 같은 경우에는 내가 무엇을 머릿속에 생각하던 예상치 못한 변수니까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고, 2번과 3번의 문제였는데. 3번 같은 경우는 이전의 포스팅을 참고하면 독자분들도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는 이미 오래전에 확인을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2번, 2번은 어려운 문제다. 교통편의 문제란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하는데 그중 예측가능한 변수는 아무래도 출근시간 편과 퇴근시간 편 그리고 날씨의 문제다.

 

날씨, 날씨는 겨울이니까 눈이 내리는 것만 생각해서는 아니 된다, 날씨가 춥다면, 도로가 얼거나 사고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야 하고 혹은 갑자기 몰려온 추위로 인해 대중교통의 이용보다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그로 인해 방해받는 대중교통 내부에서의 나의 따듯한 공간의 확보.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준비태세를 갖춰두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2번의 계획의 실패는 1번으로 이어졌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날씨나 교통이나 그런 생각가능한 어려운 보다, 사람들의 부주의 때문에 생긴, 어떠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발생한 시나리오 때문에, 그 대응을 하느라 우리의 임무 수행은 방해받았다.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렇다

 

. 코인 로커의 사용 방법은 로커 내장된 UI를 통해 비어있는 락커를 찾고 거기서 사용하고 싶은 락커를 클릭, 개인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열린 락커를 사용 후 닫으면 되는 방식의 프로그램.

 

도합 4가지의 단계

각 역마다 코인락커를 찾아서 포스팅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이쪽 참고

 

코인락커 용산 - Google 검색

짐은 역에 맡기세요”···부산·강릉역 물품보관함... www.enewstoday.co.kr

www.google.com

 

로커 찾기: 코인 락커 사용은 락커 내장 UI를 통해 시작됩니다. 사용자는 비어 있는 락커를 찾기 위해 UI를 조작합니다.

락커 선택: 비어 있는 락커를 찾으면 사용자는 그 락커를 클릭하여 선택합니다. 선택한 락커는 개인 사용을 위해 예약됩니다.

비밀번호 설정: 사용자는 선택한 락커에 개인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이 비밀번호는 나중에 락커를 여는 데 사용됩니다.

락커 사용: 비밀번호가 설정되면 사용자는 락커를 열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 후에는 락커를 다시 닫습니다.

 

(프로그래머의 시야를 넓히는 단계 찾기)

 

"락커 사용" 단계에서 발생한다. 사용자가 물건을 제대로 넣었지만은 락커를 닫지 않아 시스템상에서는 비어있는 락커로 표기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는 돈을 냈지만 락커를 사용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 것.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 머릿속에서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생각났다. 

 

1. 들어있는 물건을 빼, 분실물 센터에 위탁한다.

2. 그 자리에 우리의 물건을 넣는다. 

 

책임을 질 수 있는 곳에 위탁을 하는 방법이고,

바쁜 우리의 발걸음을 방해받지 않는 최선의 방법. 

두 번째 시나리오

 

1. 들어있는 물건을 빼, 사람의 손이 닿지 않지만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에 둔다.

2. 그 자리에 우리의 물건을 넣는다.

 

확실하지 않은 방법이고 만일 들어있는 물건이 분실되었을 때 발생하는 책임은 오로지 우리에게 오니 올바르지 않은 방법.

어찌해야 할까 하면서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 12분간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본래라면 물건을 이미 넣고 광화문으로 향했어야 하는 시간. 

 

어떻게 해야 하나, 이 문제를 어찌 타계해야 하나

코인로커 관리 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자주 발생하는 일이라. 문제를 해결해 주 셨는데, 임의로 시스템에 비어있지만 잠겨있는 락커를 만들어 둬 그 장소를 활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문제는, 정체된 시간을 어찌 보상하느냐였다.

분명 물건을 잘못 두고 가신 분들은 자신들의 시간은 손해보지 않은 채 가시겠지만, 우리들은 이 자신의 물건을 간수하지 못하는 그들의 부주의로 인해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을 놓쳐버렸으니까 말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이미 지나간 일이고 하지만 어찌하겠는가. 당장 발걸음을 재촉해야지.

 

광화문 16시 32분 

광화문에 도착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일단 더 이상 시위와 집회의 장소가 아니라 전시회의 장소가 되어 시민/회사들이 소통의 장소로 이용하고 있었다는 점,  AI 전시회로 불리는 것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점, 시간의 변화를 체감하는 이 마음, 잡생각이 떠나가지 않게 만들었다. 

 

그리고 보이는 브라키오 사우르스, 이 끊임없이 바쁘게 살고 하루를 투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너 만큼은 나에게 위로를 주는구나. 허접해 보이는 외관이고 디테일은 하나 보이지 않은 누군가 그리다가 만 거 같은 그림을 만든 것 같지만, 그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불완전하지도 않은 너의 모습이 나와 같구나. 

 

좋은 전시회고 눈길이 가는 곳이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청와대. 

뭐가 되었던, 서울의 중심지였던 광화문을 지나서 청와대로 간다.
잘 있어 브라키오 사우르스야~

서울, 청와대 16시 49분

 

 

겨우 보기만 할 수 있었던 청와대의 정문

 

늦었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지금 당장 달린다는 마음으로 빨리 간다고 해도 시간 안에 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그렇다면 전략을 바꿔야지. 어차피 늦은 거, 주변을 관광하면서 가자. 

 

그래도 경무대의 가는 중정요원의 마음으로 ( 왜냐 하면 남산의 부장들을 봤으니까) 남자라면 한 번쯤 망상해 본 대한민국의 권력의 중심지. 모든 이야기와 선택의 결정권이 모이는 곳. 지금이야 시민들의 품속으로 돌아와 빈집이 되어 관광객을 받는 곳이 되었지만, 그 장소가 갖고 있는 이야기는 대한민국의 역사 그 자체인 곳이다

 

 

우리가 너무 늦은 탓에 입장은 하지 못했지만 울타리 밖에서 저 멀리 보이는 푸른 지붕의 집. 뒤로는 산 앞으로는 한강을 자리 잡아 자연적으로 대한의 천혜의 요새를 자랑하는 곳을 바라보고 있자니 , 여러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이 공간은 한국인에게 있어서 단순히 대통령이 거주했던 공간이 아니라, 변화하는 한국의 역사 속 소용돌이 속 폭풍의 눈. 

 

청와대의 입구를 보면 정면으로 청와대가 존재하고. 우측으로는 경호실로 보이는 건물, 따라가다 보면 직원 건물들이 보인다. 이 디자인이 다른 모습을 보아하니 

 

들어가지 못했으니 내부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하도록 하겠다.

이제 광화문 광장도 보고 청와대도 보고 (말 그대로 그냥 보는 것)을 했으니 배가 고파졌다.

 

(청와대 관련 포스팅은 추후에 다시 하도록 하겠다.) 

 

시간은 17시 30분경 

 

그다지 만족하지 못하는 여행을 한 도중이었지만, 어느 정도 불만을 말하지도 않고 그래도 있는 그대로를 따르면서 하루를 같이 보내준 친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느끼면서

(말은 안 함, 왜냐? 친구끼리 뭐 새삼스럽게) 이전에 그가 가고 싶었던, 김두한이 자주 가던 설렁탕집을 가자고 하였다. 실제로 그가 자주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심영물을 좋아하는 것이니 이것 또한 그만의 성지 순례. 

아주 좋아

 

 

어차피 배도 고프기도 했고, 김두한이 자주 가는 식당이라고 한다면 역사의 중심지에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식당일 테니 거절할 수는 없지. 그럼 걸어가자

 

서울의 밤길

 

눈은 오지 않지만, 빌딩 숲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들, 몽환적인 이 감상, 내 발걸음 하나하나가 나를 역사 속으로 이끈 하루가 이제는 길을 걸으며 현재의 시간대로 돌아온다. 내가 보는 시야들은 과거의 선인들이 보지 못했던 것이며 미래의 사람들이 느끼지 못할 곳이겠지. 나오는 입김의 무게가 느껴지는 이 순간이 웃음이 나오게 했다. 

 

"가자" 

 

사람들은 이 서늘한 바람의 감각이 피부를 긁고 들어간다고 해 칼바람이라고 불렀지만, 나는 그 날 만큼은 달리 생각했다. 그 날 만큼은 후쿠오카 여행의 감각과 닮아 있었다. 그렇다. 이 감정은 여행의 설렘이랬지, 서울에 산지 어연 14년이 되었어도 난 이러한 여행을 좋아하는구나. 사실 생각해 보면, 서울에서 14년을 살았다고 해도 한 장소에서 살지 않았었다. 각 서울의 지역 지역을 길어야 3년 동안 살았으니까. 

 

그러한 생각의 흐름을 뒤로하면서, 도착한 그곳. 

 

이문설렁탕

 

지친하루를 밤을 위로하는 설렁탕집

 

 

 

100년 넘은 원조 설농탕의 맛, 이문설렁탕

이문설농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설농탕 식당이다. 이문설농탕은 처음 홍종환이 이문식당으로 문을 열었고, 그 뒤 양씨가 인수했다고 한다. 양씨의 이름은 불분명하다. 창업

ncms.nculture.org


이문설농탕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설렁탕 식당이다. 1904년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홍 씨가 개업한 '이문옥'을 자리를 옮겨 4대째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으로, 건국 후 서울시 음식점 허가 1호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이라고 불리는, 입구에서부터 운치 있게 골목길을 밝히고 있는 그 빛을 따라 들어가면 

최신화된 그곳을 발견할 수가 있다. 이 무슨 반전 매력이람, 나는 분명 오래된 식당이라고 해서 나이 드신 할머니가 운영하고 있으며 손님들은 다른 곳에 가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습관적으로 무의식의 길을 따라 그 자리를 다시 찾고 삶의 위로를 찾으며 사장님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곳을 상상했는데. 사람의 선입견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이리 무섭다.  

 

그러다 생각나는 닥터 스트레지의 한 장면 

"우린 야만인이 아니에요"

 

결국 나라는 사람은 경험을 해봐야지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니.

 

 

식당은 깔끔했고, 직원 분들은 친절했고 정이 넘쳤다.

 

주문은 QR 코드로 하는 100년 된 식당, 이 단어의 조합이 어색하지만 사실을 전달하는 문장이다. 시대가 많이 변했으니까, 사람이 주문하는 것보다 QR 코드가 더 효율적이고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니, 그리고 매출도 함수만 잘 짜두면 한눈에 가시화되어서 보이지 않을까

 

 

맛은 깔끔한 맛,

무겁지도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마음 한편이 채워지는 맛.

분명 이런 맛으로 한 자리에서 100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온 거겠지. 

여러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이 집을 지나가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혹은 내일을 준비하고,

또 다른 이야기를 준비하고 그렇게 100년이라는 시간을 자리를 지키면서 있었지 않았을까

소주 한잔하고, 나가야지

 

이 겨울의 감성은 일본에서 느끼지 못하는 한국만의 감성이다. 

해외에 나가본 사람만 아는, 우리에게 당연한 날씨

난 이런 날씨를 사랑한다. 

 

춥다고 하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평범한 하루라고 하기엔 좀 그런, 서늘한 날씨

이 서늘한 날씨를 좋아고 ,  차갑게 내 얼굴을 감싸는 바람도 좋아한다

춥지만, 추운게 아닌, 춥다 하더라도 마음 한편이 채워지는 그 느낌 

 

 

총평

 

 결국 목적 ( 서울을 돌아다닌다) 은 다 이뤘지만,  사실상의 실리는 챙기지도 못한 서울여정. 보고 싶은 것도 보기도 한 여정인데, 막상 본 것도 내가 정말 보고 싶은 것이 이거엿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서울에 산지가 14년이 돼 가고 있고 변화하는 것을 체감하면서도 동시에 아무런 생각이 들지도 않는다.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면. 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 분명 아쉬움과 서러움이 어느 정도 남아있어야 할 텐데 말이다. 

 

 뭐라고 해야 할지, 서울을 살면서 한없이 새로워야 할 것들이 사라지고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것들만 보이는 느낌.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가 들어가고 경험은 쌓이니까. 보통 좋은 말로 표현하면 연륜이 생긴다라고 하는 거고 나쁜 말로 하면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오로지 진실인 시야 좁은 꼰대가 돼 가고 있는 것인데.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젊은 꼰대라는 것이 이렇게 탄생하는 것인가 하는 인지를 하고 행동은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괜찮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매번 하고는 있다. 이 생각을 방지하기 제일 쉬운 방법은 지나간 경험 중에 내가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후대에 전하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을 함으로써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만, 그래도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또 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힘든 것은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좋은 친구들도 만들고, 어느 부분에서 안 좋은 점이 있거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는 친구가 생겨 그 마음만큼은 고맙게 여기고 있긴 하다. 내 변덕에 따라주는 친구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 아닐까 하는 위로라는 생각이지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어려운 부분은 있다. 살아온 인생의 난이도나 크기가 어찌 다르냐에 따라 사람끼리 생각하는 것도 다르니까.

 

 물론 나도 그 기대에 맞춰,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고 해서 그가 틀리다고 말은 하지 않는다. 그저 내 다른 관점을 말해줄 뿐, 이 관점의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사회를 이루는 것은 결국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말하지 않더라도 존재하기 때문이겠다 하는 마음, 이해가 안 되더라도 일단 당장은 이해가 안 되더라도 따르기도 하고, 혹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의 의중은 그리 할 것이다 하는 생각으로 움직인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인적자원과 물적자원을 총 동원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이 나의 방식이라면, 사람의 의향을 살피고 마음을 살피는 사람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자라왔고,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취급 받았을테니,  그런 사람을 최근에 만나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싸돌아 다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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