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람, 자고 일어난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총에 맞았다는 뉴스를 들었다. 아무래도 굉장히 미국이라는 장소에서 너무나 미국스러운 일이 발생했는데, 미국(자유주의의 땅)에서 미국다운 일("총"을 통한 "대선후보 암살 시도")이 발생했다는 것은, 충격스러운 일 아니겠는가. 

 

심지어, 2024년,역동의 20세기가 아니라 성숙한 정치를 하고 있는 21세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혹자들이야, 미국 대선이 나에게 있어 무슨 영향을 끼칠 것인지, 왜 네가 그런 걸 신경 쓰고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지만, 내가 반론할 수 있는 것은,

 

일단 "나" 는 지금 "호주"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입장이고(개인), 이게 개인의 일이라고 해도 한국의 종속주의에 따라, 한국의 실정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하는데, 한국의 실정은 미국의 실정에 따라 계속 바뀌는 일이니까. 결국, 미국이 어떠한 성향을 띠느냐에 따라서 "나의 미래"도 어느 정도 선은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편인데, 그렇기에 미국 대선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물론, 나는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니며 영향력을 펴칠수 없는 사람인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든 말든, 이 중요한 역사의 흐름은, 그러니까 어느 정도 "나의 인생이" 걸려있는 흐름은  "미국 국민"에게 달려있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지만 말이다. 

 

공화당(트럼프)이냐, 민주당(바이든)이냐, 지금의 흐름으로 보았을때는 이미 한쪽으로 기운 것 같기는 하다. 오늘의 일은, 오늘의 역사를 바꿀만한 "사건"은 우리가 말은 하지 않아도 누가 다음 미국의 지도자가 될 것인지 물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다.

 

분명 내가 군대에 있을 시절(2021~2023)에, 바이든 대통령을 육안으로 볼 수 있었을 때는 어느 정도 "정정한 모습"을 보였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대선 토론에서 보인 그의 모습과 이번의 사건(트럼프 대선후보 암살시도)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나 스스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역사 속의 소용돌이 속에 살아가고는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리고 나 또한 변화를 계속해서 해야 한다."

 

말은 이렇게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내 머릿속에 계속 잠들어 있는 의문은 나에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불확실성에 잡아 먹히지 말고, 내가 가야 하는 길을 천천히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꾸준한 진전을 보이는 가

어쩜 이렇게 미국적인 사진이 있는가?

 


 

방학이 시작된 지 근 2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그동안 성취한 것은 그렇게 성취라고 불릴 것도 많이 없다. 

 

방학동안 한 것을 나열해 보면

 1. 이력서 완성

 2. White Card와 RSA 완성 

 3. 전공 선택 완료 ( Enterprise Software Development)

 : 아마 가장 큰 게 아닐까

 4. 이사 완료

 5. 일자리 알선 완료 ( 감사합니다 ^.^  7)

 

일본어 공부도 차근차근하고 있고, 영어공부도 차근차근하고 있다, 독일어 공부도 놓치지 않고 해주고 있다. 언어만큼은 나의 마지노 선이라고 생각하니까.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 보면, 자존심이 상한다). 

 

결정적으로 보면은, 이렇게 적고 나면은 내가 나쁘지 않은 삶을 이룩하고 있었고 해 둔 게 없는 것 같아도 무의식 중에 성장 중이었구나 하는 생각은 있지만 말이다. 

 


인생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나 아니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어디까지나 관찰자 입장(시청자)에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작품내의 캐릭터들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어떠한 의도가 되었고 어떠한 행동으로 이어졌는지 보이지만은...

 

아! 참, 최근들어서 마음에 드는 어구를 찾았다. 

 

자 왈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 : ", ; , ."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싫어해도 반드시 좋은 점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도 반드시 나쁜 점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 어구의 말은, 지금의 나로하여금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해주었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낀다라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그 사람의 단점을 보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있고 내가 어떻게 보였는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함이라는 것은 항상 해석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때문에

 

내가 선하다고 생각하지말고,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원망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원망해야함을

 

 

2017년 경에 공자의 논어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는 분명,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았는데, 분명 같은 글을 읽는데 다시한번 이런 감정이 듣는 것을 보면 아직 나는 배울게 많나 보다.

 

아무튼 2017년의 일기가 아니라,

2024년 7월 14일의 일기

 

 

 

 
 
사실, "외국에서 먹는 외국음식"이라는 문장에는 어느 정도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외국"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따지면은, 나라는 존재는 한국인이니까.
종속법을 기준으로 호주에 있으니 결국 외국은 "나"에게 있어 외국인 셈이지, 
 
그러니 다수의 입장(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니) 에서 기준을 잡아 언어를 재 정의 하자면,
외국에서 먹는 외국음식은 결국 상대적인 개념으로,
외국음식을 먹는 외국인이 아니라 내국 음식을 먹는 외국인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마파두부를 먹으면서 다시한번 생각하면, 마파두부는 결국 중국 쓰촨 성의 음식이니,
호주에서 조차 외국이라고 받아들여지는 음식이기 때문에, 외국음식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는 접근 방식을 어떤 것을 기준 삼느냐에 따라서 다르다.
마파두부라는 본질은 변함이 없다. 마파두부의 실존은 내 앞에 있고 결국 내 몸에 소화되어 어떻게든 내 몸을 구성할 것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존주의적 관점에서의 마파두부이다. 
 
아니
마파두부의 개념을 가진 것을 마파두부라고 하나?
 
하지만, 언어라는 곧 관념론이잖아. 
 
관념론으로 생각을 하면, 마파두부라는 것이 설령 외국의 음식(중국 쓰촨성) 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해도 만든 사람이 호주인이면 이는 호주의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중국계"호주인이 만들었다는
사실 또한 개념에 넣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마파두부는 틀리지 않았다, 틀린 것은 받아들이는 존재인 나다.
 
그리고 재료의 수급이 어디서 되었느냐에 따라 내가 먹은 마파두부는 과연 마파두부인가 하는 생각도 없잖아 있다.
마파두부는 분명 내 앞에 실재하고 존재하고 만들어져있지만,
이 마파두부는 중국 쓰촨 성의 전통적 조리방법을 따르지 않았으며 또한 그 재료의 원산지는 중국이 아니라 저 멀리 , 마파두부의 입장에서 "타지"에서 생성이 되었다.
 
그러니 이 마파두부의 본질적인 순수함이란,
나에게 있어 내가 생각하는 마파두부의 관념과 멀리 떨어져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고작 마파두부를 먹으면서 이런 생각에 잠기는 사람이 어디있으며, 이 마파두부에 대한 생각의 끝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으며 얻어내는 것은 무엇이 있나라는 생각도 했다.
 
이 생각은 관념론과 유물론에서 떨어져 나가있다, 그리고 마파두부의 실존주의 철학을 근간하고 있다. 
 
그렇다면, 더 이상 마파두부에 관한 생각은 마파두부에 대한 생각이 아니게 됨으로,
생각의 요점을 다시한번 조정할 필요가 있어진다. 
 
외국에서 먹는 외국음식은 어떻게 말을 해야하며, 무엇이 외국에서 먹는 외국음식인 것인가. 
 
외국에서 먹는 모든 음식은 외국음식이다 : 
 거짓인 명제, 반례 : 외국에서 한식을 먹을 수 도 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 외국에서 먹는 모든 음식은 모두 외국 음식일 수도 있지 않나?
왜냐하면, 음식의 순수함만을 고려한다면 이미 외국에서 만들어진 한식은 더 이상 한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먹는 어떤 음식만 외국음식이다 :
 참인 명제, 
 
 
외국에서 먹는 어떤 음식만 외국음식이라고 한다면,
기준을 어디로 잡아야 할까? 
 
그렇다면 외국이라는 개념을 새로이 정의 해야한다. 외국은, 그러니까 외국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서 받아들여지는 객체에 따라 정의된다. 나의 경우 지금 있는 "호주"가 외국인 샘이겠지, 
 
그러면 어떤 음식만 외국음식이기 위해서는, 나의 출신지가 아닌 곳에서 제공이 되는 음식을 외국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의 출신지는 대한민국이니까, 호주땅에서 제공되는 대한민국음식이 아닌 음식을 외국음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개념에서 마파두부는 외국음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을 마무리하기 전에 내 사고의 흐름을 다시한번 막아서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만약에 나에게 있어서도 외국음식이며 호주 사람 입장에서도 외국음식인 경우 그 경우도 외국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의문이다
 
마파두부는
외국음식이 맞긴 맞는데... 다르게 생각할 수는 있지 않을까?
 
호주 사람에게도 외국음식이며, 먹는 나에게도 외국 음식.
 
(만약에 호주사람이 중국 쓰촨성 출신의 사람이라면? 그것은 외국음식이 될 수 있는가?)
 
 
그것은 내가 먹은 마파두부다
 
중국 쓰촨성음식, 하지만 먹은 장소는 호주
호주 사람은 중국인인가? 아니다
하지만 중국인이 호주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
 
 
호주 영주권을 취득한 모든 사람을 호주 사람이라고 지칭할 수 있지 않을까? 
또 이런 생각을 한다
 
마파두부
 
마파두부를 먹으면서 이 생각에 사로잡혔다
난 마파두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오늘은 마파두부를 먹었다
마파두부는 나에게 많은의문을 던져주고
나에게 해답을 주지 않은채
다음날 다시 보겠지 
 
마파두부는 맛있다
아니. 맛있는 마파두부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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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programmers.co.kr)

 

프로그래머스

코드 중심의 개발자 채용. 스택 기반의 포지션 매칭. 프로그래머스의 개발자 맞춤형 프로필을 등록하고, 나와 기술 궁합이 잘 맞는 기업들을 매칭 받으세요.

programmers.co.kr

 

분명 옛날에 한번, Programmers 의 존재를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왜인지는 몰라도 그 "존재"를 잊고 있다가, 최근 웹서핑을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 다시한번 그 존재를 깨닫게 됨.

 

보니까 재밌는 문제도 좀 많고 시스템도 다른 사람의 코드를 볼 수 있는 것도 있어서(이는 leetcode 에서 가져온 것 같은데) 몇 문제 풀어볼까 생각해 끄적이다가 말았음이 있었다.

 

매일 같이 작게나마 차근 차근 발전해 나아가는 내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는 있는데, 이 깨달음을 모른채 지나간 시간들이 야속하기도 하다.

 

오늘은 그래도 오랜만에 군대 동기한테서 연락이 왔었고, 내 사랑스런 후임에게도 연락이 와서. 군 생활 나쁘게만큼은 하지 않게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그리운 사람이야 나중에 또 만나게 될꺼니까 그리워 하지는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매번있는데, 예상치 못한 연락이 날 미소짓게 하는게 나도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있다. 

 

인생 헛 살지는 않았구나, 

 

 오늘 한 것은 

 

 1. 코드잇 경험치 사냥

 : 1년치 구독했는데 좀 아까워서

 2. Coursera 일본어 강의 

 : 1년치 구독했는데, 찾아보니까 좋은 강의(영어)로 된거 있어서 

3. 듀오링고 

 : 독일어 , 일본어

 

내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계속해서 정보를 input 하는 것은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폭풍우 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내 자신을 잡아먹히는 듯한 감정이 들기 때문이기도 한데, 현실도피인가 하는 생각도 있다.

 

아무튼,

 이런 강의들을 보다보면, 그러니까, 대학교수분들은 3년 내지 4년의 학부생 생활과 2년내지 3년의 석사 생활과 5년~10년의 박사 생활을 끝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서, 학위를 또 따고 다음세대에 교육에 힘을 쏟는 거라고? 

 

그리고 그 박사 생활이라는 것도,  같은 전문 분야를 가진 사람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매번 이야기하고 매번 계산하고 그래야하는 것이라고?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라고? 

 

사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소리인데,...

 

내년 인생 도전과제

 

마음을 위로해주고 나를 지지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찾기 

 : 사실 이미 존재하는데,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 같음 

 

어렵지는 않은 직업인데, 그렇다고 해서 남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나만 할 수 있으며 심지어 돈을 주는 일 찾기 

 : 양아치 새끼세요? 

 

글쓰기 연습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글을 쓰기에는 어느정도 목적에 따른 원칙이 존재한다.

 

 

 

 

 군대에서 D-day를 계산하는 것에 맛이 들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역 후에도 Dday 기능을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날짜라는 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간을 표기하는 수단이지만, 관찰자의 입장이 어떠냐에 따라 어떤 날은 사랑스러운 날이 되기도 하며 어떤 날은 우울한 날이 되기도 하며 어떤 날은 누군가를 위해 기념하는 날이 된다는 당연한 사실은, 나로 하여금 기분을 새로이 해주는 수단이 되고 있다. 

 

 

269일은 어떠셨나요?

 

269일이라는 시간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있는데, 내가 의식하고 못하는 사이에 많은 걸 배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 았었는데. 한 없이 어렵고 난해하고 그리고 모호해 보이는 컴퓨터의 코드는 더 이상 나에게 있어 감각적인 수단이 아니라 현실을 기록하는 유물론적인 수단이 되어있었다. 

 

내가 처음 영어를 배웠던 그때의 감정이 컴퓨터 코드를 배우는 나에게 다시한번 불러일으켜지는 상황이 나로 하여금 코드에 대한 조소인지 미소인지 혹은 설레는 감각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보았자, 이제 269일의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다른 사람의 시야로 본다면, 그러니까 이 길을 먼저 걸은 선구자들의 시야로 본다면, 나의 이 감각적인 웃음은 어린아이가 처음 걸을 때 느끼는 설렘의 감정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나면, 내가 허비한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마음 한켠에서 아른 거리기도 하는데, 그나마 긍정적인 생각으로 20대를 방황으로 보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나마 찾았다면 이득이 아닐까 하는 위로 아닌 위로가 있긴 하다. 

 

이렇게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해도, 취업을 하고 나면 회사에서의 생활도 배워야하며 아무리 배웠다고 해도 나는 한낯 "학부생" 일뿐, 어떠한 분야를 최소 10년 내지 20년을 공부하신 "박사" 분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런 생각의 끝에는, 어떤 사람이 경험이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나의 경험은 절대 다른 누군가의 경험과 생각과 평행하지 않으며 오히려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물론 그러면서 사람이 배워 나가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친구는 많이 만드셨나요?

 

워낙에 생각이 많은편이라서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단순한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숨은 의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도 있기는 한데, 어디까지나 나의 입장인거지.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다름을 인정해주지 않느냐며 소리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뿐, 싫어하는 것과 좋아하지 않은 것은 어감적인 차이가 있지만, 그런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해도 호감이 가지 않는 것이 "좋아하지 않음"이 아닐까. 

 

존중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얻는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하기도 하고, 나만의 철학이 되어 있는데. 

 

난해하네요

 

내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과, 상대가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는 말을 못 하겠지만 그래도 나의 입장으로 말하자면 많은 친구를 사귄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민폐를 많이 끼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 까지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저 감사할 나름

 

뭐가되었던,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하는 법

 

호주는 호주 나름대로의 불문율이 있고, 그 나라만의 문화가 있다. 호주라는 나라는 신기한 나라다. 인구가 2천만 밖에 안되며, 역사도 그리 길지는 않다. 아니 어디까지나 5천년 역사라고 불리우는 한국의 입장에서 역사가 그리길지도 않다는 것인데. 사실 호주도 본래의 역사발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식민지가 되면서 뺐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사람들의 나이스함과, 따듯함을 대표하는 인식을 가진 곳이 "캐나다"라면, 호주는 "미국"과 "캐나다"의 그 사이 어딘가의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차가운것도 아닌데, 비유를 하자면, 사람들이 친절하게 차갑다 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다. 아마 지금 당장은 시드니에 살고 있어서 이 경험이 전체의 호주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지만..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도, 유학 일기라고 해두고 유학생활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내 개인적인 수필을 적고 있다. 이러니까 당연히 인기가 없지, 아니 애초에 유학이라는 것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도 활기찬 유학 브이로그 같은거 하나 만들어서 유투브에 공유하고 "여러분들 영상이 좋았으면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려요" 이래야하나

 

사람들이 도파민에 중독되서 인생이라는 것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예상을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기대를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오히려 독자분들에게 묻고싶은 것은,  "당신이 살면서 얼마나 재미있는걸 자주 봤다고 그러십니까! " 이러는 소리없는 아우성이랬다 .

 

일본어/독일어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코딩 공부를 하고있는데, 취미니까요. 언어공부는 목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내 행복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삶에서 커피를 만드는게 취미인 사람도 있고, 프라모델을 만드는 사람도 있고, 사진을 찍는게 취미인 사람도 있는데 언어를 공부하는게 취미면 안됩니까! 

 

누가 님보고 뭐라고 함? 진정좀 하세요;;; 

 

넵, 백번 천번 이건 내 잘못이긴 하니까 인정합니다. 무언가 컨텐츠가 없나 하는 무료한 삶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내 마음속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을 해야하는 것이라서요. 

 

아니 그건 님 사정이지;; 

 

아 옙;

 

한국이었으면 게임이라도 하면서 삶을 낭비하는데, 호주는, 인터넷이 그렇게 좋은 것도아니고, 그리고 새로이 이사한 곳에 인터넷 포트가 존재하지 않았다. 대학생활 할때만 대학교 근처에서 이렇게 살고 졸업을 하면 직장 근처로 이사가서 살아야지 ~. 그리고 돈을 모아서 가끔 한국/일본/대만/베트남 이런 세계 여행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노래도 배우고 싶고, 자기관리좀 해서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성격에 걸맞는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싶다. 넓은 세상을 여행하고 싶은 것은 어려서부터의 꿈인 것도 있었지만, 일단 언어적 장애물이 해소된 지금 해외로 나가는 것에 두려움이 전혀없어졌다. 이런 마음을 알기 때문에 언어를 새로이 배우는 것에 거부감이 전혀없고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

 

마무리를 해주시겠어요? 

 

분명, 지금으로부터, 2년뒤의 내가 다시 이 글을 읽을 것이고, 3년뒤의 내가, 4년 5년뒤의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읽고 있다면 댓글에다가 미래의 내가 감상을 남길 것이니까. 넘어가고. 

 

지금 당장의 감정은 한 순간 이니까, 
천천히 생각하고, 너가 가고 있는 방향만 바라보고 있어,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말고 
알았지?
너 자신을 믿었던 너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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