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글입니다
이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내용은 작성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상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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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가 낭독이 된 것은 어제,
2025년 4월 4일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2025년 4월 5일이다. 새벽부터 컴퓨터에 앉아 지금의 글을 쓰고 있다. 분명, 아침부터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곧 잊게 될 일이기도 하며 "지금"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 이야기를 작성하고 있다.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날짜, 2017년 3월 10일. 계산해보니 정확히 2,950일, 또는 8년 하고도 26일이 흘렀다.
시간이란 것은 참으로 이상해서, 때로는 너무나 천천히 흐르는 것 같다가도 뒤돌아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그날이 마치 어제처럼 선명한데, 어느새 그렇게 많은 날들이 흘러갔다는 사실이 믿기지도 않는다.
그 사이에 세상은 얼마나 많이 변했고,
나 또한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생각하게 된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8년이라는 시간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왜 2017년 이야기를 하냐 하면...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
그때는 20대 초반,
모든 것이 가능성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두려움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기대가 공존했던 그 시절,
나는 수많은 결정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어떤 선택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또 어떤 선택들은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되어
지금도 나를 짓누른다.
허나,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형성한 소중한 경험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상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변해왔다
한국은 물론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고(이제, 이것도 6년전의 일이다),
사회적 가치관도 크게 변화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저 또한 성장하고 적응했다.
때로는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은 값진 재산이 되었다
이 2,950일이라는 시간 동안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 지금의 삶을 만들었던 것 같다.
주변에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면서.
그리고 나 스스로의 성격을 깎는 노력을 하는 어른이 되게 만들어진 것 같다.
10대 시작부터 후반까지, 내가 나를 가꾸는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알려주는 삶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그 길을 나아갔으니까.
이제는 매일 아침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은 변함없지만,
그 안에서의 생각과 감정은 끊임없이 변화해왔던 거 같다.
어느새 SNS의 알림 소리에 익숙해졌고, 그렇게 까지 내 하루를 지배하지 않던 스마트폰은 이제는 모두에게 일상이 되어,
2017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지금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선순위도 변했다.
한때는 성공과 인정이 가장 중요했다면(이는, 지금도 그러하지만),
이제는 균형 잡힌 삶과 내면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때는 몰랐던 삶의 진정한 가치를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는 것 같다
어느새 나는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국제 나이로 29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나이에 도달했다.
20대를 보내며 가졌던 많은 기대와 목표들, 그중 일부는 이루었고 또 일부는 아직 진행 중입니다.
사회는 30대에 이런저런 모습을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30대를 앞둔 지금에, 깨닫는 것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내면의 성숙도와 자신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임을 깨닫게 되었다.
비록 이전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더 많고 미숙한 부분이 여전히 존재하며.
그리고 그것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나" 와는 "다른 존재" 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리고 배우려고 하는 태도 말이다.
아직도 배운다, 아직도!
이제 나는 안다,
나는 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알게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르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라.
20대에는 뭐든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은 질문이 생기고 세상이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아직도 저는 많은 실수를 하고, 그 실수로부터 배운다.
직업적으로도,
인간관계에서도,
자기 관리에서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나는 안다
완벽해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미숙함을 부끄러워하기보다는,
그것을 인정하고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머나먼 곳에서 듣는 한국 소식은?
대한민국의 이야기를 머나먼 타지에서 듣는 것은 참으로 색다른 감정이 들게도 한다.
때로는 너무나 가깝게 느껴지다가도,
또 때로는 너무나 멀게 느껴질때도 많다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소식들은 종종 걱정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좋은 소식이 한국에서 들리길 원하지만....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비행기 추락,
산불까지
이어서 끝의 악재에 악재가 이어서 계속된다.
이러한 고국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그곳에 있지 못해,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해
느끼는 아쉬움과
더불어, 그곳을 떠나 있어 얻게 된 새로운 시각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 노력하고는 있다.
이 관점은, 때로는 한국의 문화와 사회에 대해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고,
또 때로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조국을 위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니.
비록 물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고국과 함께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타지에서의 경험과 배움이 언젠가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변함 없으리.
그때까지 저는 여기서 묵묵히 제 길을 걸어간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며,
그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경로를 걷게 됩니다.
제가 선택한 이 길이 때로는 외롭고 어려울 때도 많다,
그만큼 값진 배움과 성장이 있음을 알기에 후회하지는 않기를 바란
앞으로?
2017년에서 2025년까지의 8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갔다면,
앞으로의 8년은 어떤 모습이려나?
2033년의 저는 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두렵기도 하지만
동시에 설렘과 기대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많은 시행착오와 도전이 있겠지만,
지난 8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변화는 두려운 것이 아니라 성장의 기회임을 기억하며,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려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이 아니겠는고?
과거의 추억에 빠져 있거나 미래의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2,950일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돌아보지만,
앞으로의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까지 머릿속에 남은 것은 많이 없다
그러나, 오늘도 저는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채워나가려 한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안에서 만들어가는 순간들이 모여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2017년 3월 10일부터 오늘까지의 여정이 그랬듯이,
앞으로의 시간도 소중한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마무리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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