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S에 유학을 온 지가 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었고,

매일 같이 포스팅을 하겠다는 다짐은,

지나간 다짐으로 남아는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는 호주의 이야기를 할려고 한다.

나의 여정이 이들에게 좋은 이정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UTS - University of Technology , Sydney 로써 한국어로 하면 

시드니 공과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시드니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곳곳에 건물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다.

대학교에 오게되면, 무엇보다 의식주가 걱정일 텐데, 옷이야 워낙 한국사람들이 잘 입고 다니니까 고민해야 할 대상이 아니지만. 역시 학식을 먹는 것은 고민이 될 것이다. 그런고로 오늘의 포스팅은, 내가 갔던 식당의 이야기 


와! 생일이다 (3월 4일)

 

누군가는 인생에서 100년을 산다면 100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라고 말을 하며 그 날의 가치를 축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겠지만은, 이미 해외에 몸을 담근 이상 지금 생일이다 기념일이다 뭐 챙기기 우선은 생존이 우선시되는 상황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 편인데, 이는 알게 모르게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예의 그리고 생각하는 과정 자체가 전부 "한국식"인 사람들이 해외에 생활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는 굉장히 당연스러운, 실용적인 믿음과, 삼신할머니가 해외땅에 나가면 챙겨주지 못한다는 나만의 종교적인 믿음 때문이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도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대한의 사람은 대한의 땅에서 있어야 한다는 것은

그 신념은 이 생각에 기원을 두고 있다. 

 

생일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서 기대하는 것 또한 무례한 행위

 

나 스스로가 생일이 되었다고 해서 선물이 당연하다고 원하는 것은 어린 마음이나 어른이 된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을 것인데, 그래도 어른스러움을 강요받는 우리에게 있어 그렇게 기대하지 않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자시 스스로만 생각하는 무례한 사람이 되지는 않기 위해 하는 마지노선의 생각이니까, 주변인들이 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럼 식당 소개 시작해 보자


 

UTS라는 대학에 다다른 한국분들이라면 분명, 그 건물이 보여주는 위상과 지리적 입지에 반해서 오시게 된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건물이 주는 아름다움은 정말 중요하니까. 대학교는 캠퍼스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 넓게 배치되어 있어서, 한국적인 캠퍼스 생활과 대학의 삶의 낭만은 없겠지만은. 그래도 마음의 심심한 위로가 되는 게, 이러한 구도를 지니고 있는 대학은 단언하건대 UTS 혼자만이 아니다.  미국에는 뉴욕대학교도 있고, 일본에는 토요 대학도 있고, 그 외 세계에서 몇몇 보이는 학교의 형태니까.

 

ㄴBuilding 5의 첨탑

필자는 IT를 UTS에서 공부 중이고,  Building 5는 비즈니스와 디자인을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인연이 더 있어 "나"와 고는 그렇게 상관없는 공간이지만, 그래도 Student Centre (학생지원센터) 혹은 괜찮은 공부 구역 Bldg 5 Section D 지하에 숨어서 나만의 개발을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곧 잘 자주 방문 하는 편이다. 

 

이 건물에는 종 탑이 하나 존재하는데, 이 종탑 역시도 이전에 Faculty of law, 즉 법학대학이었을 시절에 랜드마크였다고 한다.  그렇게 높아 보이지는 않은 이 종탑의 이야기는 나중에 포스팅하도록 하고,  이 종탑을 굳이 구태여 언급한 이유는 그 건너편에 있는 햄버거집으로 가는 표식으로 하기에 걸맞기 때문이랬다.

 

 

형, 거기 제가 자주 가는 햄버거집 같이 가요

 

 

하고 들어온 이곳, 옆으로는 호주사람들의 식료품점 중하나인 Metro 가 들어서 있고, 그 옆으로 보이는 가게, Ultimo Rd를 따라 가다보이면 정말 고든램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수제 버거 집이 나온다. 호주 자체가 고기의 질이 좋고 가격도 싼 것은 알고 있었지만, 워낙에 요리를 잘하시는 사장님 (몰랐는데 한국분이었음)의 솜씨로 구운 고기사이로 떨어지는 육즙의 열기로 살짝 녹은 치즈가 햄버거의 형태를 고정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면 그게 바로 눈으로 먹는 쾌락이 아닐 수가 없다

 

 

 

 

햄버거 주세요 뿌우
칠리소스

 

이렇게 해서 가장 중요한 가격은 얼마인가 하면, 대략 30 AUD , 한화 24,000원이 되는데, 그 가격이 높아 보이다 하더라도 해외에서 먹는 버거의 맛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게다가 이 기름진 고기의 맛은 정말 싫다고 말을 못 하겠다.

 

 

Home - Roadhouse Restaurant Burgers & Ribs

Discover Sydney's best burgers at Road House Burger and Ribs, nestled in Chinatown's heart. Indulge in our flavorful menu, order online, or reserve your spot today. Enjoy indoor seating for 65 and outdoor options for 15. Join us for an unforgettable dining

roadhouseburgersandribs.com.au

 

덤으로 점심시간에 방문을 하면 버거가 무려 20달러, 한국돈으로 생각하면 높아 보이겠지만, 그 입지가 대학교 근처이기 때문에 일단 합격점을 줄 수밖에 없었다.

 

흑흑 넘 마쉿서 

 

물론 어디까지나 배고픈 중생, 배고픈 학생들의 시야에서야 입안에 들어가는 고기면 감사히 먹는 것일 가능성이라도 있겠다마는, 그건 그거대로 아니 이거면 이거대로 내가 인지한 것이 곧 진실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이 인지주의적 관념으로 해석된 버거의 맛은 그저 미미

정말 고기가 그리웠다

 

아무튼, 인생에 100번 밖에 오지 않는다는 "나"님의 생일을 축하해 줄 만한 고기의 맛을 지닌 시드니의 식당 되었다. 

 

이 식당의 기업가치로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

 


At Our Restaurant, We Don’t Just Serve Food, We Create Memories. Our Cozy Atmosphere And Friendly Staff Make Every Visit A Pleasant And Enjoyable One.
우리 식당에서는, 음식 만을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만듭니다.
식당 속 따뜻한 분위기와 친근한 직원들이 매 방문을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1984년부터 장사를 하셨다고 하는데, 감사할 나름이다. 내가 이 식당을 찾은게 아니라,

햄버거가 나를 찾아온 반가운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작성하다보니 배가고파졌다.

다시 한번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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