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다자이후"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고 구마모토 여행을 갔던 이야기 10편

후쿠오카 여행의 일정은 시간선이 중구난방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독자들의 주의를 권고합니다 이번 편은 "구마모토" 2023년 3월 말의 이야기 이전 편들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해 주십사 전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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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던 다자이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다자이후" 많은 이들이 후쿠오카를 찾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그리고 일본인들도 후쿠오카를 찾는 것 중 하나, 학업의 신을 모시고 있는 다자이후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은 걱정이 좀 많이 있었는데,  

 

다자이후 텐만구 | 다자이후 | 인기 후쿠오카 관광 명소

다자이후 텐만구. 후쿠오카, 덴진, 하카타에서 쉽게 갈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인기 당일 여행 및 단기 여행 명소.

www.dazaifutenmangu.or.jp

 

이는 나의 IETLS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일단 IETLS 란 쉽게 말해 해외 대학(영연방계열)을 입학하기 위해서 반드시 치러야 하는 통과 의례 중 하나이며 보통의 "영국" 계열의 대학교에선, 이 점수가 완성이 되어 있어야 입학을 받아준다. 

 

이 시험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많은 이들이 듣고 알고있는, 미국이 TOEFL이나 GRE를 통해서 대학원테스트를 진행하기때문이요, 영국은 IETLS, 한번 보는데 무려 30만 원이나 들어가는, 꽤나 비싼 시험이다. 국제학생들이나 해외 대학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들어서 모른 적이 없는 시험서적이기 때문에 들어가는 총알의 한발 한 발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나는 이미 IELTS 를 군대를 전역하고 보았었고, 3번째 시험을 치러둔 상태였었기 때문에 이 시험의 Writing의 악명에 관해서는 이미 익히 듣고 있었다. 일본에 가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는데, 학업의 신이라는 분을, 나의 소망을 일본의 신이 들어줄 리는 없겠지만은 그래도 동아줄하나 잡는 느낌으로 인사를 올리러 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영국 시험이니까 섬나라끼리 서로 친할꺼 아냐? 

??: 아니요, 이 둘의 관계는 영국동양함대 궤멸이후로 사이 나빠졌어요

아뿔사!

 

결과는 4월 중순에 나오기 때문에(당시 3월), 내가 원하는 결과를 받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 축하여행이 될 것이고, 이 시험의 불합격을 받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이 여행이 불합격의 위로여행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었고.

 

결국, 그 사정을 아시는지 모르는지 아니면 정성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외국인은 안 받는다는 그이의 마음인지 아니면 전 세계 사람들의 기도로 인해 업무적으로 피곤한 나머지

내 바람을 들어주시지는 않았지만

(시험의 합격은 4차 시험에서 겨우 붙었다)

 


 

군대를 전역하고 IELTS를 보았습니다

연합사에서 군생활을 전역한 다음에 한국과의 대학생활을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아버지가 해외대학을 한번 나가보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일단 유학이라는 것이 쉽게 결정할 사항도 아니고 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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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에 관한 나의 자세한 심정은 여기에 남아있다.

(지금 다시 보니 말투도 다르네 ㅋㅋ)


 

아무튼! 

각설하고 

 

분명 재수를 하거나 삼수를 하거나 여러 가지 수험을 앞에 두고 있으신 분들이 대한민국 신에게는 빌기 좀 부끄러워서 일본신에게 간절히 바라던지 아니면 그냥 관광으로 "오~ 다자이후라는 곳에 있어서 가보니까 좋던데~ "

이렇게 가시는 것이던지

그 의도와 명분이 어떠하던, 그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다자이후에 계신 분이 알아서 하실 것이고. 

 

(보아하니까 신사도 더럽게 크더구먼 이 정도 크기면 좀 들어줘라)

 

외국인이라고 외국말 한다고 이해 못 하실 분은 아니고

오랜 기간 동안의 경험으로 대충 눈빛만 봐도 누가 잘될지

아니면 누가 안되실지 아시는 분이겠죠.

그 전지 전능한 신이라고 하시는 분이 말입니다. 

 

이 열차의 감성이 수 많은 철덕을 만들었겠지

 

 일본이라는 장소까지 와서 이렇게 심정이 복잡해진 이유로써는  일단은 내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를 믿고 있지 않는 주제에 왜 다른 나라의 신에게 이렇게 각박한 이유는, 아무래도 그냥 좀 아니 꼬았기 때문.

그래 뭐 신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당신은 나쁘지 않다. 원망을 할 거면 우리 사이의 역사를 원망해주십사

당신은 죄가 없어

 이라는 마음을 갖고 다자이후로 향하는 길 

 

일본의 신사에 갈 때마다 가지는 마음가짐

 

타국의 신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한국인으로서 동급으로 온 것이니 참배는 하지 말자

그래야지 이 X들이 지들 위치를 알 거 아냐 

 

 

1910-1945 조선 신궁

(이제 와서 우리가 자의로 고개 숙이면 타의로 고개 숙였던 조상님에게 볼 면목이 없다 

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

다자이후 옆에 있던 작은 신사
고즈넉한 일본의 하늘, 이런 감성이 사람들을 일본으로 끄는 거겠지 

 

 

다자이후 에서 내리는 열차, 외관은 다자이후를 위해 꾸며져있었다

 이 다자이후에 오면서 두 가지 일화가 있었는데

 첫 번째로는 일본의 열차표 시스템에 곤란에 빠진 사람을 돕는답시고 나섰다가, 

그 문제는

어라???? 우리도 모르는데요

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도망갔던 것이요

 

두 번째로는 이 일본의 열차의 감상에 빠져 내릴 곳을 착각해 정말 생판 아무것도 모르고 한국인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장소에 버려졌다는 것.

물론 이것은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면, 즉 2000년대 초반이었다면 당혹스러웠겠지만,

우리는 핸드폰에 의존하는 자유의지가 없는 좀비 같은 존재.

덕분에 잘 빠져나와 다자이후로 오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 이야기는 이 글의 마지막 지도가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

군 생활의 스트레스로 찐 이 살들

다자이후의 입구에서 찍은 멋쩍은 사진, 이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사진을 그렇게 까지 찍고 싶지는 않았는데 친구가 제안을 했었고, 두 번째로는 다자이후의 메인 건물이 보수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2년 동안의 군 생활 속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통역은 사진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이 적혀있던 걸로 기억해 그게 몸에 익어버린 것도 있었다. 그리고 보다시피 얼굴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패션도 그렇고 워낙 많이 망가진 상태였어서 기록을 남기기가 싫었다. 웃긴 이야기지만 막상 지금 사진을 찍힌 모습을 보고 있자 하니 찍어서 나쁠 게 없었다는 감성이 드니, 역시 나는 뭔가 직접 해봐야지 아는 스타일인가 보다 

다자이후 - 후쿠오카
이 고즈넉하고 나른해지는 일본의 감성만큼은 싫지가 않다
많은 이들의 시험의 소망이 있는 곳

한국인들도 많이 와서 적어 두시고 가시는

일본의 신사

 

잉어

 

 

잉어 2
파오후 굼척 굼척
다자이후의 입구는 화려했다
봄 향기를 맡으며 가는길

일본은 입시철이 아니고 입학시즌이었기 때문에,

찾은 관광객 분들은 대 다수 다른 지역의 사람들이었다.

우연찮게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분들과 만나 중간에 대화도 좀 하고 옆에서

안내를 해주시는 분들을 천천히 거리를 두면서 따라가면서 관광을 했었는데. 

 

나쁘지 않은 인연을 이어가는 것 같아 좋았으나, 어디까지나 연락처를 주고받지 못하고 그냥저냥 떠나온 이야기

(사실 내 분수를 알아서 연락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기도 해) 

 

내가 뭐 소원 빌러 온 것도 아니기에 인사하러 왔으니 이 정도면 그만 충분한 것이고

다음 포스팅은 야나가와 뱃놀이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당시 우리의 여정

 

어느새 이 글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분명 갑자기 생각났다!

하면서 글을 더 쓸 거같은 예감 아닌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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