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쿠악스 12화 후기 "종언의 별" (이제 진짜 끝남)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12화 리뷰 - "종언의 별"
방송일: 2025년 6월 25일
에피소드 제목: 종언의 별
에피소드 제목 분석
"종언의 별"은 표면적으로는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의미하지만,
심층적으로는 기존 세계관의 끝과 새로운 우주세기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별의 죽음과 탄생이 동시에 일어나는 우주적 사건을 암시하는 제목이다.
주요한 이야기들
슈우지 vs 마츄, 최종 대결
11화에서 예고된 슈우지와 샤아의 철학적 대립이 마침내 본격적인 전투로 이어진...?
어라 왜, 샤아는 슈우지를 상대하기보다는 키시리아를 노리고
샤리아 불은 샤아를 상대하게 되고
11화에서 나타난 라라아를 없애려는 슈우지와 샤아의 마찰이 아니라
라라아를 구하려는 마츄의 상반된 의지가 충돌하게 되는데
두 세계관(원작 UC와 지쿠악스 세계)의 운명이 갈려....
?? 얘내 그래서 왜 싸우는 건지 심리 묘사가 너무 부족한데,
최대한 싸움을 이해하기 위해 여럿 추측과 썰을 정리 하면
마츄의 최종 선택과 성장
지속적으로 마츄를 따라가는 연출이었다. 9화 까지는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얻고, 하고자 하는 것이 하는 성격"
그리고 "하고 나서, 본인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성격" 이 묘사된다.
그리고 작품 내에서, 샤리아불의 독백
11화까지 지속적으로 질문하는 역할에 머물렀던
마츄가 드디어 주체적인 주인공다운 결단을 내린다.
스스로를 희생하는 슈우지 사이에서,
그리고 나안과의 관계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요마간토의 진실과 오메가 사이코뮤
요마간토(이오마그네스)의 완전한 정체가 드러나며,
오메가 사이코뮤의 진정한 위력이 발휘된다.
이것이 단순한 무기가 아닌 세계 자체를 재편하는 시스템임이 밝혀진다.
샤아는 요마간토 개발부터 설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러니까 0079 년 1년 전쟁이 마무리된 이후, 0080. 그 이후 5년 동안 개발이 되었던 요마간토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에 관여했다는 것이 되는데, 그동안 샤리아 불이 샤아의 흔적을 찾아 "붉은 건담"을 쫓아다닌 것을 생각하면, 샤리아 불에게 측은지심이 들 정도.
키시리아의 샤아의 마지막 꿍꿍이?
뉴타입의 시대를 만들겠다던
그의 진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난다.
"진정한 뉴타입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것"은 별거 없었고, 우주 미아가 된 "라라아 슨"을 본래 왔던 곳으로 되돌려 보내려고 했던 것이 샤아다. 자신이 그녀의 힘에 의해 보호받는 "지쿠악스의 우주"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 고
캐릭터 분석
마츄는 진짜 주인공이 되었나?
지금까지 수동적이었던 마츄가 마침내 능동적인 주인공으로 거듭나는가?
아니면 여전히 상황에 휘둘리는 존재로 남는가?
지쿠악스의 서사는 주인공이 두 명 존재한다. 작품이 진행되면서 카메라는 "샤리아 불"과 "이그자베"를 따라가는 것과 그리고 "마츄"와 "냐안"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이 구도가 8화에 "키시리아 암살 계획"에서 까지 평행하게 진행이 된다. 물론, 이그자베가 5화에서 마츄를 잡게 되자 "냐안" 이 "마츄" 대신 클랜배틀에 참여하는 것 또 "소돈" 크루와 만나게 되는 접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사건의 진행을 위해 이용된 장치라고 생각이 든다.
마츄는 언제부터 슈우지를 좋아하게 된 건가?
나는 마츄가 슈우지에게 반한 순간이 3화의 "조금만 자유로워져도 좋아"라고 했던 순간 같다. 사이드 6에서 태어나 운 좋게 전쟁의 상처를 겪지 않은 마츄에게 있어서, 콜로니라는 공간은 자신을 얽매이는 장소였다. 그렇기에 그녀의 꿈은 "해파리"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었고, 슈우지를 만나게 되어 "지구"라는 공간에 가는 것이 꿈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전 우주를 돌아다니면서 본인을 얽매이던 "슈우지"라는 존재가, 콜로니에서 따분한 삶을 살아가는 "마츄"에게 꿈을 심어 주었고, 그 꿈을 심어준 "마츄"가 "슈우지"에가 자유를 또다시 알려주는 관계가 되어버린 것이니....
마지막에 그 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훌륭한 시청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꿈꾸던 지구의 "중력"은 놀랍게도 콜로니의 "중력"과도 다를 것이 없었다.
지온이 연방을 비난할 때 사용하는 지구의 중력에 사로 잡힌 자라고 말하는 단어의 무게가, 다시 한번 뒤집어지는 연출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다. 그녀가 꿈꾸던 지구의 삶을, 알게 된 곳은 "라라아 슨" 이 있는 사창가였으니까. 오히려, 마츄가 떠나온 콜로니 6에서 의 삶이 더욱더 축복받았을 터니....
마츄야 그런데, 부모님은?
마츄야?
내 안의 마지막 선택
우주 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마츄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그녀가 내린 선택은?
냐온은 또다시 갈 곳이 없어졌다
사실, 나얀이 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은 것은 1화에서부터 묘사되었고, 6화에서는, 마츄와 내 안의 삶 자체가 공존하는 것이 기적이라고 느껴질 만 큼 서로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의 묘사는 있었다. 그녀가 가진 꿈이란, 결국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을 뿐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우연찮게 슈우지를 만나게 되고 , 삶의 지루함을 느낀 마츄를 만나게 되는 것이 지쿠악스, 더 비기닝의 이야기였다.
그녀는 너무나도 끌려다녔다. 이제는 마츄랑 다시 이어졌는데....
슈우지, 세계를 구원하는 존재인가 파괴하는 존재인가?
UC 세계에서 온 그가 지쿠악스 세계에 가져온 변화는 구원인가, 파멸인가?
저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를 했던 것이지만, "슈우지 이토"의 존재의 서술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이것은 1화에서 2화로 넘어가는 순간순간, 클랜 배틀을 하는 이야기가 스킵이 됐던 것에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애니메이션을 1년 내내 방영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으니까, 그 한계를 이겨내기 위한 연출이라고 하지만....
갑자기 왜 라라아를?
그래도 그나마 슈우지가 지쿠악스에서 라라아를 위해 지쿠악스의 세계관으로 넘어왔다는 것은 이전 연출에도 있었다
지쿠악스 5화에서 마녀와의 싸움에서 "나의 목적은 단 하나"라고 말을 할 때. 그 뒤에 라라아의 형상이 나오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슈우지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것은 이미 시청자들에게 슈우지가 라라아를 지키는 것이 본인의 목적임을 묘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연방의 마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웃음을 보이던 것도, 자기가 죽이려고 달려든 "존재" 도 결국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과 "자신" 또한 자신의 자식을 지키기 위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건담"의 파일럿 또한 "자신"과 별 차이가 없는 "순수한 사랑을 하는 사람" 임을 깨닫고 죽음을 마무리하는 연출이었겠지.
물론, 아쉬운 점은 너무나 많다.
다 보고 나서 이해가 되어야 하고,
해석이 감미가 되어야지 캐릭터의 동기가 머릿속에 들어오니까.
그러니까, 이 "슈우지 이토"의 행동을 요약하자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그녀가 선택한 사랑하는 사람 지키는 선택지"를 없애 버린다.
그렇게 수많은 우주를 지나가면서,
결국 다다른 Gquuuuux의 세계는,
마지막 변수 "X"로 마무리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으니
하지만...
11화에서 나타난 슈우지의 연출 또한 너무나도 의구심이 드는 것이 많다.
하지만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힘"으로 "유령"처럼 돌아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뭐 연출적 장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래도 슈우지를 이렇게 까지 "건담의 요정이야" 하고 넘어가는 것??
슈우지가 라라아를 쫓아 무수히 많고 많은 세상을 돌아다닐 때, 그때마다 샤론의 장미는 쉽게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항상 장미를 찾고, 사랑하는 사람을 자기 손으로 죽이는 삶을 반복하고, 그리고 또다시 다른 우주를 떠나게 되고 그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어도 결국에는 "없었던 것으로 해야 하는 존재", 즉 "시작부터 다른 곳에서 넘어온 존재"로써 넘어가는 것은 그가 얼마나 마음이 망가졌을 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원한 관계가 없고, 어디에 있던, 그는 떠나야 하는 존재였으니까
자신의 감정을 옭매이던 슈우지의 삶
어느새부터인가, 우리는 지쿠악스라는 애니메이션을, 우주에서 콜로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순간적으로 12화 동안의 3개월로 단축해서 보았지만, 작품 내의 시간은 정말 많은 시간이 지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슈우지가 나타난 것은 적어도 1년 전쟁 시기 샤아의 곁에도 나타났었고, 그러고 나서 사이드 6에서 붉은 건담을 타고 나타난 것도 생각해 보면 슈우지 이토는 지쿠악스의 우주에서 최소 6~7년 동안 있었던 거라고 추론을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제크노바를 통해 다른 우주를 여행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하기에 슈우지가 갑자기 변화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본래 슈우지의 생각과 목적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분명 그의 생각도 마츄와 냐안과의 친구 관계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으니까.
자신의 감정에 거짓을 말하며, 그리고 억누르면서 "나는 라라아를 지켜야만 해"라는 마음을 갖고 있던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생각을 해보면. 분명 자신이 생각하기에 "라라아"를 "좋아한다"라는 사실조차도 외면했던 게 아닌가 싶다. 12화에서 나타난 슈우지의 삶을 예상컨데, 각기 우주에서 최소 6년의 시간을 지냈다면.. 이론상 최대 30년 넘게 라라아를 죽이면서 탐험했다는 것이니까.
"샤아를 사랑하는 그녀의 마음이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아"
슈우지도 소년이다, "불완전한 " 어린 소년
마츄가 슈우지를 위해서 행동한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은 가장 두려웠던 것은, 사실 슈우지가 자기 곁을 떠나는 게 무서웠던 것이었듯이, 슈우지 또한 라라아를 위해서 행동한다고 말을 하지만 슈우지도 가장 무서워했던 것은 "라라아가 절망의 끝에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라라아랑 제대로 된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지만, 멋대로 일을 하는 "연애 초보"적 아니 "인간관계 초보적"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슈우지 또한 자신의 "애정"을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는 "불완전한 소년" 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우주에서의 샤아가 라라아를 어떻게 대했을지는 모르지만, 이 지쿠악스 세계 속에서 샤아는 라라아를 만나지도 않았고, 건담에 대한 열등감도 존재하지 않으며, 어머니라는 인간군상을 지속적으로 갈망하지 않는다. 또한, 본인의 뉴타입의 열등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쿠악스의 샤아가, "샤아" 로서의 매력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겠지
지쿠악스의 또 다른 주인공, 샤리아 불
샤리아 불이라는 캐릭터는 건담 1979에서 단역으로 등장하는 역할이었다. 본래의 역할은, 목성으로 떠난 그가 기렌에게 호출되어 프라나간 연구소에서 뉴타입 연구를 하고 있는 키시리아 자비를 견제하는 역할이었고, 그는 뉴 타입의 병기화 라기보다는 하얀 건담의 파일럿인 "아무로 레이"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려고 하는 모습으로 나오다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강하게 각성해 버린 "뉴타입"의 능력을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아무로를 동정하며 결국 "아무로"에게 죽임을 당하는 단역으로 나오는데, 크나큰 비중 또한 없었다. 가끔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 "캬스발 다이쿤"의 옆에서 캬스발의 옆에서 지지를 같이 해주는 모습으로 만 나온다.
그러니까, 5년 동안 붉은 혜성을 쫓은 것은 죽이기 위함인가?
건담 시리즈를 처음 접하게 되는 사람이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쿠악스 세상 속에서, 샤리아 불이 샤아를 죽이려고 하는 이유 자체가 연출적인 설명이 나오지 않는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캐릭터 해석이 들어가고 나서의 이해가 되는 장치인데, 여기서의 연출적인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게 된다.
많은 시청자들이 샤리아불은, 샤아가 사라지고 나서, 샤아를 쫓은 것이,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에 크나큰 영향을 주고 평생을 따르고 싶어 했던 "상관" 이 사라진 것에 아쉬움을 품고, 그리고 그의 뜻을 그가 이어가면서 만들어진 세상 속에서 지온의 "지도자"로 만들려고 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12화의 샤리아의 행동이나 말을 들어보면 , 그가 사실은 "샤아"와 함께하던 "1년 전쟁 (지온 독립 전쟁) 시기에 많은 생각과 절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 그라나다를 구하기 위함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저지 작전을 고의로 실패한 것"
둘째는, "샤아가 결국 자신을 지키기 위해 라라아를 없앤다는 선택을 하는 것"
에서 "샤아 아즈나블" 에게 실망을 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샤아"라는 인물의 불확정성을 없앰으로써 평화로운 뉴타입의 "지온"을 만들기 위해서는 "샤아"라는 인물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마지막 가서는, 그 또한 샤아를 살려주었는데, 이것은 "샤아"가 "샤아"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캬스발"의 삶을 살기로 한 선택 때문이가 아닐까 싶다. 지난 5년 동안, 그가 겪은 지온의 상황과 관찰한 스페이드 노이드의 삶 속에서 생각을 바꾸기에는 충분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가 따르던 삶과 그가 선택한 삶
그는 뉴타입을 사랑했다, 그렇기에...
샤리아 불은 뉴타입이라는 존재가 전쟁을, 아니 인간 사이의 갈등을 끝낼 것이라고 믿는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저는 뛰어난 통찰력에서 비롯된 상냥함을 가진 자가 뉴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대체 왜, 같은 뉴타입이자 꿈을 심어준 샤아를 죽이려고 했나
이 새키 머 함?
지온에서 자비가문을 추출한 다음의 그의 선택은
새로운 뉴타입의 시대?
아직까지 새로운 지온의 시대, 지온즘 다이쿤의 사상을 "정식적"으로 따르는 지온이 만들어지는 지쿠악스의 세상이지만, 아직까지 갈길은 멀다. 지온이 위에 있는 기렌이나 키시리아를 제거했다고 해서 연방이 "브리티시 작전"을 잊은 것도 아니며, 사이드 6에서의 군사 개입을 했던 것도 실제로 있는 국가라면 해결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요마간토라는 "병기"로 연방의 앞마당, 즉 지구 궤도 상에서 "아 바로아 쿠"를 없애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지온의 입장에서는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을 것이다.
팬들이 마음이 아픈 부분은 아마도 아르테시아가 다시 한번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지온 공국의 왕녀로서 해야 하는 것도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정치적 정권의 이양이 기렌과 키시리아가 없어진 이유 전통성을 가져간 지온 다이쿤의 땅으로써 추대받아 지온을 다스리는 입장이 될 것인데...
샤아가 싼 똥 치우는 여동생 그 이상, 그 미만도 아니겠지
연출 및 시각적 표현
최종 전투 시퀀스
슈우지는 시작하면서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의 설명의 설명의 설명 설명 설명을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처음 지쿠악스 12화라는 최종 전투를 이해하게 하기 위해 슈우지 이토는 질문을 하는 "마츄" 에게 설명을 한다. 자신이 여태껏 무엇을 해왔고, 그리고 무엇을 위해 이곳에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이 설명적 연출은 작품 내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나 시간이 없을 때 주로 사용되는 애니메이션 적 연출이긴 한데, 건담에서 이런 연출을 통해 넘어간다는 게 정말 아쉬울 나름이다
퍼스트 건담 까지는 다 좋다고 쳐 그래도?
상징적 연출들
돌아갈 사람은 돌아가야지
긍정적 요소들
- 5화부터 슬슬 보여준 슈우지의 진짜 목적(라라아를 지키려는)이 제대로 드러났고
- "연방의 마녀"가 마지막에 웃으면서 죽는 연출도, 결국 서로 누군가를 지키려는 마음은 같다는 걸 깨달았던 장면
캐릭터들의 성장 묘사
- 마츄가 드디어 수동적인 존재에서 벗어나서 주체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
- 샤리아 불이 단순히 샤아 따라다니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만의 뉴타입 철학을 가진 캐릭터로 성장한 점
세계관 설정의 완성
- 요마간토의 정체와 오메가 사이코뮤의 진짜 의미가 드러난 것
- UC 세계와 지쿠악스 세계의 충돌이라는 설정이 나름 완결성 있게 마무리
아쉬운 점들
- 12화 내내 슈우지가 설명만 주야장천 해대는 거 진짜 답답했어. "설명의 설명의 설명"이라고 네가 쓴 게 정말 공감됨
-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식으로 설명으로 때우는 건 진짜 최악의 연출이지
캐릭터 동기 설명 부족
- 샤리아 불이 왜 샤아를 죽이려고 했는지 제대로 된 연출 없이 넘어간 점
- 슈우지의 급작스러운 변화도 "해석해야 이해되는" 수준이라 일반 시청자들은 당황했을 거야
서사의 무의미화
- 클랜배틀, 난민 서사, 사이드 6에서의 삶 같은 초반 설정들이 결국 "라라아의 꿈"이라는 설정으로 다 무의미해져 버린 점
- 마츄, 냐안, 슈우지 아이들의 이야기가 결국 "필요 없는 서사"가 되어버림
급한 마무리
- 1년 방영이 아닌 12화 한정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많은 걸 급하게 처리한 느낌
- 특히 마지막에 모든 걸 설명으로 때우려다 보니 감정적 몰입이 떨어짐
결국 노스탤지어 팬서비스
- "새로운 시대의 건담"이라고 했지만 결국 "늙어가는 어르신들의 뇌 속 도파민 회로를 후려치는" 작품이 되어버린 점이 가장 아쉬워
- 설명충 슈우지의 등장
- 복선 회수는 나름 괜찮았다
슈우지와 마츄는 건담을 보는 우리와 닮아있다
수 많은 우주를 반복해온 슈우지의 마음을 깊이 생각해보면, 건담이라는 세상을 계속해서 재창조해오던 시청자들, 그러니까 1979년이후로 대략 40년 이 넘게 샤아와 아무로를 놓아주지 못하고 "다른 우주" 의 이야기라고 하면서 그들을 보내주지 못하던 우리의 마음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사랑하는 "건담"의 이야기를 새로이 "창조"하기 보다는 "재해석하는 작품들이 나왔으니까.
"역습의 샤아"가 마지막인줄 알았으나, "유니콘 건담" 이 세상에 나왔고, 그것이 "마지막" 인줄 알았으나, 기동전사 건담 NT, 그리고 건담 The Origin" 등등 많은 작품들이 세상에 나와 있으니까. 사실, 살피고 보면 서구에서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 나 "트와일라잇"시리즈 보다 많은 시리즈가 많은 것 같다.
이제 그만
우주세기의 마무리를 보내주었으면 한다.
시리즈 전체 평가
MZ 세대의 건담을 표방했던 이 작품이 과연 그 목표를 달성했는가?
원작에 대한 경의와 새로운 시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았는가?
향후 전망 및 추가 시리즈 가능성
열린 결말인가, 완결인가?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마츄고 노안이고 슈 우지고 아이들의 이야기는 어차피 필요 없는 서사가 되어 버렸다. 딱히 초반의 클랜배틀이니 난민의 시대라고 하는 것들이, 사이드 6에서의 삶이 지온의 승전이 있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이라는 "장치" 자체가 마지막화에서 무의미해졌다. 시청자가 보는 세상이 "라라아"의 꿈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 것은 PR에서 자랑했던 건담이 아니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건담이 아니라,
방구석에서 다 늙어가는 어르신들의 다 꺼져 거는 뇌 속 도파민 회로를 강한 자극으로 후려치기 위한 작품이었다
게다가, 지쿠악스의 애니메이션은 "스토리"를 완성하고 거기서 연출을 생각한 게 아니라, 먼저 오마주 할 장면들을 모아두고, 어떻게 하면 이들을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작품 같았다. 작품 내내 드는 생각은, 건담 토핑이 많이 들어간 평소에 먹는 건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렇게 분노하고 아쉬워하는 것이겠지
다음의 건담은?
지쿠악스는 실험적인 성향이 많이 강하다. Thai 게열의 캐릭터를 넣어보면서, 동남아 시장의 확보를 했으면서 동시에 사회적인 문제를 저격한다고 홍보를 해왓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우주 난민의 시대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기대를 품고 보았는데 갑자기 11화 12화에 가면서 우주난민의 시대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 건담의 시대를 한 없이 보여주고 풍자와 비판은 없었다.
전쟁이 끝나도, 지온 공국이라는 "공국" 에서 사이드의 민주적인 시대를 바라며, 시대의 차별과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보였던 UC와 거리는 너무나도 멀다. 샤아라는 인물과 아무로라는 인물이 서로 엑시즈 낙하 저지와 함께 지구를 통합과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담았던 것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 건담은 시대를 풍자하며 그리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했었다. 특히, 이번의 지쿠악스의 기대치는 나에게 있어 매우 높았으며 "난민"이라는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는 "냐안"이라는 캐릭터와 전쟁을 겪지 못한 "우주 이민자"의 "마츄"라는 캐릭터에게서 바라는 갈등은 "슈우지 이토"를 향한 사랑 싸움이 아니었을 것이다. "호주"에서 살아가는 "나의 마음"은, 지구에서 지온으로 이민한, 아니 "우주 이민자" 의 마음을 기대하면서 작품을 감상했기 때문에 이렇게 크나큰 실망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싶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기대감이 높았기에 일어나는 일, 건담을 사랑하는 사람의 "두뇌 뽕빨물" 로만 본다면 작품의 해석은 달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의 매 화마다 나온 퍼스트 건담의 오마주와 원작팬에 대한 존중은, 에바감독이라고 불리우던 안노 히데아키의 연출적 천재성과 "이전 부터 있엇던 논란"의 주인공이 었던 "후루야 토오루" 와 이제 나이가 들어 다음 세대에게 양도 하고 싶다는 "이케다 슈이치" 의 아무로 와 샤아의 성우 변경은 크나큰 발걸음이라고 생각이든다.
내가 알던 샤아와 아무로는 이제 다른 사람이다, 우리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나는 샤아를 좋아, 아니 사랑했다. 그렇기에, 지쿠악스가 이렇게 끝나는게 너무나도 아쉽다
전쟁에 휘말려 성장하는 "아무로"의 이야기보다, 스페이드 노이드 출신으로써 정치적인 싸움을 해오면서 지온에서 연방, 그리고 네오지온 에서 신생 네오지온에 이르기까지. 카미유를 만나고 그 아이의 멘토가 되어 그리프스 전역속에서 싸워오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희생해 오던 샤아가, 전쟁의 PTSD 와 가족의 사랑을 갈망하는 그 "샤아 아즈나블"이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아끼던 제자(카미유)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아온 전쟁의 상처를 누구보다 반복했던
그가 "우주 이민자의 대표 캬스발"의 삶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엔딩도 나쁘진 않겟지
이제 샤아는 없다. 푸른눈의 캬스발 또한 없다
우리가 알고있는 섬광의 하사웨이 는 다른 우주의 이야기다.
무너지는 연방또한 다른 우주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아는 주인공들이 떠나가는 이야기다.
최종 점수: ★★★☆☆ (3/5)
한 줄 평: "대담한 시도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추천 대상: 건담 시리즈의 팬이면서 새로운 해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청자
아휴 이제 생각나는 거 있으면 또 써야지
이 마츄, 냐안, 슈우지 너희 MZ 들은 할아버지들을 위해 희생된거야.
너희는 너희 의지로 건담에 탄게 아니야. 늙은이들 즐겁게 해줄려고 탄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