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야기/건담 이야기

건담 지쿠악스 7화 감상하고 엔딩 스포함(사실 7화 후기임)

Salieri 2025. 6. 1. 19:45

 

아이들 놀이는 이제 그만 

 


 

기동전사 건담 지쿠악스 7화 

폭주하는 운명

 

マチュ の リベリオン
마츄의 리벨리온

유토피아를 향한 꿈에서 지옥으로 가는 현실로

7화는 마츄의 순진한 지구로의 탈출 계획이 완전히 붕괴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전까지의 이야기 

 

 

 

클랜 배틀의 상금으로 지구 여행을 꿈꾸던 마츄는

이그자베의 방해로 인해 냐안을 전투에 내보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건담 지쿠악스 6화 감상하고 엔딩 스포함(사실 6화 후기임)

 

건담 지쿠악스 6화 감상하고 엔딩 스포함(사실 6화 후기임)

꿈이 있는 것 또한,여유 있는 자들의 특권이랬다건담 지쿠악스 4화 감상하고 엔딩 스포함(사실 4화 후기임) 건담 지쿠악스 4화 감상하고 엔딩 스포함(사실 4화 후기임)건담 지쿠악스 4화까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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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안: 다시 갈 곳 없는 처지로

냐안은 7화에서 가장 비극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냐안 역시 슈우지와의 유일한 희망이 사라지며 다시 갈 곳 없는 처지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마츄와 내 안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나고,

슈우지는 다시한번 제크노바 속으로 사라진다

 

 

냐안 에게 있어 "슈우지"라는 존재가 힘든 하루 하루를 버텨가는 희망이었겠지

 

 

 

 

  "냐안"이 물어보는 그 의도는, 어디까지나 "내가 너를 위해서, 나는 지쿠악스도 탔는데, 너는 나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보다는 항상 슈우지만 찾는구나 " 하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냐안도 "슈우지"를 나름대로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소중한 "마츄"의 마음을 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을 억제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다.

 

 

물론 이 마음을, 슈우지가 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이 7화에서 느껴지는 비극일지니

 

 

 

 

마지막에 두려움에, 울면서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 "냐안"의 모습은 기댈 곳 없던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순수하고, 친구를 위해서 어떤 일이던 하고 스스로 하나 책임 지기 위해 살아가던 "냐안"은 또다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 중심으로 가고 있었으니까.

 

물론, 마지막에 가서 "이그자베"를 만나, "키시리아" 쪽 사람이 되는 것은 작은 행복일지, 아니면 "샤리아 불"의 키시리아 암살계획에 휘말려 또 다른 비극을 만나게 될 이 둘의 관계일지. 어찌되었던 마음이 너무 아프다.

 

 

 

마츄 : 상처받다

 

 

 

 

 

슈우지를 구하려는 순수한 의도가 오히려 테러리스트로 알려지는 결과로 이어지며,

결국 전국 수배령을 맞게 되고, 어머니와도 헤어지게 되는 악몽이랬다

 

 

    그래도 6화 끝에서 화해하게 된 "냐안"과 "마츄"라고 생각했지만, "마츄"의 입장에서는 "화해" 제스처가 접선지역에서 사라진 "슈우지"와 함께 사라졌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심각한 범죄의 경계선에만 머물렀던 마츄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선을 많이 넘게 된다. 지구로의 탈출을 위해 점점 더 위험한 행동을 감행하는 그녀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경찰이나 민간인에게까지 피해를 끼쳤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부스터 폭발 장면에서는 경찰이 날아가거나 콜로니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듯한 연출도 있었다.

이는 마츄의 콜로니속 순수한 "삶"이 완전히 끝났음을 시사하고, 앞으로 그녀가 걷게 될 어두운 길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 화는 마츄가 아직 '살인'만 하지 않았을 뿐, 그 외의 모든 선을 넘었다는 점을 강조하게 되는데.

그러나 일부 팬들은 이미 그녀가 그 선도 넘어섰을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마츄는 누구보다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녀가 슈우지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것이 너무나도 애틋하고 마음 저미는, 아련한 순간들이다. 본인에게 무관심 한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아, "해파리가 되고싶다" 라는 꿈을 가진, 반항 아닌 반항을 하는 그 끝에 다다른 곳이 슈우지와 냐안이 있는 장소. 그리고 "클랜 배틀"이었을 것인데. 

 

거기서 만난,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주고 칭찬해주는 "안키" 마저도 결국 자기자신을 이용할 대로 이용해먹고, 돈을 위해서 이들의 행복을 지온에 팔아먹었으니까. 

 

 

하지만 이것어 어디까지나 "마츄"의 입장이겠지, 안키는 안키 나름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 나름대로,

마츄의 인생을 망치지 않을려고 했다. 그녀가 어떠한 삶을 살았었는 지는 모르지만, 안키는 지속적으로 마츄에게 클랜배틀을 관두라고 말을 했던 인물이다. 물론 나중가서, 그녀의 잠재성을 보고 이용할려고 한 것은 있지만, 마음 한켠에는 마츄가 올바른 길로 가길 원하는 희망이 있지 않았었나 싶다

 

 

믿었던 안키에게 배신 받다

 

그것은 마츄가 결국 방아쇠를 당겼을 때 보이는 안키의 표정에서 알 수 있었다.

관상 부터 좋지 않았던 안키.... 지만 이 무리중에서 가장 선녀 였다

 

 

 

이제는, 그녀가 테러리스트라고 이야기를 듣다

 

 

 

 

 

그리고 새로운 어른을 만나다

 

 

깨어져 버린 관계

에피소드 7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주요 인물들 간의 관계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 신뢰와 우정은 의심, 배신, 고립으로 대체되고, “돌아갈 수 없다”는 감정이 극에 달한다. 인물들은 이제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결과와 마주할 것 같지만 말이다.

이 염원을 아는가 모르는가 싶지만, 작중 내내 수수 께끼의 인물이었던 "슈우지"는 다시 한번 "제크노바"와 함께 사라진다

 

 

슈우지 돌아와 ㅠㅠ

 

 

 

 

 

 


정치적 음모의 등장 

 

 

사이코 건담의 재림

 

 

 

 

1년 전쟁 시절 이후에 "에우고"와 "티탄즈"의 갈등을 갖고 나타났고,

압도적인 힘으로 카미유에게 악몽을 주었던 사이코 건담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지쿠악스 7화에서  화력으로 콜로니 내부를 초토화시킨다. 

 

1년 전쟁 이후 불안정한 연방과 지온 내부의 권력 다툼이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이미 패배한 연방 속 내부에서 누가 스페이드 노이드를 좋게 보겠는가? 이미 콜로니 낙하라는 극단적 해법을 제시한 것은 지온이었고, 이 전황을 뒤엎기 위해 월면기지 월면기지 그라나다에 소행성을 떨구려고 했던 것 또한 "연방"의 높으신 분이었으니까. 물론, 이 계획은 샤아의 "제크노바" 로 무산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온의 실세인 키시리아를 암살하기 위해 "클랜 배틀"이라는 것을 활용한 것은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깊은 사정을, 주인공 트리오들이 알리는 없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클랜 배틀"의 상금을 갖고 랑데부 포인트에서 다시 만나 지구로 가는 것. 그 목적만을 그녀들이 지녔기 때문이랬다

 

하지만..

 

 

 

두 무라사메

이제 페이즈 2, 권력 게임의 새 판 짜기

 

 

사이코 건담 MK2

 

 

 

7화는 승리한 전후 지온 공국의 내부 암투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에 샤리아 불이 키시리아와 기렌을 동시에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장면에서,

그가 지난 5년 동안 실종된 샤아만을 계속해서 찾기만 한 것도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7화는 《지쿠악스》가 기존 건담 시리즈의 유산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마츄-냐안-슈우지의 삼각 구도가 완전히 붕괴된 지금,

이들은 각기 다른 이데올로기의 상징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얀이 지온 군에서 맞이할 '새로운 가족(키시리아)'과

마츄가 겪게 될 '샤리아 불'은 계급 문제를 넘어 사건 사고들이 나타나게 될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이번 화의 진정한 성과는 '반역'이라는 제목도 다층적으로 해석한 말장난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마츄가 느낀 배신감, 사이코 건담의 폭주, 샤리아 볼의 음모 모두가 서로 다른 차원의 반역을 보여주며, 

이는 우주세기라는 거대한 서사가 안고 있는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과연 다음 화에서 펼쳐질 '샤론의 장미가 어떤 새로운 반역을 낳을지,

 

《지쿠악스》만의 독창적 해석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종교적인 요소들을 작품속에 녹여낸 안노 히데아키의 색깔이

많이 보이는 것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반가운 얼굴들

원작속 걍

 

 

 

 

 

 

샤리아 불 왜 이렇게 실력 좋음?

연출을 보아하니 마츄도 샤리아 불의 올 레인지 공격의 존재는 알아차린 것 같은데,

 

 

그것을 알아차리기 무섭게 공격이 들어와서 지쿠악스를 빨리 제압하네

 

 

사이코 건담 MK2

 

 

원작의 브라우 보와 키케로가

 

 

게임에서 등장한 연구 계보를 적절히 따르면서 원작팬들에게 새로운 디자인을 선사해주다니.

나는 정말 행복해

 

 

 

여담 

엔딩 크레딧의 이 둘의 모습은 더 이상 못보는 걸까ㅡ

 

 

이번화에서 죽은 두 무라사메가 너무 빠르게 퇴장해 아쉬움을 남기지만,

이것은 샤리아 불의 실력을 부각하기 위해 희생된게 아닐까 싶다

 

마츄와 냐안, 슈우지는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되며, 앞으로는 이데올로기의 상징으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다